경각심을 주는 쓰레기통 예술
200907
Canada / British Columbia
Vancouver, Powell Street
Between Garbage And Art
쓰레기와 예술사이
Vancouver Mural Festival
Artist Instagram: @canadianmurals
일찍이 2020년의 모든 행사가 취소되었지만 그렇다고 100%의 모든 행사가 취소된건 아니다
야외에서 진행하는데다
침체되어있는 도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
이럴때 일수록 예술가들을 돕고 예술가들의 활동이 멈추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밴쿠버 벽화축제는 예년보다 더욱 크게 진행중인데
그래도 나는 여기저기 다니질 못해서 근처에 있는 벽화들을 보던 중 가장 인상깊었던 그림들을 정리해보았다
먼저 이곳은 게스타운이라는 밴쿠버에서 역사적 장소이기도 하고
그만큼 관광지로서 대표적 장소라 많은 인파가 오가는 길인데...... 그 오가는 길 말고 그 뒷 골목이다 ㅎ
벽화가 있다고 해서 왔는데.... 그림은 그림인데...
대형 쓰레기통 (여기는 상업용 쓰레기통이 이렇게 생겼다) 에 그림이 그러져있다 -0-
쓰레기통에... 북극곰이 음료수병을 타고 있는 그림이라니....
쓰레기 통들이 있는 골목이지만 골목 바로 옆은 트와이스가 라이키 뮤직비디오를 찍었던 장소다
쓰레기통에 그려진 다른그림
까마귀가 쓰레기봉지를 끌고가는...
밴쿠버는 까마귀가 매우 많은 곳 중 하나이기에 오래전 예술품들도 까마귀와 연관이 되어있을 정도라
까마귀가 상징이기도 하는데 그런 까마귀가 쓰레기 봉지를 끌고가는 모습은 인상적이다
밴쿠버에선 종종 까마귀가 인간의 쓰레기를 뒤져서 음식물을 찾아먹는다던가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재활용 패트병 사이에 앉아있는 어린아이와
비닐에 쌓여있는 흰수염고래...
섬짓한 모습이다
봉지를 쓰고 있는 직장인을 공격하는 갈매기들
다른 그림들 보다는 조금 약할 수 있는데 나에겐 가장 마음이 가는 작품이었다
그림이 없는 다른 쓰레기통들
이정도 골목은 뒷골목 중에서 깨끗한 편이다
그래서 이렇게 쓰레기통이 즐비한데들은 잘 안들어가게 되는데
분위기도 밝고 깨끗하게 치워진 느낌이라 사진찍으며 그림들 보기 편했다
쓰레기들 사이에서 핀 꽃
7개의 쓰레기통에 그려진 그림들
벽화축제에선 늘 큰 건물에 사진 찍기 힘들 만큼 거대한 벽화를 보곤했었는데
크기보다 쓰레기가 환경과 인간에게 초래할 미래를 경고하는 그림들을
쓰레기통에 하나하나 그려넣으므로서 직접적인 경고를 주는듯한 느낌이 들었던 그림들이었다
* 작가분의 인스타그램을 들어가보니 자연과 환경을 주제로 활동하시는 예술가분이시던데
이런 행사로 접할 수 있어서 좋은 기회가 되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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