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3단계가 되면 보게 될 모습
거리두기 3단계가 되면 보게 될 모습
한국의 확진자 증가에 따른 2.5 단계가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카페와 식당들은 매장 내 머무는 사람의 숫자가 제한되거나 포장 주문만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이미 한국밖의 어지간한 나라들은 진행되었던 강력한 거리두기 정책이지만
코로나19에 대하여 잘 대응해 왔던 한국에서는 조금 생소 한 것 같아
만약 3단계로 상승 될 경우 볼 수 있는 모습들에 대해서
지금은 완화되었지만 지난 셧다운 당시 캐나다에 겪으며 찍은 사진들로 공유 해보자 합니다
한국은 한국의 방식이 있고
캐나다는 캐나다의 방식이 존재하는 만큼 이랬었었다... 라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초반엔 모두가 우왕좌왕 합니다
테이크아웃을 해왔었지만 카페/식당 모두 매장 내 손님을 아예 받을 수 없으니
당황한 매장들은 잠정적 휴업을 하게 되는데
이 또한 급하게 진행 되다보니 유리창 넘어 매장을 당장 철수 할 것 같은 짐을 내놓고 쌓아놓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매장을 닫지 않고 제한적으로 운영하기란 정말 힘듭니다
좋은 빌딩에서 영업하던 고급스러웠던 매장도 포장가능 하다는 거대한 문구를 걸게 되고
평소 애정하던 단골 가게가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다는 문구만 달랑 걸어놓은채
웃으면서 인사하던 직원들과 유리창 밖으로 인사하며 응원하는 기분은 참 묘합니다
식료품 매장은 필수적인 장소이므로 문을 닫진 않지만
장보기 위해서 30~40분 이상 줄을 서게 되고 대형 마트의 경우 한시간 이상 줄을 서기도 합니다
한국에선 심하게 일어나진 않겠지만 한동안 식료품점 마다 사재기로 물건이 없게 되기도 하고요
아이들은 집에만...
이미 집에서 아이들을 케어하기 힘든 상황임에도 놀이터 조차 이용하지 못합니다
공원 뿐만 아니라 야외 테라스가 있던 곳들도 모두 이용하지 말라는 푯말이 붙게 되고요
명동이나 을지로 같은 오피스 타운과 쇼핑센터가 있는 곳이라 많은 인파가 움직이는 전철역인데
퇴근시간 조차 사람이 드물게 다니는 모습에 당황하게 되고
항상 인파로 북적이던 길과 많은 버스들이 줄지어 움직이는 도로에 버스조차 없고
쇼핑센터들이 모두 문을 닫은 채 나는 전설이다 같은 풍경도 마주하게 되고요
버스좌석에 앉지 말라는 웃지 못할 안내도 보게되고
한 버스에 한정된 인원만 탑승이 가능하기 때문에 버스를 꼭 이용해야 하는 분들의 불편함이 상승합니다
외출을 자제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운행하는 버스 숫자 조차 줄어들어 버스를 이용한 외출이 매우 힘들어집니다
지금은 버스가 다시 숫자가 늘어 복귀 되셨지만
셧다운 기간 당시 버스 기사 천여명이 해고가 되었습니다
2~3개월 동안 식당/카페 의 경우 포장영업이 가능하기에 운영을 하지만
소매점의 경우 유통 자체가 멈춰버리기 때문에 매장을 오랫동안 닫아야 하고 다시 오픈 한다 하더라도
물류가 정상화 되기까지 물건 수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소비자도 영업점도 당황합니다
시간이 지나며 생활이 되면서
매장들은 픽업용 창구를 아예 구분하여 만들게 되거나
매장을 열어도 입구엔 매장내 인원 제한에 대한 표시가 있고
테이블과 의자가 치워진 내부에는 이런저런 동선 표시가 당연하게 되고요
항상 자리가 없어서 자리가 있는지부터 확인하던 작지 않은 커피숍도
입구에 구멍만 작게 내놓은 채 손님을 만나게 되는 모습은 9월이 된 지금까지도 생활이 되었지만 왠지 모르게 슬픕니다
- 왼쪽: 5월에 있었던 락다운을 풀어달라는 시위
- 오른쪽: 8월 후반부터 마스크 의무화가 되면서 생긴 안티마스크 시위
코로나 확진자들이 줄어들지 않는다면 짧은기간동안 진행되는 거리두기 3단계 괜찮지 않나???
라는 지인이 있어서 추가해봤습니다
거리두기 3단계로 거의 대부분의 외부활동이 불가능하게 된다 하더라도
경제 제재를 풀으라는 시위는 시위대로 일어납니다
마스크 쓰지 말자고 코로나는 가짜뉴스라며 마스크 없이 시위하는 사람들도 생깁니다 (전세계에서 일어나는 일 입니다)
뭔가 굉장히 익숙하죠??
거기에 더 무서운것은....
버티지 못하고 사라지는 영업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는 것이죠
9월 중으로 저희 주 지역내 레스토랑/카페의 폐점율이 60% 에 이를거라는 뉴스도 두렵지만
작은 매장 부터 큰 규모의 브랜드 매장도 사라지는걸 현실로 보게 됩니다
왼쪽의 Escents는 에어캐나다의 비즈니스 어매니티로 사용되었던 브랜드인 만큼 좋았던 브랜드이고 저자리에서 오래 매장을 유지한 브랜드인데 사라졌고..
오른편의 매장은 유명한 UGG 매장 인 만큼 큰 매장인데도 코로나 사태로 바로 문을 닫았습니다
개인 소상공인과 스타벅스 그리고 대형 브랜드 매장까지...
외출도 잘 못하게 되고 생활 전반적으로 움직이지 못하는건 당연하겠지만
코로나 보다 무서운 비즈니스들의 폐업이 현실로 가까이 다가 온 만큼
부디 지금의 단계에서 확진자가 많이 줄어들어 3단계로 진행되지 않았으면 진심으로 바랍니다 ㅠ_ ㅜ
거리두기와 함께 마스크 씁시다 제발~~~
우리 조금만 더 참아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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