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8월 생활일기 (2020년)
August 2020
Canada / British Columbia
Vancouver Diary
밴쿠버 일기
겨울에는 늘 비가 많이 내려 야외활동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밴쿠버의 여름은 축제시기라 할 수 있다 불꽃축제, 게이퍼레이드, 벽화축제 등등... 많고 많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행사가 취소 되어 조용한 여름이라 할 수 있는데
이와중에도 나는 또 나름 열심히 돌아다닌것 같다;; (당연히 마스크쓰고)
조금 달라진건 8월 중후반 부터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의무화가 결정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준비해서 마스크를 착용하기 시작했다는거?
대중교통 내에서 마스크 안쓴사람이 워낙 많아서
전철타고 어딘가 가는게 부담스러웠는데 8월 초 전철을 탔을때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많이 써서 감격했다 ㅠ_ ㅜ...
80% 정도는 마스크를 쓰고 20% 정도는 안쓴 정도?
한국에선 백명 중 몇명 안되는 사람이 마스크를 안쓰겠지만
여기선 최근까지도 마스크 안쓴사람들이 정말 많았었기에 이정도면 여기선 엄청난 숫자라 할 수 있을것 같다
그동안은 지나다니기만 했는데 이번에 올일이 있어서 와본 Brentwood Town Centre 역
전부 최근에 지어진 뉴타운 분위기 물씬나는 동네인데
전철역을 포함하여 주변 건물들이 통채로 계획도시처럼 지어진 동네라 건물들이 멋졌다
몇년전에 왔을땐 한참 공사중이었는데 많이들 완공 되었고
좋아보인다... 했더니 역시나 집값이 어마무시했다 ㅋㅋㅋㅋ
시에서 하는 행사들은 전부 취소되었지만
동네에서 진행하는 작은 푸드트럭 행사 정도는 근처에서 진행하고 있어서 방문해봤다 아이스크림을 먹어보려고 ㅎㅎ
저 록키포인트 아이스크림은 포트무디에 있는 유명 아이스크림 가게(bluesword.tistory.com/1610) 인데
푸드트럭으로 이동식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어서 먹어봤다
좋아하는 얼그레이맛은 없었지만 맛있었다
브랜트우드역에서 본 매트로타운
우리집에서 보는 각도와 달라서 한참 쳐다봤다
여기는 밴쿠버 다운타운도 가깝고 매트로타운도 가까워서 위치도 좋고 다들 새건물이라 좋아보이는데...
그만큼 비싸다 -_ -;;
내내 집에만 계시던 반려자님과 다운타운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 파티오에서 커피도 마시고
작년 11월 폐점위기를 넘기고
코로나로 인해서 폐점 위기를 2차로 맞고선 잘 버티고 있는 게스타운의 캠비바
매장 위에 무서운 마네킹이 원래 있었나? ;; 싶어서 찍어봤다;
잉글리시베이 근처엔 한국음식점이 생기려나보다 한참 공사중이었다
원래 좋은 주택가이긴 하지만 미친듯 지어대던 주변의 고급 건물들이 거의 완성되어 가다보니
기존의 어지간한 가게들은 못버티고 나가던데... 잘 버텨주길 ...
아직 다운타운의 한국음식점은 특정 장소(랍슨)에 좀 몰려있는 편이긴 한데
점점 한국 음식이 다양화 되며 특정 위치에 있지 않고 여러곳에 생기는것 같아 좋다
실망감이 너무 컸던 반도(bluesword.tistory.com/1619)의 캐나다 극장 광고
이시기에 상영하는 새로운 영화가 없다보니 이곳에서도 관심을 받았지만
결국 나온 말은 1편과 같은 감독 맞냐는 말...;;
다운타운의 예뻤던 유리돔이 결국 철거되었다
뭐가 생기려나...
잘사는 동네에서 본 텐트...
노숙자들이 많이 늘었다는걸 느끼는 점이다
내가 사는 동네는 이곳과 멀지 않지만 노숙자들이 있는 동네와 다운타운에서는 가까운 편이라 노숙자들을 보곤 하는데
여기는 매우 잘사는 동네의 작은 녹지인데 여기에 노숙자 텐트가...;;;
밴쿠버의 여름은 여기저기 보수공사하는걸 볼 수 있는 때이기도 하다
좋은 날씨 타이밍에 공사도 많이 하지만 도로, 건물 등을 보수하는걸 많이 볼 수 있는데
올해는 코로나로 많이 밀렸는지 보수공사 하는걸 거의 못본거 같다
지인과 파티오가 있는 레스토랑에서 브런치를 먹었을때
그런데 음식이 생각보다 너무 짰...
나는 추가금 있는 아보카도를 추가했는데 나온 양 보고 놀랐다 -ㅅ-...
Bridgeport 역 앞에 자전거 보관함이 생겼다
버스에 자전거 거치대가 있는 만큼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버스-전철 이런걸 많이 하는데
자전거 도둑이 워낙 극심하다보니 전철역에 아예 이렇게 만든거 같다
천둥번개를 촬영하러 갔다가 본 스컹크
이 근처에서 살았을땐 밤에 밖을 내다보면 스컹크 가족이 이동하는걸 볼 수 있을 만큼 자주보던 동물이었는데
지금 사는 동네엔 스컹크를 좀처럼 볼 수가 없어 반가워서 쫒아다니면서 사진을 찍었다 ㅋㅋㅋㅋㅋ
귀찮거나 위협을 느끼면 꼬리를 들어서 스컹크도 반응할텐데 적당히 거리 두면서 쫒아가니 신경도 안쓰더란 ㅎㅎ
새벽촬영 후 들어가며 본 모습
내가 사는 동네는 우범지역은 아니지만 가까운 편이다 몇블럭만 가면 되니까
낮이나 밤이나 사람들 다니곤 하니까 평범해 보이지만 살지 않으면 정말 모를...
버스정류장 광고판은 번번히 수난을 겪어서 그런지 얼마전에 보니 아예 광고판 프레임 자체를 치워버렸다
애기들 사진을 안찍으려 했지만 워낙 귀여워서 ㅎㅎㅎ
아장아장 쫒아가는게 보기 좋았는데 아기가 날 돌아봐서 블러처리했다
크....... 크.... 크...!~!!!!!!!!!!
한국 핫도그가!!!!!!!! 생긴다고 한지 두달째인데 아직도 안열고 있다 =_ =...
캐나다에서는 매장하나 열려고 하면 보통 3개월쯤 걸리곤 하는데...
코로나 시국이라 봄부터 매장 오픈준비하던 곳들도 아직 오픈 못하고 있는데 여름부터 준비하던 이곳은 얼마나 걸릴려나...
정말 먹고 싶돠
캐나다에도 한국 휴지를 판다 ㅋㅋㅋㅋ
캐나다는 자체적으로 나무가 많다보니 휴지를 자체 생산하므로 휴지 수급에 문제가 없는 나라 중 하나다
다만 그 퀄리티가 한국과 다르다는거?;;;
여기서 살면서 휴지까지 신경쓰는 사람도 아니었고 그냥 코스코에서 세일하는거 그냥 생각없이 사는편이었는데
먼지가 엄청나다;; 그게 아니면 무지막지 얇다;;;;;;;
한국휴지도 먼지가 안나는거 아닌데 두툼한거 대비 먼지는 좀 덜한편이라
한국 분들 중에는 여기 휴지가 너무 싫어서 한국 휴지 수입해서 쓰는 분들 이야기를 듣곤 했는데 한인마트에서 진짜 한국 휴지를 수입해서 파는거 보니 신기했다 -0-
가격도 여기 현지에서 파는 휴지와 다르지 않으니 저거 사서 쓰는것도 나쁘지 않아보인다
가건물로 장사하던 곳이었는데
노숙자들이 자주 오가는 거리라 힘들었는지 결국 문을 닫고 일년정도 지나니까 결국 건물을 치워버렸다
깔끔하게 치워버린 건물
이 길부터는 노숙자들이 많은거리
하지만 반대편은 조금 덜한 거리라 다니는 사람들이 극명히 차이난다
물건을 주문했는데 마개가 제대로 안닫혀 있었는지 배송되면서 대참사가 난듯 하다
불친절에 불친절에 불친절한 캐나다 우체국이 친히 박스를 열어서 재포장을 해주고 한번 더 포장해서 보내주셨다
캐나다 우체국의 의외의 호의에 깜놀했던 배송
한동안 공사로 난리었던 다운타운의 오피스용 건물들이 완공되고 있다
이 건물 뒤의 아마존 건물도 완공되어서 아마존 로고를 달았고 이 건물도 완성되어 사람들이 다니고 있었다
아직 코로나 시국이라 많은 사무실들이 재택근무를 하는지 입구쪽은 아직 썰렁하지만
예쁘게 단장한 유명 타이음식점의 파티오석
어떤 미친놈이 소리를 버럭버럭(약에 취한듯) 지르더니 발로차서 깜놀했는데 저 이쁜 화분이 쓰러졌다
내가 어버버 하며 사진을 찍고 매장에서 나온 시큐리티에게 발로찬 놈의 인상착의를 설명하는 동안
지나가던 캐네디언들이 미친~놈 이러면서 화분을 같이 세워주었다
어디나 이상한 놈이 있지만 그 반대로 남을 돕는 사람도 있는데 캐나다인들은 진짜 전반적으로 착하고 친절하다
드디어 대중교통에 마스크가 의무화 되었다
없는 사람들을 위해 몇몇 전철역에서는 면 마스크도 나눠주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착용하기 시작하였다
밴쿠버 지역의 재활용을 담당하는 곳에서 대형 불이 났다
얼마나 크게 났는지 우리집에서도 보일 정도였는데
저 건물들의 뒤의 검은건 구름이 아니라 다른지역에서 불이난게 여기까지 흘러와 보이는 연기다
불은 몇시간에 걸쳐서 꺼지긴 했지만 광역 밴쿠버 전 지역에서 볼 수 있을만큼 큰 불로 뉴스에 났다
8월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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