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바꾼 밴쿠버의 일상
July 2020
Canada / British Columbia
Vancouver
Daily Life Changed by COVID-19
코로나가 바꾼 밴쿠버의 일상
이젠 생활로 자리잡은 코로나19
가게들도 사무실도 닫은 셧다운에서 단계적으로 풀리긴 했지만
그냥 걸어다니기만 해도 다운타운의 많은 상점들은 문을 닫은 채 영업을 못하거나
아예 매장이 철수하여 텅 빈 가게들도 많이 발견할 수 있었다
대형매장들도 영세 개인업자들도...
이 시국이 우리만 힘든게 아닌 전체적으로 얼마나 힘든건가 눈으로 그게 보일 정도인 요즘
영업을 위해 바뀐 모습들
다운타운에 있는 '고수' 라는 한식점
여기 닭갈비가 맛있어서 자주 왔던 곳인데 내부를 나무로.... 세워놓았다 ㅎㅎㅎ
밖에서 보기엔 좀 별로긴 하지만 내부에 앉으면 포장마차 느낌??
관광객이 넘치던 관광지는 걸리적거려서 잘 안놓던 물건들까지 내놓고 홍보하고
의자만 덜렁 두고 관리를 잘 안하던 가게도 테라스석까지 만들어놨다
유명 맥주점은 테이크아웃/픽업 코너를 아예 따로 만들어두었고
작은 가게 뿐만 아니라 명품 백화점 마저 손님 오라고 기쁨의 문구도...
어디나 안전을 위한 수칙들을 크~~~게 만들어 놓았다
우체국에서 물건 두고 간다는 쪽지가 생겼다;;
우체국 뿐만 아니라 택배회사에서 오면 건물 입구에서 인터폰을 하고 들어오시는데
다른사람집에 오실때 겸사겸사 오셨는지 집앞에 택배를 두고 저런 쪽지도 남겨두시고 가셨다
보통은 부재중 쪽지 남기고 우체국와서 찾아가라고 하는 메시지가 더 많은편인데
코로나 이후 배송직원을 많이 뽑았다고 하더니 여유가 좀 생겼는지 이런것도 받아봤다 -0-
요즘 캐나다의 스타벅스 내부 (사진은 각각 다른 매장이다)
의자는 한쪽으로 다 치우고 앉지 못한다는 문구가 있고 거리를 두고 주문과 픽업을 하라고 동선표시가 있다
그런데 동선표시가 잘되어있는 곳이 있는 반면, 표시가 이리저리 헷갈리게 되어 들어갔을때 당황스런 매장도 있다 ㅋㅋㅋㅋ
유명한 한국식 중화요리점
매장 가운데의 테이블은 닫고 칸막이가 되어있는 사이드쪽 좌석들만 앉을 수 있었다
워낙 유명한곳이라 평소 줄이 긴 편인데 중앙 테이블 영업을 못하니 줄이 더더욱 길었....
다행이 이날 운좋게도 줄이 길지 않아 30분 정도만에 앉을 수 있었다
거의 7개월만에 보는듯한 한 소매점안의 마스크...
한국에서도 파는 필터가 여기서도 판매되고 있었다 가격은 같지 않겠지만...
캐나다가 처음부터 마스크를 팔지 않았던게 아니다
작년 12월 부터 캐나다 내 중국인들이 시중의 마스크를 전부 싹쓸이 해서 중국으로 보내는걸 봤었고 1월 넘으니 품귀되어
사태가 커지면서 구하기 힘들어졌을 뿐
6월 쯤 부터 대형 마트들은 일회용을 팔기 시작했고 7월 되니까 일반 소매점 에서도 마스크를 파는걸 볼 수 있게 되었다
매장내 영업은 관리가 까다롭고 거리도 둬야 해서
여름이 되면서 밴쿠버 시내의 많은 식당/술집들은 이렇게 야외 테라스석을 많이 만들었다
* 원래 이런 테라스/파티오 형식의 좌석은 많이 있는편인데 코로나 때문인지 훨씬 더 많아졌다
오른쪽 매장은 가게 다른쪽에 테라스석이 있었는데 이번에 이렇게 추가한걸 볼 수 있었다
반대편 매장도 없던 테라스석을 만들었고
살아남기 위한 노력... ㄷㄷㄷ
기존에 테라스석을 운영하던 곳들은 이렇게 칸막이를 추가로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었다
원래 있었지만 관리를 안해서 있으나 마나했던 햄버거가게의 테라스석도
싹 정리해서 손님들이 이용하고 있고
이곳도 원래 테라스석이 있었었고 영업이 잘되던 곳인데
코로나 이후 오픈하고 있다고 홍보하고 있었다
밴쿠버 도서관 앞의 의자들
원래는 그늘쪽에 벤치들만 있었는데 코로나시국으로 들어서면서 거리두기 홍보가 많아지고
중간에 칸막이(+거리 두라는 멘트)가 있는 의자들이 추가로 더 생겼다
이곳은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다운타운 중심가이긴 하지만
주변이 오피스타운이기도 하는데
이곳은 점심식사 가격이 매우 부담스러운 편이라
간단한 도시락을 싸오거나 주변에서 저렴한 포장음식을 사다가 이곳에서 먹는 사람이 많은 장소이기 때문에 저런 의자들이 많이 생긴듯 했다
이곳도 테라스 석이 추가로 생긴 곳
전세계 보통의 직장인들도 자영업자들도 대규모 매장들도 모두가 힘든시기이지만
이 여름 잘 넘어가고 가을과 겨울까지 마스크와 거리두기가 잘 지켜져서 코로나 시국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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