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해안에 내려친 천둥번개
200816
Canada / Vancouver
English Bay
BCstorm, Thunder
밴쿠버 천둥번개
어마어마하게 뜨거웠던 날
밴쿠버의 낮 최고기온이 최고치를 기록한 그날
낮에 기운도 없이 뻗어있다가 (에어컨 없...)
그나마 밤이 되면서 기운 좀 차리고 사람이 없는 늦은 시간대에 런닝을 나갔다
기운은 없이 거의 걷고있는데 한쪽에서 번쩍! 음?
번개가 직접적으론 안보이고 빛만 보이는데 연이어서 계속 번쩍 번쩍한 번개가 계속 치는 듯 햇다
한두번이 아닌 계속 치는 번개가 지속될 것 같아
운동을 멈추고 집으로 그대로 돌아가 카메라와 삼각대를 챙겨 버스를 타고 해안가로 나섰다
밴쿠버의 유명해변 잉글리시 베이에
부랴부랴 삼각대를 펴고 자리를 잡으니 그대로 내려꽂는 번개를 볼 수 있었다 오!!!!
여기 저기.... 산발적으로 내려꽂는 번개가... -0-...
사진을 찍고보니 어두운 밤하늘이 순간의 빛으로 하늘 가득 구름이 있는걸 볼 수 있었다
빽빽한 구름이 마치 하늘이 뒤집어 진듯 바다처럼 물결로 일렁였다
저 하얀 물결은 ... 비 내리는 것일까... -0-...
이쪽 저쪽
번개가 자리를 옮겨가면서 이리저리 떨어지는데 어디를 방향을 잡고 찍어야 하는지 혼란스러웠다;;
이러한 촬영을 도와주는 장비라곤 삼각대가 전부였기 때문에
빛을 감지하여 번개를 찍게 해주는 장비라던지...
눈을 꼭 카메라에 대지 않고도 찍을 수 있는 릴리즈 장비라던지... 나는 없었다;;
그래서 카메라를 들여보고 있다가 번개가 치면 순간적으로 셔터를 누르는... 정말 생무식;; 으로 촬영하고 있었기에
방향도 번개치는 순간도 찍기 정말 힘들었다;;
이렇게;;;
그러다 어느정도 대기가 안정 되어갔는지 번개 치는 빈도가 점점 줄어들었다 ㅠ_ ㅜ...
조금 더 잘 찍을 수 있었을텐데...
조금 더 잘 찍을 수 있는데... 라면서 천둥번개를 계속 기다렸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대기가 안정 되어졌는지 천둥 소리만 여기저기 요란하게만 나고...
기다리기 너무 힘든시간이 이어지면서 이 쯤에서 만족하고 돌아와야만 했다
하지만 실제 기상청의 기록으로는 새벽내내 방향을 바꿔가며 번개가 수백번을 더 쳤고
우리집에서도 볼 수 있는 방향에서도 번개가 많이 쳤다고 하는데... 너무나 꿀잠을 잔 덕분에 집에서 볼 수 있는 번개는 모두 놓쳤다...
그리고 자고 나서 밴쿠버의 사진가들이 찍은 너무나 멋진 번개들 사진들을 보니... 너무나 아쉬웠던...
사실 밴쿠버는 기후가 안정적인 편이라 천둥번개가 흔한편이 아니다
여기 4년넘게 살면서 천둥 소리 들은것도 한두번??;;;
그래서 빛을 감지하여 번개를 편리하게 찍을 수 있는 장비를 사지 않았던게 너무나 아쉬웠던 시간이었다
* 번개 촬영 셋팅 참고
ISO 500~600
조리개 6~8
셔속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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