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7월 생활 일기 (2020년)
JULY 2020
Canada / Vancouver
Diary
일기
그냥 생활일기...
7월~8월은 야외 행사가 엄청 많은 때 이지만
예년과 달리 모든 행사가 취소되었기 때문에 화창한날은 그저 화창한 날이고
조용한 생활이었던 것 같다
코로나19로 인한 셧다운이 어느정도 완화 되었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상점들이 가게를 다시 못열고 있다
그래서 코로나가 극심할때 그려넣은 이런 벽화들도 아직 많이 남아있는걸 볼 수 있다
다운타운 안쪽의 오래된 주택가는
도심지라 보기 힘들만큼의 빽빽한 나무들로 마치 한여름의 숲속을 걷는 느낌이 날때가 있다
집근처라 가까워서 좋아하기도 하지만
스피드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좋아하는 밴쿠버 개스타운 그랑프리...
7월 중순 해야 하는 행사이지만 취소 되었기 때문에 이렇게 의미없는 포스터만 보며 작년을 추억해봤다
뒷모습만 보면 무서운 경찰들??? 이라 볼 수 있겠지만
두분은 그저 순찰을 돌며 어제 저녁 먹은 음식 이야기를 하고 계셨다 -_- ㅋㅋㅋ
내부에서 보면 아름다운 유리돔...이 철거중이었다
이 쇼핑몰 내부에 있는 애플이 저 유리돔 쪽으로 크게 매장이 나온다고 하는거 같은데 유리돔을 진짜 철거하려나?;;
2달 반에 걸쳐서... 한국에서 택배를 받았다 - -...
밴쿠버와 한국을 오가는 비행편이 멈춰서 배로 받은 택배였는데 한달 쯤 걸릴 줄 알았더니 거의 3개월이 걸릴줄은 몰랐다;;
오매불망 기다리던 음악 플레이어(https://bluesword.tistory.com/1594)가 들은 택배라 정말 매일매일 기다렸다 ㅠㅠ
반려자님이 허리가 안좋기 때문에 힘쓰는 일은 내가 대부분 하는 편인데
나 없는 동안 일을 저지른걸 정리하다가 내 허리가 무리 되었나 보다;;
디스크 문제는 아닌거 같은데 허리가 계속 아파서 밴쿠버 다운타운내의 한인 한의원을 다녀왔다 -_ -...
근육파열... 이라고...;;
공연이란 공연은 다 취소 되어 내년으로 미루어졌는데...
내년은 공연을 볼 수 있을까...
텅텅 비어있던 물건들이 채워지고
이제는 상점내에 물건이 아주 꽉 들어찼다
과일도 높게 쌓이고 생선들도 가득가득
과일중에 복숭아를 엄청 좋아하는데
정말 열심히 사다먹은것 같다 그런데 납작복숭아가 기본은 하는데 저 노란거만 너무 맛이없어서 다시는 안먹는다;;
캐나다에 유통되는 복숭아는 한국의 복숭아와 조금 다르다
게다가 작년까지는 복숭아를 많이 팔지 않아서 특정 식료품점을 찾아다니며 사다가 먹었는데
최근 많이 들어왔는지 코스코에도 들어오고... 정말 열심히 먹었다
하루에 6~10개씩 혼자 먹어서 나중에 박스가 너무 쌓이니까 가져올때 박스를 빼고 과일만 들고오게 되었다
물론 엄청나게 맛있는 한국의 황도... 백도... 만큼은 또 아닌... ㅎㅎㅎ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맛이라 정말 열심히 골라다다 먹었다
그러고보면 한국에서도 한박스 사서 혼자 앉은자리에서 다 먹었던게 얼마나 호화스러운 삶이었던가 생각해본다 ㅋㅋㅋ
정말 아주 오랜만에 외식을 하였다
포장이 아닌 매장내에서 먹는 외식을...
집근처 새로 한인분이 오픈한 가게인데 서울에서 먹는 느낌이 났다 ㅋㅋㅋ
다니면서 집근처에서 본 교통사고;;;;;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생각보다 캐나다에선 교통사고가 많이 일어난다;;
서울/경기권은 차량도 사람도 많으니까 교통사고가 많이 나긴 하겟지만
밴쿠버는 도시가 크지도 사람도 많지도 않은데 사고를 자주 보는거 같다;;;;
이곳말고 이전집에 살때는 심각한 대형 교통사고도 몇번이나 봤었다;;
밴쿠버 화이트캡스FC 에서 뛰고 있는 황인범의 광고
저거 말고 다른 포즈로 버스에 대형으로 붙어있는것도 봤었는데
마케팅팀에 한국인 직원이 생겼는지 폰트와 한글 문구가 조금 더 자연스러워졌다
밴쿠버에서 거리가 좀 있는 로히드.... 사진엔 밴쿠버라 들어갔지만 실제로는 로히드다;;;
아무튼 로히드역에서 가까운 희래등이란 유명 중화요리점을 갔었다
양이 완전 많고 (성인 3명이서 메뉴 3개를 다 못먹어서 포장해옴)
음식도 맛있어서 올해 초에 갔었을때 인상적이었는데 재방문을 이번에 해보았다
정말 한국의 맛이라 정감가는 맛이다 ㅎㅎㅎㅎㅎ
한국처럼 오토바이로 배달하는 걸 보았는데... 중국 어플인거 같다
그런데 도로가 아닌 인도를 오토바이로...;; 여기 사람들도 이상하게 쳐다도 안본다;;
주차 단속 하시는 분
한동안 다운타운내 무료 주차가 되었지만 코비드로 국가가 돈 쓴게 엄청나다보니
주차단속부터 속도위반 각종 범칙금 내는 모든것들에 대해 적극적이 되었다 ㅋㅋㅋㅋㅋㅋ
흔한 캐나다의 공사장...
그런데 한국처럼 가림막이라던지 먼지막는 그런... 게 없다
건물 내부에서 뭔가 공사를 하면 주변에 먼지가 뿌옇게 멀리멀리... 먼지냄새가 자욱해진다 -_ -...
뭔가 공사하는 방식도 한국과 많이 다른것 같은데 주변을 자주 다니는 나로선 먼지 냄새를 너무 자주 맡아서 별로다;;
맑은날 해가 들어 왠지 더 이뻐지는 어느 전철역의 출구
바쁜 우체부님
해외직구로 뭔가 주문했더니 세금이 붙어서 안내를 받았다
한국과 달리 관세나 세금 부분에 대해선 미리 통보받진 못하고 물건이 오면 이렇게 얼마 내야 한다는 안내만 받는다
박스에 세금과 관세 그리고 이걸 취급한 핸들링피 (우체국인데 취급수수료가 따로 있다) 가 친절히 안내되어있다
미국에서 주문했는데 물건은 영국에서 왔...;;
아까 이야기 했듯이 각종 벌칙금 같은것들에 대해 요즘 열심히 일을 하고 계신데
차가 저렇게 끌려갈때 주인이 와서 소리지르고 빌고 뭐해도 얄짤 없다;; (한국도 그렇겠지만)
많은 상점들이 정상영업을 하는 가운데
요즘 밴쿠버는 예술관련 행사들을 준비중인데 (야외에서 진행되고 많은 인원이 모이지 않고 지나가며 보니까)
저렇게 도로에 놓은 돌에 그림을 이쁘게 그려놔서 보기 좋았다
덕분에 옷가게를 들어가려는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설 수 있기도 하고...
코비드19의 여파로 행사가 전혀 없는 7월이라 전체적으로 매우 조용했던 한달이었지만
나름 새로운 일과 새로운 변화를 겪은것 같았던 한달이었다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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