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즈 오브 프레이; 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 나름 원작을 살리려 노력은 했다
Birds of Prey
And the Fantabulous Emancipation of One Harley Quinn, 2020
버즈 오브 프레이 (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
한국에서 미리 개봉하여
온갖 나쁜 평가를 미리 봐서 그런지 모든걸 내려놓고 보게 된 영화 ;;;
할리퀸의 활약... 이라 쓰고 마고로비를 보러 극장을 찾았습니다
마고 로비Margot Robbie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 Mary Elizabeth Winstead / 저니 스몰렛 Jurnee Smollett
로지 페레즈 Rosie Perez / 엘라 제이 바스코 Ella Jay Basco
이완 맥그리거 Ewan McGregor
감독: 캐시 얀 Cathy Yan
마고로비와 이완 맥그리거 외엔 감독조차 딱히 알려진 감독이 아니고 작품수도 많지 않아
정말 기대를 아예 다 내려놓고 보았는데요
영화는 시작부터 할리퀸의 캐릭터 설명으로 시작을 합니다
왠일?
영화 자체는 조커와 헤어진 후의 이야기 이지만
조커와 할리퀸은 여러번 헤어졌다 재결합 했다가 하는 편이라 그건 중요치 않은편인데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다른 캐릭터들 대비
예쁘고 방망이 하나 든거 외엔 딱히 능력이 없었다는 비난을 해명하기라도 하는듯
이번 영화에는 조커와 헤어진 후 혼자서 열심히(열심히라고 할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자신의 미친 똘끼를 마음껏 발산하며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험악한 상황들을 수어사이드 스쿼드와 다른 능력치로 모든걸 뚫고 지나갑니다
그냥 "미친여자" 하나로 설명하기엔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그냥 이쁜 여자" 정도로 밖에 없었던 반면
이번 영화에서는 단독영화의 활약을 제대로 보여줍니다
야구방망이로 보여주는 그녀의 액션 능력치는 감탄스러웠을 정도였으니까요
물론 말이 안되는 설정들과... 하... 좀 너무 억지스러운 부분은... 뭐 넘어가고요...;;
할리퀸의 액션씬과 단독 장면들은 다 좋은데...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그 할리퀸과 달리 급 30대 이상으로 보이는 할리퀸이...;;
사람이 나이드는건 당연하지만 왜 급작슬럽게 캐릭터 나이가 급 뛰어넘는건지 이상하더라구요
심지어 마고로비는 90년생이라 29살밖에 안됐습니다 -ㅅ-...
조명도 조명이지만 영화 전반적으로 살짝만 보정해 주면 충분히 빛날 배우를 그냥 냅둔 느낌;;;
어지간하면 외모 이야기는 칭찬 아니면 안하는 저조차
이쁘게 나오다가 확 다르게 나오다가... 편차가 매우 심합니다 이야기 안할 수 없을 정도로요
감독은 할리퀸의 능력에 집중하긴 했지만 팬들이 원하는게 뭔지는 다 안넣었다!!! 라고 하고 싶네욤;;;
영화 자체는 할리퀸 단독 스핀오프라 할 수 있지만
원래의 버즈 오브 프레이는 디씨 코믹스 이지만 할리퀸과 관련없는 여성히어로물이라 이 영화에서 어떻게 보일지 궁금했는데...
할리퀸에 너무 집중하면서
캐릭터들을 하나하나 소개하는 시간들이 조금 지루하더라구요
개그도 진지함도 아니고 ;;;
심지어 어떤 캐릭터는 하.......;;;;;;;;;;
그냥 버즈 오브 프레이 이름만 가져온거라 믿고 싶은데
캐릭터 하나하나 성의 있게 설명하는걸 봐선 3편까지 제작할거라는 소문이 왠지 진짜일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왕 소개 하나하나 하는거 좀 제대로 캐릭터들에게 힘 좀 실어주지... 하는 아쉬움이 생길 수 밖에 없는게...
후반 액션 장면들에선 너무나 화려한 세트장이 멋졌는데
정작 배우들의 액션은 때리기만 하면 넘어가주는 악당 아저씨들과 영화놀음 하는것 정도로 밖에 안보였거든요 =_ =
그렇게 파워있는 여성액션을 원했으면 합이라도 잘 맞던가...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을 정도로
할리퀸의 액션장면들은 엄청 공들여서 촬영했으면서
영화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후반부는 정말 세트장이 아까울 정도의 놀이로 보일만큼 허접한 액션씬들이...
특히나 빌런으로 나오는 이완 맥그리거의 캐릭터도 아쉽습니다
지난 닥터슬립의 좋았던 연기로 2019년이 좋았는데...
비중있는 악역치곤 이도저도 아닌... ;;; 입체적인 빌런의 역할을 다 하지 못한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영화 전체에 빌런은 있어야겠고... 악당은 있어야 하는데 적당히 미친 악당 정도?
괜찮은 캐릭터 같은데 마지막은 너무 ...;;
아무튼!
사전설명, 앞뒤의 흐름과 캐릭터 별 스토리도 원작을 감안하여 넣었고
보다가 나갔다더니... 졸려서 중간에 잤다고 하느니... 하는 악평이 워낙 많아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괜찮긴 했습니다 물론 수어사이드 스쿼드에 비해서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IMDB 6.6 / 로튼토마토 전문가 80%, 관객 80%, 내 점수는 7점
* 쿠키영상은 없고 소리만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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