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래비드, 리메이크인데도 심한 B급 좀비 스릴러
Rabid, 2019
래비드
1977년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David Cronenberg) 감독의 열외 인간 (Rabid)의 리메이크로
원래의 제목 래비드 그대로 개봉하여 보고 왔습니다
이제는 심한 공포, 잔인한걸 잘 못 보지만
그래도 좀비영화를 좋아하므로 보러 다녀왔네요
물론 원작은 모릅니다 ㅎㅎㅎㅎㅎ
로라 밴더부트 Laura Vandervoort
하네카 탤벗 Hanneke Talbot
벤 홀링스워스 Ben Hollingsworth
스테판 후자르 Stephen Huszar
감독: 젠 소스카 Jen Soska, 실비아 소스카 Sylvia Soska
일단 외모에 자신이 없지만 패션에 대한 열정으로 열심히 일하는 여주인공으로 부터 시작합니다
치열한 패션업계에 디자인 실력 뿐만 아니라 스타일링과 외모까지 모두 평가받는 냉정한 업계로 나오지만
실제 영화에선 주인공의 외모와 패션은 좋기만 합니다
안경 하나 쓴다고 아름다운 여성분의 미모가 가려질거라 생각한건지;;;; 안경이 무슨 죄...
어지간한 직장인들도 잘 입지 못할 고급스러운 옷들이고
사람들에게 외모로 밀린다 하지만 헤어 스타일링 엄청 빡시게 했고
외모도 이쁜... 한마디로 안경만 썼을뿐 미인이 미인이지 못난이는 안되는데 그냥 설정이 그렇...
그러다가 주인공은 교통사고를 겪고
매우 심각한 외모적 손상을 겪으면서 일이 시작됩니다
정말 분장을 매우 잘했지만
블로그에 올리기에 주저 될 만큼 끔찍해서 일단 지웠네요;;...
원작이 나왔엇던 1977년도에는 어떨지 모르지만
어지간한 큰 흉터는 요즘 거의 완벽히는 아니더라도 시간과 돈을들여 거의 복구가 되는 세상일텐데... 라는건 둘째치고
일단 주인공과 절친은 훌륭한 의사를 찾아 ...
여기서 부터 관객들 웃기 시작;;;
군더더기 많지 않은 시작부터
주인공 배경과 설정들이 금방 지나가고 여기까지 도입하는건 금방이긴 합니다만
원작에 대한 오마주 인건지 읭? 스러운 부분들이 좀 있습니다
아무튼 영화는 병원 치료 후 이전보다 더 이뻐지고
자신감 뿜뿜..... 그전에도 이뻤는데 영화에서는 그렇게 보여주니 그런걸로...
그러면서도 환각인지 실제인지 악몽인지 알 수 없는 현실과 부작용으로 인한 고통의 동반으로 주인공은 힘들어 하며
주인공을 중심으로...
뭐 흔한 좀비영화 이야기 일 수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소재나 퍼지는 과정들은 그렇게 너무 진부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문제는 다른거가...
너무나 빨리 죽을 것 같이 생긴 고전영화 스타일의 화장 진한 간호사와
명망높은 패선디자이너인데 그냥 동네 아저씨 같은 보스,
그리고 그런 보스보다 키가 작은 모델...
코앞에서 상사를 제대로 못알아보는 직원들과
그런 상황속에서 그거 니가 디자인한거니? 작업한거 들고 복귀해 라고 하는 어설픈 연기력;;;
어색한 연기가 영화를 보는 관객들의 손발을 오그라들게 하는건 그렇다 쳐도
디자인 학교 졸업발표회 보다 못한 패션쇼 무대와
피에 굶주린 주인공이 피맛을 알아가며 보여주는 소품은 누가봐도 플라스틱에 피칠한게 티날 정도의 어설픔;;
패션업계의 화려함은 뭐 굳이 저예산 공포영화에서 보여줄 필욘 없지만
CG비용을 줄여도 너무 줄인 특수효과는 아... 저거슨 무엇인가... 하는 느낌도 드는걸 넘어
초반 중반까지 그래도 이 저예산 B급 좀비영화에 흥미를 가지고 보던 관객들도
너무나 형편없는 소품과 연기력에 한숨이 나올정도 였습니다
그래도 소재나 내용 흐름이 진부한 스타일은 아니기 때문에
영화를 참고 볼만은 하긴 했습니다
후반부분은 도대체 어떻게... 라는 궁금증도 생겼고요
원작이 그런지 몰라도 다른 유명 좀비영화들과 달리 좀비사태가 대규모로 커지지 않습니다 시원시원하게 때려죽이는 장면도 없고요
주인공이 좀비를 피해다니며 뭔가 기승전결이 아닌 영화이기 때문에
좀비영화의 다른 시선을 보여준건... 뭐 나쁘지 않았는데요
1977년도 원작 예고편만 봐선 원작을 가지고 리메이크를 한거 같긴 합니다만
시대가 달라지면 뭔가 퀄리티도 내용도 좀 퀄리티가 더 올라가도 괜찮을 것 같은데
그래도 그렇지 너무나도 연기력도 부족하고 소품이나 이런저런 화면들이 너무 저렴하다보니
B급이라도 그렇지 아껴도 너무 아꼈다...
시대가 어느때인데 아직도 이정도인가... 하는 느낌이 물씬나는 뭔가 이것저것 짬뽕된 B끕 저예산 감성 제대로 나는 영화였습니다 -0-
* IMDB 5.1점 / 로튼토마토 전문가 54%, 관객 42% / 내 점수는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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