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리듬 섹션, 스파이 액션인데 좀 부족하다
The Rhythm Section, 2020
더 리듬 섹션
가쉽걸로 스타대열로 오른 후
일찍이 라이언 레이놀즈와의 결혼(애가 둘...)으로 한동안 조용한 삶을 살았던 블레이크 라이블리의
스파이 액션물이라 상당한 기대를 모은 더 리듬 섹션이 개봉하여 보고 왔습니다
가쉽걸은 본적이 없지만 블레이크 라이블리는 많은 작품을 하지 않으면서도
아델라인, 언더워터, 부탁 하나만 들어줘 등 자신의 매력을 잘 표현하는 작품들에 출연하면서
꽤 괜찮은 필모그라피를 만들어왔기에 저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기대를 가진 영화이었습니다
블레이크 라이블리 Blake Lively
주드 로 Jude Law
스털링 K. 브라운 Sterling K. Brown
감독: 리드 모라노 Reed Morano
예고편 대로 비행기 사고로 가족을 잃은 주인공이
우연한 계기로 음모를 알게 되고 복수심을 불태우게 되는 이야기 인데요
매춘굴에서 약에 쩔어 엄마 아빠 죽었쪄 징징징 하던 사람이
우연에 우연에 ... 많은 정보들 사이에서 중요한 정보를 찾는 재능도 발견하게 되는 과정을 보여주지만...
내용은 영화니 그렇다 쳐도
밑바닥에서 하루하루 살던 주인공... 그와중에 이쁨;;
자신의 능력으로 찾아낸 주드로를 만나
제대로 뛰지도 못하는 몸으로 훈련을 받으며
조금씩 자신을 키워나가게 됩니다
물론 다른 스파이액션 영화에서 볼법한 그런 프로패셔널한 훈련이나 엄청나게 멋진 성과는 아닙니다
평범한 사람이 체계적인 훈련을 받더라도 힘든일일 텐데
성인이 된 후 망가질데로 망가진 몸을 훈련을 한다 하더라도 건강을 찾는것 외엔 딱히 미칠듯 끌어올릴 수 있는 건 아닐테니까요
그러한 점이 블레이크 라이블리의 연기력의 도움으로 캐릭터가 부족하고 어설프지만
분노로 타오르는 노력을 돋보이겐 했고요
저런 산발 커트 머리조차 어울리는 블레이크 라이블리의 위엄...
시종일관 주인공의 액션은 어설프기 짝이 없고
진행 방향이나 블레이크 라이블리의 액션 자체는 그렇게 주목할만한 부문은 아니었습니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설정 자체가 심하게 망가진 상태이기에 다른 액션 영화 처럼 훌륭한 맨몸 액션을 소화하는건 무리일테니까요
그런 점은 너무 리얼리티인지 드라마틱한 변화를 보여주진 않아 볼거리가 떨어지는 단점이 되긴 합니다
대신 그만큼 절박하며 최선을 다해 자신의 노력을 다 하려는 모습 만큼은 영화 전반적으로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그래서 왠지 다음편이 나올것 같은 느낌도 많이 들었고요
물론 좋은 촬영과 꽤 괜찮은 영상(감독이 촬영감독 출신)이 있기에 볼거리가 부족한건 아니지만
파워 액션 스릴러 영화가 아닌 드라마스러운 스릴러로 인해 좀 늘어지는 느낌도 드는 영화였기에
눈이 높아질대로 높아진 요즘 관객들을 상대로
설정이 그렇다 하더라도 만족스럽지 못한 액션 장면들과 어설픈 구멍들이 보이는 이 영화가 큰 흥행이나 좋은 평가를 받기란 무리로 보이므로
후속편이 나올지는 의문이 들긴 합니다
게다가 영화 음악에 한스짐머(Hans Zimmer, executive music producer)가 참여한걸로 나오던데
연주곡들은 괜찮지만 중간중간 나오는 팝음악이 배경이나 진행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생뚱맞은 음악들이 나옵니다
초반에 한곡은 뭐지??? 분위기 깨는 음악은??? 했는데
계속해서 서너곡이 아주 이질적으로 어울리지 않는 음악이 들어가있더군요
요즘은 영화 음악에 아주 신경쓰는 추세이기 때문에
영화가 별로여도 음악선곡이 별로인 경우는 정말 없거든요 그래서 정말 완전 산통깨는 음악에 놀랐을 정도였습니다
한스짐머는 큰 참여는 안한거 같네영;;
주드로는 최근 몇년간 근육을 엄청 키우는 노력을 해온걸로 아는데...
그런것 치고는 너무 짧게 교관으로... 어... 기시감(캡틴마블) 이?.. 느껴졌네요
영화는 개인적으로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액션도 스릴러도 뭐도 아니었으니까요
그래도 액션영화를 좋아하는 저로선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아까울 정도의 아쉬움은 있지만
그녀를 아끼고 액션영화를 좋아하기에 다음에 더 좋은 액션영화로 만나보길 희망합니다
* IMDB 5.5 / 로튼토마토 전문가 30%, 관객 45%
* 나는 6점 (여성액션영화를 사랑하는데도 큰 점수는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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