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이 내린 밴쿠버 1

200114~15
Canada / Vancouver
Snowfall in Vancouver
폭설내린 밴쿠버

밴쿠버는 바로 전 글(https://bluesword.tistory.com/1475) 부터 폭설이 엄청나게 내렸었는데요

밴쿠버는 눈이 잘 내리는 편이 아니지만
그래도 종종 내리곤 했었습니다 

그래도 내려도 하루 이틀? 정도면 끝나는 편이고 보통은 비로 바뀌기 때문에
기후가 온화한 편인 밴쿠버에서 폭설이 내리면
저는 왠지 한국이 생각나서 그런지 폭설엔 밖을 나가게 되게 되는거 같아요

어제 오후부터 엄청 내리더니
아침까지 밖이 새하얗습니다... ㄷㄷㄷ
  

그런데 아니 왠걸;;;
뚝 그치더니 해가 화창하더라구요 -0-

알 수 없는 밴쿠버 날씨 ㅋㅋㅋ
   

그래서 이전에 살던집 앞에 한번 와봤습니다
여기 해안가가 여름에도 이쁘지만 눈내리면 새 하애서 이쁘거든요

다만 제가 도착할 때 쯤 화창한 날씨 어디가고 꾸물꾸물하게 흐린날씨가 -_ ㅜ...
    

날씨가 흐리긴 하지만
밴쿠버의 자랑이라 할 수 있는 스탠리파크(Stanley Park)와 잉글리시 베이(English Bay)까지 연결되는
선셋 비치 공원(Sunset Beach Park)의 눈 내린 모습은 역시 흔한 모습이 아니라 좋습니다
  
날씨가 화창했음 사진이 더 이뻤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좀 남지만요 ^^
   

해가 빠르게 지기 시작합니다
1월 밴쿠버는 3시반~4시엔 해지기 시작해서 5시면 아주 어둡습니다;;
  

산쪽에 위치한 노스 밴쿠버도 눈구름으로 한동안 아무것도 안보이더니
슬슬 눈구름이 사라지며 하얗게 눈내린 모습이 이뻤고요 ㅎ
  

또 새 하얗게 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공원은 쌓인 눈 위로 눈이 더 내리면서 하얗게 되었고
  

여기저기 이 폭설을 즐기려는 분들로 사진찍거나 눈썰매를 타거나 하는 사람들로 공원이 즐겁습니다 ㅎ
  

조그마한 조경이 구성되어 있어서
여름엔 물 위의 돌 다리 이지만 지금은 눈이 ㄷㄷㄷㄷ
  

눈으로 하얗게 된 공원과 운동장 넘어 다운타운의 높은 빌딩들이... 부럽네요...
비싼집들 -_ ㅜ...
   

평화로운 모습
  

다운타운 끝자락의 중국정원에는 사계절 예쁘게 설계가 되어있다고 하는만큼
한겨울에도 푸른 잎이 있고
폭설이 정말 잘 어울려 눈오면 꼭 오게 되는 장소입니다
 

한국느낌이 나거든요 ㅎㅎㅎ
물론 가까이에서 보면 한국과 완전 다른 건물이라 아쉽지만
아시아 느낌이 나는것만으로 그냥 좋아합니다
  

눈오면 이뻐서영
  

정원 (Dr. Sun Yat-Sen Classical Chinese Garden)앞의
이 정원 이름인 쑨원 박사님의 동상이 있는데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옷을 하나 더 입은 듯한 모습입니다 ㅎ
  

눈이 다시 많이 오기 시작하네요 ㄷㄷㄷ
  
이젠 눈이 푹푹 빠질정도로 쌓였습니다
  

밴쿠버는 까마귀들이 참 많은데
겨울엔 떼를 지어 날라다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눈이 워낙 많이 내리니 까마귀와 눈발이 구분이 안가던...;;
  

차이나 타운 앞 사자상도 눈에 쌓이고요
  

길 여기저기 쌓인 눈이 녹지를 않아 그대로 ...
  

굵고 하얀눈이 펑펑...
  

모두가 그만 좀... 을 외칠만 했는데요 ㅎㅎㅎㅎ

눈이 많이 내리고 추운 편인 동부 (토론토나 몬트리올 쪽)은 정작 비슷한 시기
따듯해서 비가 내리고 눈이 안내린 반면
비행기로 5시간 넘게 걸리는 밴쿠버는 비대신 폭설과 맹 추위로 한차례 난리를 겪은 날들이었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