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주년을 맞은 밴쿠버 북극곰 수영대회 (Vancouver Polar Bear Swim)

200101
Canada / Vancouver
100th Vancouver Polar Bear Swim 2020
밴쿠버 북극곰 수영대회 100주년
English Bay Beach


저도 몇년째... 해마다 보고 있지만
겨울바다에 뛰어드는 말도 안되는 이 행사가 ....ㄷㄷㄷ

100회를 맞이 하였습니다 -0-...

덕분에 저도 백주년이란 이유로 이번엔 참여 해보았는데요 ㅎ (후기: https://bluesword.tistory.com/1467)

아주 작정하고 덤비니 생각보다 그렇게 엄청난 추위는 아닌 느낌? (심하게 안추운 운좋은 날씨였음;;)
이날 행사 마무리 할때 쯤엔 비가 내렸지만
전반적으로 날씨가 좋았던 덕분에 기분까지 매우 좋았었습니다

이런 마음으로 뭐든 작정하고 달려들면 못할거 없다라는 느낌이 정말 강하게 들더라구요 (군대랑 비교하기엔 이젠 나이가..;;)
한번 해보면 해마다 하게 되는 마력도 이해가 되었구요 
      

그래도 그렇지... 클럽은 클럽인데... 뱃지가 20개 이상... ㄷㄷㄷ
최소 참여 기준이 20년... 후덜덜 한 클럽도 있더라구요 -0-

이런 부스는 그동안 없었는데
이번이 100회라고 밴쿠버 시에서 이런저런 지원과 준비를 많이 한 흔적을 느꼈습니다
   

무료로 운영되는 로커라니... 와우...
실제로 참여 해보니 걸어서 갈 수 있는 근처 주민이 아니면 짐이 상당히 생기더라구요
인원이 여럿 되면 한명이라도 짐보는 사람이 있어서 괜찮긴 한데
혼자라면 짐이 상당히 부담일거라 이런 로커 좋아보입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워낙 엄청난 인원... 무려 6500명의 참여인원으로
저 로커만으로는 부족해서 해변가 곳곳이 사람들의 짐들로 난리긴 했습니다 ㄷㄷㄷㄷ

그런데 내년에도 저 로커가 있을지는...;;
     

여기저기서 기념사진으로 바쁘고...
   

바로 전날 엄청난 폭우가 하루종일 내려서 겁이 나긴 했지만
이날은 아침부터 화창하고 따듯해서 물온도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몇년전 이 행사에는 몇일간 눈이 내려 눈이 쌓인상태에서 진행된 데다 엄청 추워서
방한화를 신고 구경해도 냉기로 오들오들 떨었어야 했는데... ㄷㄷ
처음 참여하는 저에게 올해는 정말 운이 좋았습니다  
  

기념 사진은 정말 중요합니다 ㅎ
이 짜릿한 순간을 기록하고 기억을 되살려줄테니까요 ㅎ
  

물에 들어가며 이렇게 당당한 포즈... 정말 안나옵니다;;

어께를 잔뜩 움추린채 총총총 들어갔다가 바닥이 급격히 경사지며 어께까지 빠진 후 나오기 위해 사력을 다한 저는...
그저 들어갔다 나온점에 의의를 둘 뿐이졍 ㅠ_ ㅜ...
   

베테랑 참여자들은 멋진 사진이나 영상을 셀프로도...
   

자녀와 함께 같은 복장으로 함께 들어가는 부모님들도 부러웠구요 ㅎ
   

몸 좋은 형님들은 멋지게... 물론 나올땐 저와 다르지 않았다고 하고 싶네요...ㅎㅎㅎ
   

좋았던 날씨였지만...
해가 빨리 지는건 둘째고 먹구름이 몰려오며 비를 뿌리기 시작합니다;;

하늘은 맑은데 굵은 빗방울은 떨어지는...
    

그리고 반대편은 이렇게 파랗고요... ㄷㄷㄷ
     

거 참 겨울바다 들어가기 좋은 날씨구만....
이렇게 한적하게 산책하듯 들어가는 분들도 계시고요...
   

멋지게 다이빙 하시는 분들도...
  

노을지는 햇살을 배경삼이 들어가시는 분들도 
    

정말 다정하게 산책하듯 들어가시는 분들도 ㄷㄷㄷㄷ
너무 우아해서 한겨울 아닌 느낌 -0-
   

오락가락 하는 날씨 속
열심히 비상상황에 대비하시는 라이프가드 분들도 물위와 물 밖에서 모두 열심이셨습니다
* 보트에 타계신 분들 모두 라이프가드 분들  
  

몸 좋은 형님들은 이때다 싶게 멋지게 들어가시고요... ㄷㄷㄷ 부릅다 -0-...
   

용감하게 다이빙 하시는 분들 ㄷㄷㄷㄷ
저는 차마 못하겠던...ㄷㄷ
   

친구들과 용기있게 ...
시작은 같지만 나올땐... ㅋㅋㅋ
   

백회인 만큼
올해는 무대까지 생기고 ㅎㅎㅎ 라이브밴드의 음악에 다들 춤도 추고 흥겨움을 함께 나눠봅니다 ㅎ
    

분장까지 하고 오신 분들 ㅎㅎㅎ
보통 이런 분들은 사진찍어주시고 돈을 받는데 안받고 그냥 춤추시면서 사진 찍어주시더라구요 ㅎ

여기저기 참여 후의 짜릿함과 즐거움을 나누고
함께한 음악으로 흥겨웠던 시간이었네요 ㅎ

올해는 특히나 제가 참여해서 그런지 백회가 아주 오랫동안 기억 될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