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의 블랙프라이데이와 박싱데이 (2019)
밴쿠버의 블랙프라이데이와 박싱데이
- Black Friday: 11월 마지막 금요일로 미국과 동일
- Boxing Day: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12월 26일
쇼핑에 대해서는 자주쓰는 편이 아니지만
이번엔 올해(2019년) 밴쿠버의 블프와 박싱데이에 대해서 써보고자 합니다
플브와 박싱은 위에 표기를 하긴 했지만 워낙 유명한거니 설명은 더 필요 없을것입니다
다만 캐나다와 미국은 이런 점에서 좀 달라지는데요, 캐나다는 블프에 뭐가 크게 없다는거...
이거 아무리 설명해줘도 블프가 워낙 유명해서 그런지 한국에서 온지 얼마 안 되신 분들은 블프에 아주 큰 기대를 하시곤 하더라구요
그래도 주정부에서 많이 업체들에게 블프때 세일 좀 하라고 권장도 하거니와 (블프 시즌 미국에 쇼핑하러 가는 인파가 엄청납니다)
미국과 가까우므로 미국의 브랜드들이 많이 진출한 캐나다이기에
캐나다의 많은 상점들도 블프때 세일을 많이 하긴 합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더 전통적인(???) 박싱데이가 더 우세하지만요
말은 구구절절 박싱데이가 우세하다 썼더라도
블프를 시작하는 아침 일찍 쇼핑을 시작하는 저.... -ㅅ-
여성 속옷 매장에 뻘쭘히 서있거나 아니면 커플이 나란히 구경하며 고르는 여성 속옷매장의 아침입니다;
저는 같이 고릅니다 당당하게 ...
빅토리아 시크릿은 보통 백불 정도 이상 사면 해마다 담요를 주던데 올해는 토드백도 주네요...
빅시는 아침 일찍 가야 하는 이유가 오후가 되면 난장판이 되기 때문이죠 -ㅅ-...
사이즈도 없어서 보통 5개~7개에 얼마 이런 행사 하는데 갯수 채우기도 힘든 경우가 있으므로 아침 일찍 가는거 추천입니다
아주아주 한적~~ 하거든요
거리도 한적하지만
일찍이 쇼핑을 나온 분들은 쇼핑백을 저마다 몇개씩 들고다니고요...
백화점도 한참 세일 분위기 이긴 하지만
올해는 그렇게 북적이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리바이스의 저렴한 라인의 청바지는 45불 정도대의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리바이스 라인은 구경만 하고요...
저스틴이니 저런 느낌이지... 내가 입음 농부;;
저는 브룩스 브라더스 셔츠와
마시모두띠의 청바지를 두개 사서 집으로 갑니다...
이때 아니면 못 살 브랜드들... 은 아니고 박싱데이때도 행사는 비슷하게 하지만
의류 같은 경우는 사이즈가 없을 확률이 높으므로 있을때 사두는게 나아 블프던 박싱이던 있으면 사는게 좋습니다
저는 대부분 인터넷으로 주문을 합니다 -ㅅ-...
블프와 박싱데이 몇일전 부터는 온라인으로 할인 행사도 많이 하는데다
경유해서 적립금 주는 사이트 들어가서 구매하면 쏠쏠한 적립금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죠 (https://bluesword.tistory.com/1247)
올해는 예년 대비 주문이 폭주 했는지
배송이 엄청나게 밀렸습니다 ㄷㄷ... 보통 1주일~10일 정도 걸리는데 아무리 박싱데이라 해도 3주 넘게 걸린 물건은;;;
11월 30일날 주문했는데 크리스마스 이브에 도착했네요;;;
그마저도 잘못와서 교환하러 갔습니다 박싱데이에 -_ -
문제는 글쓰는 12월 말인 지금까지도 안 온 물건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달 후 시작 된 박싱데이...
사람들마다 쇼핑몰의 종이백들을 들고다니고
각종 쇼핑 전단지와 광고들이 넘쳐나며
캐나다에서 이용했던 업체들은 너도나도 광고를 보내며 대박 쇼핑을 하라며 재촉합니다
하지만 전 이날은 아침 일찍은 아니고 점심쯤 교환할 물건을 들고 쇼핑몰로...
확실히 박싱데이 쯤 되면
블프때와는 달리 전시 된 물건들의 양이 장난 아닙니다
블프는 좀 큰 세일 행사라면 박싱데이는 정말 다 꺼내놓고 "뭘 좋아할지 모르니 다 꺼내놨어" 느낌?
밴쿠버의 25일은 한국과 달리 어지간한 상점들은 전부 문을 닫습니다
26일 박싱데이를 준비한다고 불은 켜져있지만 영업을 하지 않는데요 문닫고 정말 다 꺼내놓는듯 합니다
어느 매장을 가던, 어느 쇼핑몰을 가던
남성복 여성복, 가전제품 코너들 까지 사람들로 북적북적합니다
저녁 시간쯤엔 여기저기 직원들이 너무 힘들어하는 모습도 보이고
제일 중요한 물건들이 많이 없어 필요한 사이즈나 스펙의 물건이 품절 되버리므로
아침 일찍은 아니더라도 낮에는 나와서 쇼핑할 필요는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아예 26~27일 이어서 박싱데이 세일을 한다는 매장들도 많아져서
조금이라도 사람들을 분산하려는 눈물겨운 노력을 하는 매장들도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쇼핑을 하고자 하는 분노의 고객들은...
밴쿠버 공항 근처 아울렛 (https://bluesword.tistory.com/1460) 을 공습 수준으로 몰려가
공항을 가려고 하는 사람들을 공항에 제때 못가게 만드는 사건까지 일으켜
박싱데이때 공항 가려는 사람들은 가급적 일찍 출발하거나 전철을 이용하라는 뉴스까지 나오게 만드는 중입니다 -0- ㅎ
쇼핑몰에선 역시 쇼핑을 해야죠 ㅎㅎ
여행객이 아니라 쇼핑객입니다;;;
남여 할 것 없이 캐리어를 끌고 다니면서 쇼핑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남성복 코너에서 지긋하신 노 신사분께서 캐리어에 구두와 운동화 등을 쇼핑해서 넣으시는걸 봤는데
다른 층에서도 여러 사람들이 캐리어에 쇼핑품을...;;
밴쿠버 다운타운은 캐리어를 끌고다니는 관광객이 워낙 많아 관광객인줄만 알았는데
박싱데이에도 종종 보았는데 이제서야 보이는 쇼핑 캐리어였습니다 ;;
평소에도 물건을 사곤 하지만
박싱데이때 일년치 쇼핑을 다 한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도 꽤 있는 만큼 박싱데이 쇼핑은 캐나다의 메인 행사라 할 수 있는데...
사진은 몇장 안되네요 ;;;
예전에 적었던 문을 부술듯한 박싱데이 풍경 https://bluesword.tistory.com/1460 글도 참고하시면 되실듯 합니다 ^^
저때 사진은;; 사진에 무슨 필터 씌운다고 사진이 눈아파 부끄럽지만요;;
마지막으로 프리마로프 (https://bluesword.tistory.com/230) 소재와 재활용 천을 이용한 팀버랜드의 부츠로 마무리를...;;
블프때 샀는데 박싱데이 전에 도착하고 지저분까지 한 신발이 도착해서 들고가서 교환한;;;;; 그 신발입니다
배송이 한달이나 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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