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가 내리던 밴쿠버의 어느날
190909
Canada / Vancouver
폭우가 내리던 밴쿠버의 어느날
레인쿠버 Raincouver 라고 불릴만큼
비가 쉴새 없이 내리는 밴쿠버 이지만
어느날 변덕을 아주 심하게 부린 날씨를 겪어 보고 사진을 찍어둔게 있어 정리해보는
밴쿠버에 폭우가 내리던 가을의 어느날입니다
처음엔 그냥 한쪽은 화창한데 한쪽은 먹구름이 있길래...
웃으며 찍은 사진이었습니다
그런데 검은 구름이 예고한것 인지 시원하게 쏟아지더니...
이때까진 그냥 좀 있다가 그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
정말 세상이 완전 하애질 만큼 엄청난 소리와 함께 쏟아지더라구요
시원하게 쏟아지던 굵은 빗줄기 -0-
워... 하애서 보이지도 않습니다 -0-
그런데 저는 외출을 해야 해서;;;
우산이 휘청일 정도의 폭우;;;
사실 저는 이런 비를 좋아합니다
한국의 여름 장마가 생각나거든요
게다가 밴쿠버의 9월은 이렇게까지 비가 많이 내리는 편이 아니라 더 반가웠나 봅니다
밴쿠버에선 장화가 필수죠 ㅎㅎ
조금 튀는 듯한 파란 장화도 여기선 아무렇지 않고
여기저기 물이 고인데가 많기 때문에 이런날 장화는 정말 필수... ㄷㄷ
사실 저 신발 좀 튀긴 합니다;; ㅋㅋㅋ
집 근처는 물이 한가득 고여서 정말 물바다가 되었고
아까의 저처럼 얼마 안 내리다 그칠 줄 알고 산책을 나온 사람도 있고 ;;
순식간에 젖어드는 비에 깜놀한 사람들은 발길을 재촉합니다
밴쿠버에 살면 방수가 되는 점퍼는 거의 필수 입니다
이 정도로 심하게 내리는 건 드물긴 하지만 비는 자주 내리니까요
사실은 저 투미 가방이 맘에 들어서 찍은;; ㅎㅎㅎ
반려자님께서 승인을 안해주셔서 포기했;;
엄청나게 쏟아 붓다가 잠시 멈추자
건물 관리실에선 여기저기 물 막힌 곳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비가 많으면 순식간에 나뭇잎들로 이렇게 배수구가 막혀
여기저기 물이 넘치고 잠기곤 하거든요
이날 다운타운의 여러 곳이 비슷하게 침수 되어 잠시 동안의 비로 물난리가 났었는데요
저는 저 사진을 찍고 장화를 신은 김에
발로 나뭇잎들을 치워서 물을 빠지게 했습니다 ㅎ
폭우를 뚫고 다녀왔더니;;
새침떼듯 완전 청명하고 파란 하늘이... -0-
비구름도 저쪽으로 이동하였나 봅니다 ;;
아무튼 이날은
순식간에 엄청난 폭우로 다운타운 여기저기 침수되고 평소 잘 쓰지 않던 우산까지 꺼내들고 다녀왔더니
금새 언제 비가 내렸냐는 듯이 화창해져서 잠시 헛웃음을 지었던 시간이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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