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주디, 주디 갈런드 그리고 르네 젤위거

Judy, 2019

주디

 

1939년 오즈의 마법사로 대스타가 된 이후
헐리우드 안에서 굴곡지며 힘들었던 삶을 젊은 나이(47세)에 마감한
주디 갈런드(Judy Garland 1922.6.10 ~ 1969.6.22) 에 대한 영화
주디가 북미에 개봉하여 보고 왔습니다

이 영화는 주디가 사망하기 일년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고 하는데요
세계적인 히트곡이고 명곡인 만큼 한국서도 많이 알려진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 스타 탄생(A Star Is Born) 등
이분의 노래를 더 듣기 위해 극장을 찾았는데
보고나서 정말 잘 봤다고 느꼈습니다

영화 주디, 티켓

르네 젤위거 Renee Zellweger
제시 버클리 Jessie Buckley / 핀 위트록 Finn Wittrock
감독: 루퍼트 굴드 Rupert Goold

영화는 이분의 인생 커리어는 아무래도 오즈의 마법사 이기 때문에
영화의 시작은 오즈의 마법사 시절로 들어갑니다

그때부터 시작 된 촬영과 스타의 삶에 대한 정신적 압박들이 나오는데요

그 어린시절...;;;
촬영장에서 부터 갖은 학대로 ... 이 부분은 더 언급하지 않겠지만 ;;;;;
영화에서는 그러한 불편한 내용들이 많이 절제 되어 있습니다
보면서 마음 아플 줄 알았는데 그나마 많이 많이~~ 순화해서 표현을 했더라구요 
 * 그래서 제가 방송에 어린애들 나오는 것도, 헐리우드 황금기 어쩌고 하는 시대도 싫어합니다;;;

아무튼 어린시절 톱스타의 삶을 살게 되며 유년시절에 대한 애착이 있는 그녀에게
아이들은 정말 소중한 존재이고
정신적 경제적으로 불안한 삶을 사는 그녀를 지지하고 버티게 해주는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이해도 되는데요

하지만 돈을 벌어야 하는 엄마로서
아이들을 두고 결국 미국을 떠나 런던을 갑니다

아이들 없이 혼자서 지내야 하는 런던에서
계약된 쇼도 만만치 않게 정신적으로 힘들어 하는 모습들이 그대로 보여지지만

일단 무대에 오르면 멋지게 소화하는 모습들이 멋집니다
물론 우여곡절이 함께 하지만요

그만큼 좋은 노래들과 이 노래들로 무대를 소화한 르네 젤위거의 능력은 정말 박수가 절로 나올 정도로 대단합니다
와... 노래와 춤 연기까지 훌륭한 엔터테이너의 능력이란 역시 대단하단 말이.....ㄷㄷ

그렇게 워낙 곡들도 멋지고 노래도 좋으니 쇼까지 좋은거겠지만
이젠 워낙 쇼 에디튜드가 달라 요즘 눈으로 보면 그렇게 세련되거나 아주 멋진 쇼맨쉽이라고 하긴 힘들긴 합니다
물론 시대가 지금으로 부터 50년전 임을 감안하면 충분히 인정되지만요

그리고 영화 내내 약물과 정신 문제에 시달리며 자녀들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그녀로선
순간순간이 버텨야만 했던 일이라 안타깝기도...하더군요

영화 후반에 오버더레인보우 부를 땐....
영화 속 관객들도, 영화 밖 관객들도 모두 마음을 움직이기 충분했습니다

대단한 몰입력이었네요 허허허허...

영화 주디, 로튼토마토 지수

https://www.rottentomatoes.com/m/judy_2019

ㅎㅎ 평론가들도 관객들도 모두 좋은 호평들입니다
르네 젤위거의 연기도 노래도 모두 훌륭했으며
모든 사람들이 불편해 할만한 아동학대와 헐리우드의 어두운면을 적당히 절제하여
철저히 그녀에게만 집중하도록 한 영화로

음악과 쇼 연기 모두 좋았던 영화였기에 르네젤위거의 또 다른 인생 커리어로 남을 듯 하네요

다만... 사망한 주디 갈런드의 실제 모습과 비슷하게 분장하고 행동까지 똑같이 했지만...
사망하기전 주디 갈런드 보다 훨씬 더 나이 들어보여서;;; 그건 좀 안타깝더군요 -ㅅ-;;;

하지만 이 영화로 시상식 트로피도 노려볼만 하기에 이 역을 훌륭하게 빛낸 르네젤위거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https://youtu.be/Y9Ah_UfTb-s

주디 예고편
출처: LD Entertainment

* 쿠키영상 없음
* 부모님과 보기 좋은 영화
* 과거 헐리우드 쇼 비즈니스의 어두운 면을 조금 볼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