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우린 춤을 추었다, 아름다운 청춘의 댄서 (앤 덴 위 댄스드)
And Then We Danced, 2019
앤 덴 위 댄스드 / 그리고 우린 춤을 추었다
VIFF, Vancouver International Film Festival
밴쿠버 국제 영화제
밴쿠버 국제 영화제가 오늘 시작하였습니다
첫 영화의 상징을 가진 갈라 상영 프로그램을 뒤로 하고
같은 시간 다른 곳에서 상영하는 이 영화를 선택하였는데요
조지아(그루지아)의 전통 춤을 추는 청춘들이라는 것만 알고 예매를 했습니다;;; ㅎㅎㅎㅎ
저는 못 추지만 춤을 보는건 정말 좋아하니까요
그래서 댄서가 나오는 영화는 왠만하면 다 보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Levan Gelbakhiani
Bachi Valishvili
Ana Javakishvili
Giorgi Tsereteli
감독: 레반 아킨 Levan Akin (스웨덴 출신의 감독님)
그런데 제가 최근 아침 일찍 부터 새벽까지 이런저런 일들로 바쁜 관계로
댄서 관련 영화라는 것만 보고 너무 모르고 가서 조금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
하... 이 영화... 좋습니다 +_+
미래가 창창한 주인공 청년 (위 사진의 가운데)의
힘겨운 삶을 지켜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은 주인공을 우울하게 할 것 같지만 그런점 없이
재능과 빛나는 외모는 딱히 스포트라이트가 없어도 자체적으로 빛나며
조지아 전통춤이라는 다소 생소한 장르의 춤이 주는 매력과 함께 그대로 관객들을 영화속으로 끌어들입니다
언어도 조지아 언어로 되어 있어서 생소한 만큼 영어자막(여긴 밴쿠버;;)으로 나오는데요
대사가 생각보다 많지도 않습니다
그만큼 춤이 주제이지만 춤추는 화면 외에도 화면이 너무 아름답고
젊은 청춘들의 이런저런 이야기들, 아직은 풋풋하고 너무나 풋풋하게 파란 청춘들의 감정들, 시선들
하나하나 다 아름답더라구요
그 시선들을 쫒아가는 것 만으로도 감정이 그대로 전달되고 이해 되니까요
다만 이 영화가 중간에 동성관련으로 이야기가 있는건 몰랐었기 때문에
이런 큐어 영화 안 좋아하시면 깜놀하실 수 있습니다 ㅋ
한 사람의 일생을 뒤흔들 만큼
주인공의 휘몰아치는 감정들, 폭발하는 모든 것 들이
그대로 투영되는 이야기에 저는 빠져들었네요
다만 영화보면서 어?? 어어어어??? !!!!!!!!! 하는건 저 뿐 이었다는거;;;
아무튼 젊은 청년이 방황하고 반항하며 남들이 보기엔 알 수 없는 위태위태한 상황까지 가는 흐름은
영화는 정말 총뽱뽱 쏘는 블록버스터를 좋아하는 저 조차 완전 빠져들며 보았을 정도였습니다
심지어 왠수 같았던 존재조차
결국은 하나 밖에 없는 존재로 돌아오는 장면은 누구나 있을만한 이야기라... 뭉클하기도 했습니다
조지아(그루지아) 전통 춤 정말 멋지더라구요 와우...
그렇게 한 젊은 청년의 이야기와
아름답게 추는 춤이 정말 인상적이라 끝나고 박수를 저절로 치게 되었고
영화제로 본 영화라 인상적일 수 있겠으나
이름만 들었던 조지아와 조지아 언어 그리고 조지아의 전통춤과 아름다운 영상까지...
정말 모든게 빛나는 영화였네요
앤 덴 위 댄스드 / 그리고 우린 춤을 추었다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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