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골드핀치, 집착이 만들어낸 스스로의 족쇄
The Goldfinch, 2019
더 골드핀치, 황금방울새
17세기 네덜란드 화가 카렐 파브리티우스의 실제 그림 황금방울새를 소재로 한
도나 타트(Donna Tartt)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더 골드핀치를 원작으로 한 영화가 개봉하여 보고왔습니다
이 소설로 퓰리처를 수상하였다니... 원작도 궁금하지만
책이 거의 1천 페이지에 달한다고 해서 깔끔히 영화만 보는걸로...
개인적으로 안셀 엘고트와 니콜키드먼을 좋아하다보니 보게 되었지만
이제 가급적이면 긴 영화는 보고 싶지 않아서....
2시간 30분이나 되는 이 영화를 보기란 쉽진 않았습니다
오크스 페글리 Oakes Fegley / 안셀 엘고트 Ansel Elgort
핀 울프하드 Finn Wolfhard / 아뉴린 바나드 Aneurin Barnard
니콜 키드먼 Nicole Kidman, 제프리 라이트 Jeffrey Wright
사라 폴슨 Sarah Paulson, 루크 윌슨 Luke Wilson
감독 : 존 크로울리 John Crowley
* 감독님 +_+ 시얼사로넌 주인공의 브루클린 감독으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수상하신분!!!!
뉴욕 상류층으로 나오는 니콜키드먼은.... 와우..
엄청난 패션 소화력을 보여줍니다
한장면 한장면 모두 의상을 바꿔 입고 나오는데 옷 갈아입기 바쁘셨을듯한 ㄷㄷ
영화는 예고대로 미술관 폭발사건으로 엄마를 잃은 소년이
부유층 집에 머물면서 안정을 취해가다가
그냥 봐도 불량해 보이는 아빠가 짜잔~~ 하고 나타나서
뉴욕 상류층 집에 머물다가 순식간에 라스베가스 외딴 지역으로 오게 됩니다
그리고 지역이 그러하듯 그곳에서 안 좋은거란 안 좋은거는 다.... -ㅅ-
* 오른쪽의 소년은 미드 기묘한 이야기와 영화 IT 에 출연하면서 잘나가는 아역배우가 된 핀 울프하드입니다... 못알아봤네요;;
내용이 길기도 엄청 길지만
약물에 관한 부분들은 저를 엄청 불편하게 만들더군요 -ㅅ-;;
하지만 부모의 무관심과 폭력속에 노출된 아이들이 흘러갈 수 있는 수순 같아서 넘어갈만 했고
어머니를 잃은 슬픔과 상실감
그리고 낮선곳으로 짐짝처럼 온 소년의 마음은 점점 약물로 멍들어가는 과정들이 드라마로 흘러가는데...
길어요;;;;;;
어린 시절에 대한 부분 중 30분은 줄여도 되었을 것 같은...;;
워낙 아역의 연기가 뛰어났기에 길었어도 볼만 했지만
그래도 그렇지...
아역에서 성인으로 넘어가는 성장 과정이 너무 아역 중심으로만 이루어져 있어
어린 소년이 커서 성인으로 나오는 안셀 엘고트...가 활약할만한 부분이 많지 않았습니다
(스웨터가 멋지..;;; 스웨터 스웨터;;;;)
이 이야기의 중심에는 미술가의 암거래가 있는데 그런 부분이 많이 생략 된 기분??
영화의 대부분을 할애하는 어린시절에 대한 부분으로 성인이 되어서 까지 놓지 못하는 부분도 이해가 되고
그러한 집착이 만들어 낸 스스로의 족쇄가
이 영화의 중요한 그림으로 나오는 황금방울새 그림처럼
스스로를 날지 못하게 만드는 모습들이 ... 그저 안타까울뿐 이었거든요
그래도 영화의 결말은 그 사슬을 끊고 늦지 않게 자유를 찾은 것 같아 마음은 놓였고요
https://www.rottentomatoes.com/m/the_goldfinch
원작을 모르기 때문에 평론가들이나 다른 사람들의 평가는 모르겠고...
저는 그저 훌륭한 영상미와
스스로가 만들어 내는 집착으로 날지 못하는 내용에 대해서 공감했기에... 얼추 관객 점수는 이해 됩니다
저는 한 65점 정도...;; 2시간 넘어가면 점수를 팍팍 깎고 싶네요;;
출처: Warner Bros. Pictures 채널
* 쿠키없음
* 2시간 30분을 꽉 채우기란 역시 어렵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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