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했던 밴쿠버의 노을
JUN 2019
Canada / Vancouver
Vancouver Sunset
이번 6월의 밴쿠버 날씨는 정말 복잡했는데
화창했다가 구름 왕창 몰려와서 폭우를 쏟아냈다가 다시 화창하고
그러다 6월같지 않은 쌀쌀함으로 뭔 날씨가 이런가... 싶었지만
그만큼 변화무쌍한 날씨로
구름과 강렬한 태양의 조화인지 노을이 엄청 멋졌다
해질녘 강렬한 햇살은 너무나 당연했고
잔뜩 몰려온 먹구름과
불태울 것 같았던 붉은 노을이 하늘을 차지하기 위해 싸우는것 같았던 날들과
그리고 완전 붉은 노을도
바닷가 야경과 해질녘 멋진 구름들도 화려했고
야경이 예뻤다
밴쿠버의 상징적인 경기장 BCplace 와 먹구름
잉글리시 베이의 노을
이 시기 쯤 노을이 매일 멋져서
집에서 조금 떨어진 잉글리시 베이를 갔지만 구름이 너무 많아
화려한 야경보다는 많은 구름과 함께하는 석양만 보고왔다;;
딸기 달 (Strawberry Moon)
나는 몰랐는데
무심결에 밖을 내다봤는데 노을이 내린 건물들 위에 붉은달이 있길래 깜짝 놀라서 사진을 부랴부랴 찍었었다
그런데 이게 딸기달이라고... 한다
정확히는 이날 다음날이 완벽한 딸기달 예정이었는데
비오기 직전으로 구름이 엄청나게 많이 몰려와서 달이 안보였다 그리고 이후로도 몇일간 계속 구름구름구름...
그래서 결국 이 달을 찍은 많지 않은 사진이 되었는지
인스타에 올린걸 언론사에서 내 사진을 공유해줘서 기분 매우 뿌듯했다 ㅎ
급해서 삼각대도 못쓰고 찍은 사진이지만 어쨌든 유일한 사진이란 점에서 뭔가 남긴듯 ㅎㅎ
위의 달사진을 찍은 그 바로 다음날
무지막지한 구름과 붉은 석양... 달이 안보인다 ㅎ
이날 구름사이로 비친 햇살이 멋졌는데
이걸 인스타에 올렸더니 BCplace 의 공식 계정이 사진을 공유해줬다 ㅎㅎㅎ
기분 뿌듯 ㅎㅎㅎ
밴쿠버 사이언스 월드 앞 과학 조형물과 석양
해질녘 하늘이 바다에 미친 모습과
해질녘에도 정말 파란 하늘
예전엔 잉글리시 베이 석양을 좋아했지만
최근엔 건물들 넘어 보이는 노을도 맘에 든다
특히나 이 시기엔 비오다 춥다 난리도 아니었기 때문에
잔뜩 몰려 온 구름과 노을이 건물들과 어우러져 멋지기도 했고
잔뜩 몰려 온 구름이 핑크색과 보라색을 넘나드는 석양과 어우러져 인상적이고
구름이 잔뜩 몰려온 저 멀리 산과
석양을 그대로 맞이하고 있는 하늘의 구름
저기에선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걸까... -0-
붉은 노을과 함께 구름끼리 전쟁나는것 같았던 날들도 있었고
최근에 스포츠 브랜드들이 세일하길래
운동복과 런닝화를 오랜만에 새로 구입했는데 샀으니까 정말 열심히 나가서 뛰었다
카메라를 들고 뛸 순 없으니
핸드폰으로 찍은 저녁노을 모습들 ㅎ
열심히 노을을 찍은걸 보니
이번 6월은 날씨 변덕이 매우 심했던 만큼
노을도 정말 변화무쌍하면서 화려했던 한달이었던거 같다
* 잘 보셨다면 하트... 아래의 작은 하트 하나 눌러주실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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