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에서 활약중인 황인범 선수 경기 관람
190531
Canada / Vancouver
BCplace
Vancouver WhiteCaps FC vs Toronto FC
밴쿠버와 토론토 경기
https://twitter.com/WhitecapsFC
대전 구단에서 뛰던 황인범 선수가
밴쿠버로 오게 되었단 뉴스(2019년 이적)를 들은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요
그동안 첫골도 기록하고 괜찮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는 소식만 접할 뿐
볼 수 있는 기회가 계속 없었다가
드디어 이번에 토론토와 하는 경기를 직관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표를 꽤 늦게 산 편인데도 취소표가 나왔는지 상당히 좋은 자리를 예매할 수 있어서
반려자님과 즐겁게 방문하였습니다 ㅎ
저는 거의 10년만의 축구를 직접 보는 일이라 새삼 설레었네요;;;
10년 전 본 경기 : https://bluesword.tistory.com/335
경기를 한참 앞두고 있을 때 잠깐 먼저 방문했었습니다
작은 카메라만 반입이 되는데
가끔 dslr 들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길래 제 카메라도 반입이 될까 해서 집에 가기 전에 물어보려고요
다행히 시큐리티를 만나 카메라를 보여주니 제 카메라 정도는 되다고 해서
집에 들러서 짐을 내려놓고 가볍게 핸드폰과 카메라만 들고 나왔습니다
파란 하늘로 화창한 날 경기장 정문 쪽은 이런저런 행사로 시끌시끌합니다
밴쿠버 화이트 캡스를 상징하는 해시태그 VWFC 가 사람만해서 포토 포인트도 되는데다
경기 시간이 꽤나 남아있는 시간
경기장 정문 쪽이라 그런지 관련 (특히 어린이)축구 행사와
성인들을 위한 맥주 코너, 기념품 코너 등을 야외에서 운영하고 있어 구경을 했습니다
시끌시끌 음악으로 흥겹게 분위기를 끌어올리기도 하고
자리에 앉으니 맑은 날의 경기장이 잘 보입니다
시간이 좀 남아서 그런지 휑해 보이지만
시작할 때쯤 꽉 차더라고요 ㄷ
맑은 날 낮에 내부에서 보는 경기장은 참 이쁩니다
흥겨운 음악과 함께 관중석의 사람들을 비추는 것도 보고
금요일이라 퇴근하고 바로 온 반려자님을 위해 치킨과 감자튀김을 사다가 같이 먹으며 기다렸습니다
시작 전,
이날은 1974년도에 창단한 밴쿠버 FC가 1979년도에 우승한 40주년이 되는 기념행사를 하던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 영광의 멤버 분들과 함께 기념 행사를 했고요
의도치 않게 좋은 자리를 산 저희는 덕분에 구경을 잘 했습니다 ㅎ
저희는 앞쪽에서 네 번째 줄이었거든요 ㅎㅎ
시작할 때쯤 선수 소개해주는데 황인범 선수 비춰줄 때 찍어봤고요
경기 전 선수들을 호명할 때 관객들이 같이 불러주며 흥을 돋우는 거 좋더라고요
이래서 직관을 하나 봅니다 -0-
경기 중 앞의 토론토 감독님(회색 옷)이 심판에게 격하게 항의하는 장면 ㄷㄷ
경기를 보다 보니 어느새 관중은 꽉 들어찼고요
앞쪽에 앉으니 확실히 좋긴 좋더라고요
(예전에 축구볼 때도, 이 경기장에서 한 공연을 볼때도 늘 꼭대기 가장 끝자리에서만 봐서 더....ㅠ_ ㅠ)
선수들이 근처까지 오면 진짜 코앞이라 보기 좋기도 했습니다
제 사진기엔 안 나오지만;;
황인범 선수가 몸싸움을 하며 근처까지 왔을 땐
어린 조카 응원하는 마음이 되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앳되더군요 -0-
이 경기장은 예전에 건즈 앤 로지즈 공연(https://bluesword.tistory.com/806)을 보러 왔을 때 꼭대기에서 본 적 있었는데요
그때엔 버드와이저와 다양한 맥주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판매하는 맥주들을 보니 화이트 캡스를 지원하는 맥주 회사들인가 봅니다
어느새 관객분들 거의 서서 보시고 ㅎㅎ
프리킥 할 땐 초긴장...
밴쿠버가 선제골을 넣음 ㅋㅋㅋㅋ
긴박한 사진 ㅎㅎㅎ
이렇게나 분위기 좋았는데... ㅎㅎㅎ
경기 중반 큰 충격으로 쓰러졌는데도 계속 뛴 황인범 선수는 거의 끝날 때쯤 다리에 통증을 호소했는데
제때 교체가 안되더군요... 교체도 타이밍이니까;;;;
다리를 절 정도로 아파 보였지만 바로 교체가 안되며
경기 종료 40여 초 를 남기고 골을 넘겨줘서 1:1로 끝났습니다
어쩜 그 잠깐새 ㄷㄷㄷ
결국 추가시간 전에서야 교체가 된 황인범 선수는 많이 아쉬울만한 경기였던 거 같습니다
어쨌든 1:1 되면서 분위기는 많이 아쉬웠지만 잘 뛴 선수들에게 박수는 아끼지 않고요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경기장 내 팬층이 왠지 유럽 쪽 분들이 많은 것 같은 느낌 아닌 느낌;;;;
여기저기 들리는 언어도 오래간만에 영어도 중국어도 아닌 스페인어나 불어 등 유럽계열 언어들이 많이 들렸습니다
경기 끝나고 그냥 천천히 나왔는데 순식간에 썰물처럼 빠진 인파도 조금 놀랐네요
와 진짜 빨리 빠진다..
저희는 내부도 좀 구경하고
기념품 샵에 걸린 황인범 선수도 보고 ㅎㅎ
기념사진 코너 중앙에 황인범 선수 있길래 사진을 찍었는데...
저 칸에 얼굴이 꽉 차서 잠시 마음에 상처가... ㅠ_ ㅜ...
그러고 지금 보니... 앞에 있는 형...
왜 본인 다리에 손 안 올리고 황인범 선수 허벅지에 손이;;;; 그야말로 헛다리 짚은??? ㅋㅋㅋㅋ
이렇게 황인범 선수의 경기를 처음 보는 시간이었는데요
다음에도 축구를 본다면 앞쪽자리 구입하고 싶어요 ㅎㅎ (늘 꼭대기에만 앉아봐서 ;;)
그런데 이 경기 이후 황인범 선수는....
조금 쉬고 오스트리아에서 또 풀타임 출전하였더군요 ㄷㄷㄷ
* 화이트캡스가 올린 뉴스:
풀타임 출전 후 잠시 쉬고 장거리 비행과 연속되는 경기들을 소화하다니... ㄷㄷㄷㄷ
무사히 밴쿠버로 돌아와서 또 좋은 경기를 보여주길 바래봅니다
* 밴쿠버 구단은 이영표 선수가 은퇴한 곳이라 한국과 인연이 일찍이 있어 왔습니다
* 사진 정리에 수고한 저를 위해 로그인하지 않아도 누르실 수 있는 하트 한번 눌러주심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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