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즈 앤 로지즈 밴쿠버 공연 (Guns N' Roses)
170901
Canada / Vancouver
BC Place Stadium
Guns N' Roses - NOT IN THIS LIFETIME TOUR 2017
건즈 앤 로지즈 2017 투어, 밴쿠버
건즈 앤 로지즈 공연을 보고왔습니다
사실 공연을 한다고 해도 좀 시큰둥 하였었지만
미국에서 하는 투어를 먼저 보신지인이
정말 극찬극찬!!!!...
한국에서의 깽판과는 완전 다른 사람이 되어 환골탈태 (換骨奪胎) 에 가깝게 사람이 완전 변해서
이제는 그때의 그 사람이 아니라는 소문을 듣고 솔깃 했습니다
한국에서의 깽판...
* 공연시간을 훌쩍넘겨 두시간 반이 넘어서 등장 - 지방에서 오신분들은 9시 반 넘어서 환불 신청 후 돌아가심
* 술먹고 엉망 - 노래부르다가 힘들어서 안부르고 숨차니까 비틀거리다가 바닥에 딩굴음 ;;;..
* 밴드와 세션보컬의 힘으로 겨우겨우 끝냄..;; 다른 멤버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시작도 끝도 없을 분노의 공연....ㄷㄷ
그렇게 돈내고 깽판을 봐야 했던 그때와 달리
슬래쉬와의 합체와
보컬 엑슬로즈의 정신차린 버전의 합체로 어마어마한 투어를 하고 있다기에...
일찍이 가장 싼 자리를 구매해서 기다렸습니다
티켓은 200~300달러 넘는 티켓들도 있지만
저는 정말 가장 저렴한 티켓으로... ㄷㄷㄷ
입장하자 마자 보이는 굿즈를 사려는 줄... ㄷㄷㄷ
제가 공연 한시간 전쯤 들어가서 줄이 한적했는데요
오프닝 밴드가 공연을 할때쯤 다시 봤더니 어마어마 하더군요... ㄷㄷㄷ
굿즈는 층별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만 모든곳이 줄이 다 길었습니다..;;
아... 정말 큰 스타디움...
이곳에 정말 사람들이 다 차려나 싶었습니다
꽉 차더라구요 =_=....
연예인 걱정 쓸모없는 걱정...
하물며 전설적인 밴드가 밴쿠버에서 가장 큰 스타리움에서 공연을 하는데 ㅎㅎㅎ
건너편도 이렇게 꽉차구요
폰카라 화질이 이정도고 사진도 찍히지 않지만..
뭐 분위기는 이랬습니다
거의 앉지도 않고요
히트곡들이 나올땐 뭐 전부 기립 ㄷㄷㄷ
다만 제가 이 밴드를 좋아한다 하더라도
이 밴드가 이곳 사람들에게 주는 느낌은 몰랐습니다만
어찌나 마초적인지...
많은 관객들이 공연을 보며 담배와 마리화나를 엄청나게 피워대서 숨쉬기 엄청 힘들었습니다 ㄷㄷㄷㄷ
물론 환기시스템이 워낙 잘되어있어서 잠시 있으면 냄새는 사라지곤 했지만 그래도 힘들더라구요 ...눈이 따가울정도로요 -ㅅ-...
제가 꼭대기...정말 저 큰 스타리움의 꼭대기의 가장 끝줄에 있었는데요
초반에는 제가 있는 뒷쪽으로 와서 담배를 피고 다시 제자리로 가던 사람들이
공연이 시작하고 나니까 그냥 본인의 자리에서 담배도 피우고 마리화나도 피우고... ㅠ_ㅠ...
숨쉬기 힘들어서 결국 앞쪽의 계단쪽 기둥옆에 서서 봤습니다
다행이 워낙 사람들이 많으니 그렇게 옆쪽에 나와서 보는사람들이 꽤 많더군요
게다가 너무 꼭대기다보니 소리도 웅웅대고 찢어지고... 허허...
그래도 엑슬로즈가 확실히 다른사람이 되었다는건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의 그 무거운 몸과 무성의함은 전혀 없고 (하긴 관객이 5만명 ...;;)
특유의 쇼맨쉽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던 공연이었는데요
물론 노래 몇곡은 삑사리가 매우 심했습니다;;
제가 있는 곳이 사운드가 워낙 안좋아서 으잉?? 했지만 흔들리는 노래는 끝까지 엉망,,, 이었던건 두곡정도 뿐이었구요
전체적으로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너무 저렴한 좌석인 꼭대기쪽이라 소리가 안좋은게 아쉬울 정도..
다음에도 이 비씨 플레이스에서 공연을 본다면 돈을 좀 더 내더라도 중간급 좌석은 봐야할것 같았습니다 ㅠ_ㅠ
히트곡들과 함께 유명 커버곡들과
얼마전 생을 마감한 크리스코넬의 곡 (Black hole sun) 을 부를땐 저도 모르게 마음이 너무 무겁더군요...
저에겐 건즈 앤 로지즈 보다는 Soundgarden과 RATM, Audioslave 라서...
* Audioslave는 2005년 영국 런던에서, RATM은 2008 일본에서 보았기에 더더욱 저에게 특별합니다
어쨌든 공연은 정말 상당한 퀄리티로 진행됨이 멀리서 보기에도 느껴졌구요
실제로 보니 역시 ...어마무시한 라이브 투어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봤던 그 토동토동한 아재가 아닌
전신근육에 뱃살 좀 있는 운동하는 아재가 되어...
심지어 나이를 먹어도 미남.... - 무엇인지 모를 강한 패배감... -
목소리 상태가 좀 아슬아슬 하던데 이러다 본 조비처럼 되는건 아닐까...하는 우려도 느껴졌구요
그리고 공연을 두시간쯤 할줄 알았더니
3시간을 넘겨서 3시간 반을!!!!!!!!!!!!!!!!!!!!!!!!!!!!!!!!!!!!!!!!!!!!!!!!!!!!!!!!!!
.... 오프닝 밴드가 끝나고 8시 40분에 시작한 공연이
12시 자정을 넘기더군요 -ㅅ-.,..
앵콜만 삼십분 =_=;;;........
엄청난 퀄리티의 대단한 공연!!... 이라고 까진 말 못하겠지만
기존의 건즈앤로지즈에 대한 트라우마가 잊혀질만큼의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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