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4월의 밴쿠버
April 2019
Canada / Vancouver
Flower with April Vancouver
날씨가 조금 복잡하긴 했지만
어쨌든 화창한 날이 많고 따듯해서 꽃들마저 일찍 폈던 밴쿠버의 봄꽃들
일교차가 엄청 심해서
따듯해 보여도 사람들은 패딩을 입고 다니기 때문에 맑다고 맑은 건 아니지만
규모가 작아도 곳곳이 봄꽃이라 찍어 본
4월의 밴쿠버 봄꽃들
차이나타운 스타디움 역 (Stadium-Chinatown Station)에서 본 근처 콘도의 꽃나무
무슨 나무인지는 모르겠지만
하얀 꽃들이 피어있어서 아... 봄이구나 했다
실제로는 저 건물에 사는 사람들을 위해 나무로 시선가림막을 해놓은 거지만 ㅎ
그리고 두정거장 거리의 버라드 역 (Burrard Station)의 벚꽃들
역을 나오자마자 머리를 가득 덮고 있어서 놀랐다
몇년을 살며 전철역을 오가긴 해지만
봄에 이렇게 만개했을 때 온 건 처음인 듯
주변 건물들이 다 안보 일정도로 빽빽한 꽃들이다
꽃나무들 아래엔 모두 꽃 사진을 찍는 사람들로 많아서 ㅎㅎㅎㅎㅎ 아래는 못 찍었다 ㅎㅎㅎ
한국처럼 대규모 벚꽃들이 있는 그런 건 아니지만
꽤 큰 나무들이 벚꽃을 만개하니 좋았다
오른쪽이 전철역
밴쿠버의 전철역들은 몇 역만 빼면 출입구가 3개 이상인 데가 많지 않다 =_=
그냥 나오라고 하면 다 만난다 ㅋ
근처가 전부 사무실인 비즈니스 건물들이라
친숙한 옷차림의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동네
그 사람들도 익숙할 텐데
관광객들과 섞여 열심히 사진을 찍는다 ㅎ
봐도 봐도 이쁘다
한국에 있을 때 대규모 벚꽃단지들을 보러 다니곤 했지만
사람만 많고 꽃을 즐기지 않았는데
정작 한국을 떠나 여기서 소규모로 보며 한국을 생각하는 아이러니 ㅎㅎ
다운타운 안쪽의 하얀 꽃들도 이쁘고
해가 잘 드는 곳은
이미 먼저 피고 비바람과 폭우에 쓸려나간 흔적들만 볼 수 있어서 좀 아까웠고
딱히 축제라고 행사를 크게 하는 건 아니지만
도시에 꽃나무들이 많기 때문에 도시 전체가 그냥 꽃을 즐기는 때라고 보면 된다
그 규모가 우리가 생각하는 규모가 아니라는 것일 뿐
다운타운 외곽의 어느 동네
벚꽃이 지고 난 뒤 피기 시작하는 겹벚꽃 만개한 걸 찍고 싶었으나
아직 덜 펴었다
화창하고 파란 하늘 아래
진분홍의 꽃이 이뻤으나...
보정 실패;;;
4월 20일쯤 다시 왔더니 꽃들이 만개했다
덜 핀 것도 있지만 암튼 거의 만개;;;
활짝... 아주 빽빽하게 만개한 꽃들이 이뻤다
하지만 얼마 있다가 또 폭우와 추위로 꽃들이 다졌다는 거...
아무리 날씨가 좋다 하더라도
언제 매섭게 변할지 모르는 날씨 속 핀 꽃들이라 더 보기 좋고 의미 있는 것일지 모른다
* 모든 사진이 힘들지만 꽃 사진 보정 정말 힘들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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