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밴쿠버에 오픈한 더 앨리 밀크티 (The Alley Vancouver)
April 2019
Canada / Vancouver
The Alley
더 앨리
한국에 먼저 생겨서 사랑받고 있다는 더 앨리 밀크티
밴쿠버에는 이제 생겼지만
이곳도 2018년도에는 밀크티 가게가 여럿 생기면서 비슷한 브라운 슈가 밀크티가 유행했었고
기존의 가게들도 비슷한 브라운슈가 밀크티를 내놓긴 했었는데
내입엔 그냥 다 맛있긴 맛있었지만 품질관리가 잘 안되는지 오락가락하다 없어지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다
계속해서 아주 유명한 밀크티 맛집들도 생겨났지만
내가 있는곳에서 상당한 거리를 가야 하기 때문에 포기한 것 때문인지
밴쿠버 다운타운에 이 앨리 지점이 생긴다고 해서 정말 기뻤다 ㅎ
나의 인스타그램은 지인들 외엔
대부분 헤비메탈이나 락밴드들이 주로 팔로우 되어있는데 유일하게 이 앨리 밀크티 소식을 받아보고 있다
그런데 원래의 일정보다 5일 빠른 월요일에 오픈을 했다는거 아닌가!
부랴부랴 뛰쳐갔더니 프라이빗 이벤트를 한다고
입구에서 거절됐다 ㅠ_ㅜ...
그럼 왜 오픈했다고 해서 사람 헐레벌떡 오게 한 거임????
그냥 준비 중이라고만 표시하지 하...
매장 안에도 사람들이 이렇게 북적북적 사진을 찍고 있고
매장 밖에도 이렇게 매장 안에서 음료를 받아 나온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던데
장비 무엇... ㄷㄷㄷ
프레스 행사나 블로거나 인스타 팔로워 많은 사람들인가 보다...
...라고 부러움은 잠시
아니 행사하면 행사하는 거지 왜 오픈했다고 하냐고!!!! 화나게!!!!!
화나면 안 가면 되는데
사전 오픈한다 하는날 결국 왔다 =_=
혼자도 아니고 지인들과 함께 -ㅅ-...
수요일~금요일은 10% 할인을 한다고....
나는 유명하다는 디어리 오카(Brown Sugar Deerioca)와 로열 넘버나인 밀크티(Royal No.9 Milk Tea)를 마셨었는데
디어리 오카는 생각보다 타피오카가 좀 딱딱한 편이지만 달달함이,
설탕 많이 들어간걸 잘 못 마시는 내가 먹기에도 적당하다 느낄 만큼 꽤 괜찮았고
로열 넘버나인은 주문하는 곳 옆에 테스터가 있어서 먹었더니 설탕 레귤러라고 하는 게 너무 달아서
설탕과 얼음을 뺀 걸 먹었더니 꽤 먹을만했다
차 향기가 입안에 퍼지면서 적당하긴 했는데... 밀크티로만 본다면 딱히 만족스럽진 않아서...
또 왔다 -ㅅ-
오픈하는 주 토/일요일은 오후 3시부터 선착순 100명 이벤트로
무료 음료를 주는 행사가 있었는데 겸사겸사 왔다 ㅋ
30분 일찍 왔더니 중간쯤 섰는데 앞뒤 인파가..... ㄷㄷㄷㄷ
100명 이벤트 하면서 15% 할인 행사도 같이 하고 있다
뒤로 보이는 길고 긴 줄...ㄷㄷㄷ
지난번에 없던 오픈 한다고 풍선도 해놓고...
대만 브랜드이다 보니 한문 쓰인 화분들도 있던데 너무 친숙해서 잠시 흠칫...
무료 이벤트이지만 핵심 이벤트인 디어리오카 메뉴는 제공 제품이 아니라 그냥 15% 할인해서 구입했다
처음 먹었을 때 보다 타피오카가 조금 더 부드러웠고
티도 맛있었다... 오~~~ 오!!!!
너무 차이 나니까 처음 먹는 느낌 -ㅅ-;;
무료로 주는 음료로 또 로열 넘버 9를 골랐는데
무료라고 타피오카는 안 넣어주지만 크기는 작은 거 대신 큰 사이즈를 줘서 좋았다 ㅋㅋㅋㅋ
물론 처음 먹었을 때처럼 티 향이 좋긴 하지만
살짝 맹맹한?.... 찐한 티를 좋아하는 나로선 조금 아쉬운 차다
다음날 또 왔다 =_=...
왼쪽 줄은 무료 줄
오른쪽은 그냥 구매 줄
무료증정은 3시부터 하는 행사이지만 2시 전부터 줄이... ㄷㄷㄷㄷ
캐셔분이 자리를 비운 잠시 동안 찍은 사진
어제 맘에 들었던 디어리오카가 무료 증정품이 아니니 그냥 주문하러 들어와서 주문을 비교적 빨리 하긴 했는데
같이 마시려고 했던 오로라 시리즈(Aurora Series) 음료는 다음날부터 된다고... -_-...
일단 디어리오카 마차(Deerioca Matcha)로 주문해서 받았는데
우앙 색상 봐라 +_+
혹시나 커피의 더블샷처럼
녹차를 더블로 먹을 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단칼에 안된다고.... ㅋㅋㅋㅋㅋㅋ
흔들어먹으니 녹색으로!
오오오오 녹차 맛있어!!! 노오오옥차!!!!
오 이거 맘에 들어 달짝지근한데 쌉쌀한 녹차가 느껴지는 오묘함!!!!!!!!!!
이렇게 길고 길게 늘어선 줄을 뒤로하고 나는 녹차에 흡족해서 돌아왔다 ㅎㅎㅎ
-ㅅ-
또 왔다;;
행사하면서 붙여놓은 15%도 뗐지만
유리창에 비친 것과 같이 여전히 긴 줄...
매장이 좁으면서 안쪽으로 깊기 때문에 줄이 길다;;
오로라 시리즈 음료를 어제 못 먹어서 먹으러 온 건데
맛이 두 종류이지만 나는 저 노란게 복숭아 맛이라고 해서 골라봤다
흔들어보니 주황색으로 바뀌는 신기함 ㅎㅎㅎ
음료는 좀 독특했는데 시원한 음료이면서 많이 달지 않고
얼음이 슬러시처럼 작지 않아 큰 알갱이가 씹히기도 하는;;; 좀 고르지 못한 거 같다
그런데 맛이... 복숭아 맛은... 아주 잠깐이고
환타 오렌지맛 얼린 거 같은 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도 다음에 먹으면 좀 달라지려나??? 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시도하기엔 가격이 8달러짜리라... 음....;;;;;
어제 마신 마차 디어리오카를 주문했건만.......
전용 타피오카가 준비되지 않아서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한다고... ㅠ_ ㅠ.... 나한테 왜 이래요.... 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대신 우지 마차 라테 (Uji Matcha Latte)를 주문해봤는데
오... 이거 괜찮아!!!
오 맛있어!!!! 마차 맛이 강하진 않지만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마차!!!!! +_+!!!!!!!
그래도 디어리오카 마차와 마차라떼 중 고른다면 디어리오카 마차를 고르고 싶다 흑흑
집에 가는 길에 찍어 본 오로라 시리즈
슬러시도 아닌 좀 묘한 느낌인데
마시면서도 이상하게 쭉쭉 마시게 되는 느낌이...
집에 가져와서 재활용 하려고 헹궈보니 통 자체가 깔끔하게 씼겨지는거 봐선
뭔가 음료 자체는 맛 그대로 깔끔한거 같고
가격대비 얼음 알갱이들이 좀 거칠지만
완전 더운 한여름에는 시원함이 오래갈 것 같아 나중에 또 마시고 싶은 의향은 있다
아무튼
최근 일주일은 매일 들렀던 더 앨리 밀크티 가게였다. ㄷㄷㄷ
공차 처음에 열었을 때 거의 매일 갔듯이
이곳도 당분간은 계속 갈듯하다 -0-
내가 마신것들 정리
- Deerioca Fever/Matcha 6.50 CAD
- Royal No.9 Milk Tea 5.25 CAD
- Uji Matcha Latte 6.25 CAD
- Aurora Series 8.50 C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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