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만의 폭설로 난리를 겪은 밴쿠버

190212~13 

Canada / Vancouver

Snowstorm

십년만의 폭설로 난리를 겪은 밴쿠버

  

  

  

좀처럼 눈이 내리질 않는데다 비가 안내리는 날이 오히려 드물어서

Raincouver 레인쿠버라는 별명이 있을만큼 비가 많이 내리는 밴쿠버에 때아닌 폭설이 내렸습니다

  * 기온이 한국만큼 낮지 않아 추위나 눈이 덜하지만 냉기가 심하기 때문에 체감온도는 한국만큼이나 낮아 추위가 좀 다릅니다

  

기온이 낮아 추울것이고, 눈이 조금 온다는 예보는 있긴 했습니다만 

순식간에 십센치 넘는 눈이 내리며 도시를 덮는일이 좀처럼 없는 만큼 도시는 한바탕 난리를 겪었는데요,

하루가 아닌 몇일간 이어지며 학교가 휴학하고 비행기가 취소되며 도시가 때아닌 난리었지만

폭설이 한국느낌을 줬기 때문인지 (정작 이번겨울 한국엔 눈이 거의 안왔다고 ...-0-;;)

저는 즐겁게 나가서 눈구경을 해봤습니다

 

 

처음폭설이 시작했을땐

그냥 조금 내리더니 순식간에 눈발이 굵어졌습니다

이날은 밴쿠버 차이나타운에서 설날 퍼레이드는 하는날이었는데요

저 멀리 퍼레이드 차량이 지나갑니다... ㄷ ㄷ 

집에서 보고 있다가 어? 눈내리네? 하는데

순식간에 굵어지는 눈발이... ㄷ ㄷ ㄷ

다행이 퍼레이드 후반을 넘어서 부터 눈이 조금씩 내리다 폭설로 바뀐거라 퍼레이드 참가자들은 무사히 행사를 마쳤겠지만

관람객들이 빠지며 허전하긴 했을 정도로 끝날때쯤엔 진짜 상당한 눈이 내렸습니다

 

 

한시간만에 눈이 두껍게 쌓이기 시작하고.. ㄷ ㄷ

토론토나, 몬트리올 등 캐나다의 동부는 이런 눈이 흔한일이겠지만

밴쿠버는 눈이 정말 잘 안내리기 때문에 이정도의 눈은 큰일입니다 -0-

 

 

-0-... 진심 순식간에... 

 

 

새하얗게 쌓이고 앞이 안보일 폭설로... -0- 

   

  

조금 잦아들은것 같아 나가보았는데

눈이 어느새 두껍게 쌓여 와 뭔일이야 싶을 정도더라구요

 

 * 이날 눈쌓인 차이나타운에 관한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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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타운에 내린 폭설 밴쿠버 차이나타운의 중국식 정원에 내린 폭설

오랜만에 보는 굵은 눈발의 눈을 보니 반가운건 잠깐이고

얼굴을 너무 때려서 정신이 없;;;

 

폭설은 그냥 보는거만 좋...

   

폭설조차 영화 같았던 게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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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근처 작은 공원도 폭설로 눈이 쌓이고 있고

 

 

다음날 눈이 좀 치워지고 좀 녹나 했더니

 

   

멈춘듯 했던 눈이 다시...

 

 

다시 쏟아지는 눈...;;

 

 

눈 온다고 오... 눈이다 ... 이건 잠시

그만오라고 빌기 시작;;

 

 

-_ -

 

 

그만 오라고......;;;;

 

 

도시가 마비 된 관계로

관련 공무원들이 죄다 현장파악과 제설작업에 투입되기도 했지만

길이 얼고 눈치우는게 워낙 힘들다 보니 (눈이 잘 안오는 도시라 제설차량이 매우 적음) 재활용 수거 차량마저 수거가 안되

건물들마다 재활용 처리가 안되어 재활용은 잠시 집에두라는 공문이 붙기도 했습니다

 

 

당연하게 항공기 캔슬과 함께 눈 경보는 뉴스마다 난리도 아니고;;;

 

 

밴쿠버가 속한 BC주 전체의 학교 휴교령이 내려졌기 때문에

아이들 있는 집들은 눈놀이 삼매경이더군요 ㅋ

폭설 속 눈을 즐기는 사람들

폭설 속 눈을 즐기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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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에도 눈이 내리니 뭔가 몽환적인 분위기도 나고...

사진은 안그렇지만 ;;;

 

 

누군가가 정성들여 쌓은 돌탑에도 쌓인 눈이 이뻐보입니다

*다른 해안가 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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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쌓인 선셋비치 모습 아름답게 눈이 쌓인 잉글리시 베이

늘 비만 보다가

눈을 보는게 얼마나 반가웠던지 눈내린다고 별로라 하면서 열심히 찍었던 사진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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