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1월 날씨 그리고 생활일기
JAN 2019
Canada / Vancouver
January Weather
밴쿠버 1월날씨
1월에는 비가 많이 오질 않는 기이한....;;;; 날씨가 이어졌는데
1월답게 춥다던가;;; 비가 멈추지 않고 온다던가... 아니면 폭설이 내렸다던가... 하는점 하나없이
그냥 맑았다는 점 하나만으로 이상했다고 할 수 있는 날씨였다;;
심지어 따듯했다 !!!
그래서 집의 난방도 많이 안하게 되어서 난방비가 뚝 떨어지는 감사함도 -0- !!!!
그런데 한국으로 카메라를 수리보내면서
사진에 대한 의욕도 가뜩이나 없는데 더 뚝 떨어져서 많이 안찍었기에
이렇게 그냥 하나로 정리하는 밴쿠버 일기겸 날씨 이야기
1월 1일... 이라는게 믿을 수 없는 화창하고 따듯한 날씨... -0-
1월 1일 잉글리시베이에서 해마다 열리는
북극곰 수영대회(https://bluesword.tistory.com/1206)를 보러 간 잉글리시베이
산책 후 거위떼들이 날라가는 장면을 마침 딱 볼 수 있었다
반려자님이 준비하시는 일이 있어서
멀쩡한 집 놔두고 근처 스벅에서 열심이 기획안을 준비해봤다
나의 직장생활이 이럴때 도움이 되다니... -0-...
차이나타운 근처의 해질녘...
늦어보이지만 7시 일뿐...
물론 저녁 5시면 그냥 컴컴하다 ㅎ
지나가다 본 시위현장
다운타운을 횡진하며 진행하는 행진의 종점이라 눈에 띄었다
그리고 누군가의 흔적
밴쿠버의 최근 몇년간의 노숙자 폭증 / 약물오용 사망 문제는 심각한 수준인데
한국에서나 여기에서나 뉴스에서 보고 실제 마주할 일은 가깝지 않지만
약물문제는 길가에서 쉽게 이런 주사기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와닿는다;;;
사용한지 얼마 안되어 주사봉투까지 이렇게 있는걸 보다니... -0-...
어디 위험한데가 아닌 동네 공원이다;;
게스타운에 있는 좋아하는 카페의 아포카토
좋아하는데 가난하다보니 자주 못마시다가 잔돈을 털어서 마시러 뛰쳐갔었다
이탈리안들이 운영하는 카페겸 레스토랑인데
분위기도 좋고 커피맛을 모르는 내입에도 맛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커피가 맛있다
어느날 좀 소란스러움에 내다봤다가 본 어떤 사람의 체포장면 -0-...
뭔가 소란을 일으킨건 아닌데 그냥 검문을 하면서 일행 중 한명이 수배중이었는지 나머지 인원을 보내고
한사람만 수갑을 채우더니 수송차량이 와서 태워갔다 -0-...
안개가.... -0- 또...
밴쿠버를 휩쓸고 갔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사진찍으러 나갔어도 좋을 날이었지만
의욕이 완전 꺾인 상태에... 다른데에 정신이 팔려 그냥 이렇게 한번 보고 말았다
화창한날 어딘가를 가는 귀여운 업무차량도 보고
전철역 근처 그냥 작은 분수인데
누군가 세제를 풀었는지 거품으로 난리난 모습도 봤다...;;
최근에 노숙인들이나 약에 취한 사람들이 이유없이 시비를 걸거나 이런 문제를 일으키거나
주차 된 차량을 털 목적이 아닌 그냥 기분나빠서 유리를 깨거나 긁고 가는 사건들이 많아졌다
촬영을 한참 준비하던 모습도 보고
우앙 촬영하나봐 ㅋㅋㅋ 이러면서 ㅋㅋㅋ
전쟁관련 영화인지 관련 소품들이...
영화 촬영에 대해 매우 관대하며 촬영에 대한 지원 (경찰인력 지원 + 세제혜택)을 아끼지 않는 밴쿠버이기 때문에
촬영현장을 많이 보는데
실제 촬영할땐 촬영장 통제 인원뿐만 아니라 경찰들까지 있어서 구경이 쉽지 않지만
이날은 그냥 촬영장 자체를 오픈해서 사람들 마다 가서 구경하고 사진찍었다 ㅋ
오랜만에 보는 포스트 노 빌... 더 보기 Post No Bills (https://bluesword.tistory.com/923)
날씨...
정말 이럴수가 있나... 싶을정도로 따듯하고 화창하고 맑았다
비가 오긴 했지만 해가 지고나서 몇번 왔을뿐 전체적으로 따듯하고 맑았다 ㄷㄷㄷㄷㄷ
따듯한날
토실토실한 캐나다구스들이 ... 잘잔다 -_ - ...
너네... 참 토실토실 하구나...
너무 맑고 화창하니까
사람들 모두 산책나와서
그냥 산책하면서 아는 사람도 만나고 ㅋㅋㅋㅋ
좀 흐려도 괜찮다
비가 안온다는거 자체가 좋은 날씨인 밴쿠버에서
이정도면 뭐 너무 좋은날씨 ㅋㅋ
좋은 날씨에 아름다운 노을
그러다가 발견한 엄청나게 큰 달...
너무 커서 처음엔 뭔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슈퍼 문... 사랑합니다 문 크리스탈 파워... 어???
카메라가 한국에 가있는 관계로 아쉽긴 했지만
거대한 달을 그냥 구경했다 ㅎ
화창해.... 1월인데 화창해...
이런날씨의 겨울을 밴쿠버에 온지 얼마 안된사람이 느꼈다면 그냥 좋다고 생각을 하겠지만
밴쿠버에 살게 되자마자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은 추위와 폭설을 겪은 나로선
그냥마냥 신기했다 ㅎ
조... 좋구나...
밴쿠버에 온지 몇년인데 이제서야 한국 운전면허증을 캐나다 운전면허증으로 바꾸었다;;
밴쿠버는 운전면허 공증을 영사관에서 받으면
한국 면허증으로 BC 주 운전면허증으로 바꿀 수 있기 때문에 바꿨다
1월 한달동안 좋아하던 영화도 하나 안보다가
조금 사정이 좋아져서 영화 보러갔었다
1월 한달동안 너무나 화창하고 아름다워서
다시 언제 올지 모르는 역대급 날씨를 다 즐기진 못했지만
많은 지인들의 도움, 친인척들의 도움, 먼곳에서 보내 온 도움으로 무사히 넘길 수 있었던 한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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