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품 만큼 멋진 몬트리올 미술관의 내부

180831  
Canada / Montreal  
Montreal Museum of Fine Arts   
몬트리올 미술관  
https://www.mbam.qc.ca/en/

 

한달여간 몬트리올에 머물렀지만
정작 떠나기 전날에서야 관람하러 온 몬트리올 미술관 -_ㅜ...
  

퀘백주의 대표 미술관이기에 멋진 미술품과 예술품들이 있지만
예술품들과 함께하는 장소답게 건물의 내부도 거대한 예술품 같았기에 정리해보는 몬트리올 미술관의 멋진 내부
   

 * 몬트리올 미술관은 총 5개의 건물로 이루어져있다

   Jean-Noël Desmarais Pavilion (Main) / Michal & Renata Hornstein Pavilion / Liliane and David M. Stewart Pavilion
   Claire and Marc Bourgie Pavilion / The Michal and Renata Hornstein Pavilion for Peace

우선 티켓팅을 하고 들어가게 되는 메인 건물 Desmarais 은
캐나다의 유명 건축물 중 하나인 해비타트 '67 (Habitat '67)의 디자이너 모쉐 사프디 (Moshe Safdie)가 디자인한 건물이다 -0-
와... 와우...

   

일단 입장하면서 부터 시작되는 계단부터 뭔가 심상찮음을 느낀다
   

빛이 환하게 들어오는 유리창과 편하게 오를 수 있는 완만한 계단은 
계단이라면 질색하는 나도 편하게 오를 수 있을만한 경사였기 때문에 매우 편해서 인상적이었다
    

가장 먼저 보러 온 피카소 특별전 입구 바로 앞에 있던 카페테라스
아침이라 아직 오픈전이지만
꼭대기 층이라 지붕과 벽쪽에서 그대로 들어오는 여름 햇볕이 아주 환했다
  
겨울엔 일광이 부족한 도시라서 그런지 건물 전체적으로 채광에 신경을 쓴 느낌
       

그리고 가장 아래층으로 내려가면...
   

-0- ...
  

와...
두 건물을 이어주는 공간의 가장 아래이지만 천정에서부터의 채광이 그대로 아래까지 내려와 
환하게 미술품과 벽화를 밝게 보여주었다
  
건물과 건물사이인 이곳에 저 하트 하나를 놓기 위해 상당한 고심을 했을것 같다
  

매우 좋은타이밍이라 그런지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장소로, 사진도 열심히 찍었다 ㅎ

사진 왼쪽은 Pavilion for Peace 건물로 예술교육을 겸하면서 윗층 전시관이고
오른편은 내가 온 메인전시관이다
  
두 건물을 이어주는 공간이지만 전혀 다른 건물로 통한다고 느껴지지 않아 왼편의 이 건물로 들어가면서 길 잃었다 ㅋㅋㅋㅋㅋ
       

짜란~~~ -ㅅ-
미술전시를 보다가 교육센터를 들어가게 되었는데
아침이라 아무런 스케쥴이 없는 타이밍인지 아무도 없는 곳을 그냥 혼자 돌아다녔다;; 
   

5개의 건물에 입구는 하나라고 했지만
이곳은 단체 학생 교육생들을 위해 단체용 출입구가 하나 따로 있다 
     

북적여야 할 이곳을 운이 좋다고 해야 할지 나쁘다고 해야할지
아무도 없는 곳을 그냥 혼자 들어와서 길을 잃은 나... ㅋㅋㅋㅋㅋ 

   
하지만 아무도 없는곳에 혼자있으니 들어오지말아야 할 곳에 들어온 기분이라 광속으로 지나갔다;; 
      

-_-...
어린이가 한명이라도 있었다면 이런 사진을 못찍었을텐데...
운이 좋았는지 혼자서 구경할거 다 하고 다닌다 ㅋㅋㅋㅋㅋㅋㅋㅋ

  
* 참고로 북미를 포함한 유럽에선 어린이의 사진을 찍는게 매우 민감한 사항이라
  아이들이 있는곳에서 카메라를 든다면 민감한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드디어 어디론가 나갈 수 있어보이는 계단에서 올려다 본 모습
겹겹이 입은 옷라인 같이 겹쳐보여서 이뻐보였다
    

미술관 아니랄까봐 ...
작은 파란새들과 큰 새들이 날라가는 모습을 입체적으로 창가를 꾸며 환하면서도 이뻐보였다
    

그리고 위로 올라가며 전시관들을 관람하였다
위로 가야 하는데 지하로 가면서 길을 잃게 된거였다
  

지금이야 지도를 보면서 알지만 처음이라 뭐가 뭔지 몰라서 그냥 혼자 다 훑게 된거;;
  

하...
맑은 날 미술관을 가면 날씨가 아까울수도 있을거라 생각을 했지만 아니다
이렇게 화창한날 건물안으로 들어오는 이 빛들을 보니 이날 미술관을 오게 되어서 더 좋은 날이 되었다고 하고 싶다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너무 멋지다
미술관이 힘들었는지 젊은 청년이 누워있는것도 편해보이고 ㅎ
   

와우...
이날은 화창한 날씨 덕분에 열기가 뜨끈뜨끈 했는데
왼쪽 아래의 환풍구에서 에어컨 바람이 아주 빵빵 쏟아져 올라오고 있었다 ㅎ
    

이리봐도 멋지고 저리봐도 멋지고...
창가로 보이는 몬트리올 다운타운의 모습들도 좋았다   
   

파랗다 못해
빠!!!~~~아란 하늘 배경으로 혼자 서있는 예술품조차 공간에 참 잘 어울렸다
이곳에 뭘 세울지 고심 좀 했을 듯 싶다
    

엘레베이터 앞일 뿐인데...
강렬한 햇볕 ㄷㄷㄷㄷ
  

건너편에 보이는 건물은 Concordia 대학교 건물이다
    

한쪽벽엔 그림이 있고, 의자들도 있고...
참 보기 좋았던 공간이다
왼편이 회벽인데 문이 있어서 뭔가 싶긴 했지만;;
  
이제 다른건물로... 
      

지하 연결통로를 가며 본 거대한 까만 돌;;
  

실제 돌은 아니고 설치 미술품인데 진짜 거대해서 놀랐다;;
전체적으로 쏟아지는 채광이 지하까지 들어와서 환하니까 까만 설치예술품이 더 돋보였다

아무튼 이곳은 건물이 5개 이지만 모두 지하로 이동할 수 있는데
지상으로는 특별한 행사같은게 있지 않은한 일반 관람객들은 지하로 건물들을 옮겨다닌다  
   

이렇게 방향이 써져있다
  

정면으로 보이는 Bourgie 건물로 먼저 갔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꼭대기층으로 먼저 갔는데
새로 증축한 건물답게 이곳도 꼭대기층은 채광을 위해 유리로 빛을 들이게 하는 점이 인상깊었다
  

사진보다 실제가 더 멋지다
    

다양한 각도로 보는데 정말 멋졌던...
뭔가 세련된 신식의 건물느낌이 강한데 이곳에선 오래된 1700년대 유물부터 아랫층으로 내려가며 시대별 미술을 볼 수 있다 ㅎ
하지만 특징적인 건물 모습은 이게 전부;;
전시를 다보고 Hornstein 로 이동하였다
  

처음에 지하를 통해 올라와 건물에 들어설땐 그냥 해 잘들고
사람들을 위한 평상에 가까운 벤치의 배치가 눈에 띄었는데
    

와우... 여긴 무엇 ㄷㄷㄷㄷㄷㄷㄷ   
   

마치 공연장의 홀을 들어가기위한 입구같은 느낌도 들었다
    

이런곳에 혼자 있으니 신기해서 이리 찍고 저리찍고 계속 사진;;
ㅎㅎㅎㅎㅎㅎㅎㅎ 
    

높은 천정
갈색으로 통일된 라인이 클래식한 느낌을 더해준다 
그리고 이 건물은 Stewart 으로 이어진다  
    

들어오자 마자 보이는 의자들에 
의자를 좋아하는 나는 정신없이 의자들을 보다가 

내부를 뒤늦게 발견했다 ㅎ
노출형에 오픈형 계단이 눈에 확 들어오는 구조가 한눈에 다 들어오지도 않을 정도였기 때문에

전시품도 멋지지만 
그냥 내부의 구조를 보는것만으로도 참 신기하면서 이쁘기도 해서
건축에 크게 관심이 없던 나도 유심히 보게 되었던 구조
  

몬트리올 미술관은 건물만 5개인데
각각 리모델링과 증축을 추가적으로 진행하여 건물에 들어와있어도 같은건물이 맞나 싶은 느낌까지 들기도 하지만
많은 예술품들을 보면서도 건물 곳곳을 둘러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건물들이라
  

몬트리올 미술관을 간다면 미술품 뿐만 아니라 건물도 꼭 천천히 둘러보기를 추천하고 싶은곳이다

* 정말 힘들게 정리한 사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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