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 전경을 볼 수 있는 몽로얄의 야경 (Montreal Mont Royal)
180830
Canada / Montreal
Montreal Mont/Mount Royal
몽로얄에서 본 몬트리올의 야경
몬트리올의 다운타운 전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명소 몽로얄
마운트 로얄 (Mount Royal) 이라 불리기도 하고
불어식으로 몽 로얄 (Mont Royal)으로 불리는 곳인데
이곳에서 본 전망은 날씨가 어떻든, 계절이 어떻든 멋진데다
입장료가 따로 있는것도 아닌 튼튼한 다리로 걸어올라가거나 차타고 올라가면 되어서 사랑받는 명소이기도 하다
우리의 숙소는 이곳과 멀지않은 곳 (장소 자체가 다운타운에서 걸어갈 수 있는 곳이다)이라
오며가며 아랫쪽 입구까지는 여러번 지나갔는데
계속 여력이 되지않아
내가 몬트리올을 떠나기 직전에서야 겨우 칼퇴를 하셔서 같이 올라갔다
밥먹고 올라갈 시간조차 없어서 햄버거 사들고;;
사람마다 상식의 기준이 다르고
나라별로 내용이 달라질 수 있기에 입구에는 이곳을 오르기전 읽어야 하는 주의사항에 대해 표시가 되어있다
캠핑, 캠프파이어, 수렵 및 동식물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 금지 등... 그냥 우리가 봐도 상식적인 내용들이다 ㅎ
허가된 장소에서의 야외 바베큐까지 된다
몽로얄 근처는 고급진 주택들이 상당히 많은데
어디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집들이 있어 몇번을 왕복 하면서 막 상상의 소설을 입으로 써내리며 다녔었다
옛날 부자들은 지들이 걸어다니지 않으니까 이렇게 높은데 집을 지어놨다며 -0-;;;
몇번을 봐도... 진짜 그림같은 집일세;;
사람을 전혀 겁내지 않는 청설모
먹거리를 주는 사람들이 많은지 뭣 좀 내놔보라며 앞에서 버티지 않고 모델이 되주고 있지만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는건 좋지 않으므로 그냥 구경만 했돠 ㅋㅋㅋㅋ
다운타운에서 걸어올라가는건 아주 심한 오르막이라던가 엄청나게 높다... 라는건 아니고
구불구불 언덕을 올라가다 입구에서 계단을 좀 오르기만 하면 되는거라 아주 난이도 있는 코스는 아니지만
하루종일 걸어다니고 이곳을 올라가기란 꽤 힘들었다 -_-
동네 주민들도 운동하면서 뛰어올라갈만큼 편한 코스이다
회사에서 일하다가 퇴근한 반려자님과
아침부터 몬트리올 패스카드 들고 세군데의 코스를 돌고선 온 나는 거의 기어가다시피 올라갈 뿐...;;
왔다 왔다 왔다!!!!!
입구까지는 두번을 왔다갔다 했지만 이곳은 처음오는!!!
올라오자마자 저 ~기... 심각한 분위기로 싸우는 젊은커플이 먼저 눈에 띄었다;;
... 웃을일은 아닌데 대화를 알아들을 수 없어도 내용은 왠지 알것같은 기분은 무엇... ;;;;;;;;;;;;
아무튼 도착하자마자 풍경은 둘째고 그냥 아무 빈 벤치에 앉아서 가져 온 햄버거 하나를 먹고
한 숨 돌리고서야 풍경보러 둘러봤다;;
음주 안된다고 되어있었는데
고급진 와인세트를 가져 온 어떤 커플은 한켠에서 와인잔에 와인 한잔 마시며 해질녘을 감상하고 있었다
선남 선녀라 멀리서 우리는 우앙~ 이러고 ㅋ
우와...
맑았던 날이라 그런지 몬트리올 다운타운과 멀리까지 그리고 보라빛으로 물드는 석양이 멋졌다
점점 어두워진다
그만큼 하늘은 보랏빛이 되었고
멀리 보이는 장면도 이쁘다
이때엔 여름이라서 푸른 나무들과 높은데서 부는 바람이 참 시원했던 기억
주택가들로 보이는 건물들도 빼곡히
해가 지면서 조명들도 들어오고
어두워지는건 순식간이다
불켜진 높은 빌딩들
열심히 찍었는데 죄다 비슷하고 삼각대도 없이 딱히 잘나온게 없어서
찍은거 대비 올리는게 한정적이다;;;
해가지니 더 멀리보이는것 같은 느낌도 들고
환한 야경이 이뻤다
많은 관광객들, 데이트하는 연인들, 맑은날 산책나온 동네 주민들까지
번잡한 전망대 이지만 넓어서 그런지 심하게 북적이는 느낌은 아니다
그냥 반려자님이랑 여기서 우앙 공짜 야경구경! 이러면서 좋아했다
여름이라 해가 길어서 7~8시가 보기좋은거 같다
더 늦으면 건물들의 불도 꺼지니까
사람들은 꽤 많지만 아주 번잡하진 않은...
하지만 덜렁거리는 반려자님에게 은근슬쩍 가까이 붙는 사람을 봤는데
그냥 내 느낌상일 뿐이었고 별일 없긴 했지만 이런곳은 역시 소매치기같은거 조심해야 한다
매우 어둡고 몰려다니는 관광객들도 있고 그래서 사람이 섞이면 누가 누군지 구분안될정도니까
힘든 일정으로 꽉채운 하루였지만
뻥 뚤린 높은곳에서의 몬트리올 다운타운 전망을 볼 수 있어서 좋은기억으로 남는 몽로얄
삼각대가 있었다면 사진도 잘나오고 좋았겠지만
좋은날 함께 이곳에서 멋진 해질녘과 야경을 볼 수 있어서 좋았던 시간이었다
'America > Canada - Quebec (Montreal)'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술품 만큼 멋진 몬트리올 미술관의 내부 (8) | 2019.01.30 |
---|---|
몬트리올 미술관의 멋진 건물들 (6) | 2019.01.29 |
몬트리올 맥코드 박물관 (Montreal Musee McCORD) (2) | 2019.01.24 |
멋진 미술관, 몬트리올 현대미술관의 내부 (12) | 2019.01.22 |
몬트리올의 옛 부자는 어떻게 살았나, 샤토 듀 프렌 박물관 (6) | 2018.12.27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예술품 만큼 멋진 몬트리올 미술관의 내부
예술품 만큼 멋진 몬트리올 미술관의 내부
2019.01.30 -
몬트리올 미술관의 멋진 건물들
몬트리올 미술관의 멋진 건물들
2019.01.29 -
몬트리올 맥코드 박물관 (Montreal Musee McCORD)
몬트리올 맥코드 박물관 (Montreal Musee McCORD)
2019.01.24 -
멋진 미술관, 몬트리올 현대미술관의 내부
멋진 미술관, 몬트리올 현대미술관의 내부
2019.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