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뮬, 라스트 미션 클린트 이스트우드만의 아흔살 마약운반책
The Mule, 2018
더 뮬, 라스트 미션
1930년생... 88세의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길고길고길고길고기나긴 경력만큼이나
많은 영화들과 이야기가 있고 흥한거 망한게 다양하겠지만
그냥 개인적으로는 가장 사랑하는 작가 '마이클 코넬리'의 소설(블러드 워크 Blood Work , 2002)을 영화화 하며 너무 심하게 망쳐놔서
작가조차 다음편에서 영화이야기를하며 주인공을 죽여버린 -_-;;; ... 분이라 사실 좋아하는편은 아닙니다
이렇게 썼는데도 이분영화 개봉하면 극장에서 다 본건 함정이지만;;;
그렇게 제가 좋아하던 아니던
클린트옹은 제가 어릴적에도 할배였으며 지금도 할아버지 이면서 활발하게 영화활동을 하시는 분이시죠
배우를 넘어 훌륭한 감독으로서도 대단하시고요
이 작품역시 주연과 감독 모두 하셨습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Clint Eastwood
타이사 파미가 Taissa Farmiga
브래들리 쿠퍼 Bradley Cooper / 마이클 페나 Michael Pena
<더 뮬, 티켓>
the mule
노새... 그리고 마약운반책이라는 뜻도 있는 이 제목처럼
가족을 져버리면서까지 일을 정말 열심히 하던 할아버지가 우연히 마약운반을 하게 되면서 큰돈을 벌게되고
나름의 기지와 관록, 재치있는 입담으로 상황을 넘어가는 스토리가 꽤나 흥미롭게 진행됩니다
공포영화 더 넌 (https://bluesword.tistory.com/1110)에서 예쁜 수녀님이셨던 타이사 파미가는 진짜 어려보여서 못알아볼뻔 했지만
충분히 가족안의 중심으로서 큰 주목받는 배역이 아님에도 훌륭했고요
타이사 파미가 뿐만아니라 브래들리 쿠퍼, 마이클 페나, 로렌스 피시번, 앤디가르시아 등
굵직한 배우들이 크지 않은 배역을 위해 출연한것 만으로도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파워를 어느정도 짐작할 수 있었고
아무도 상상하지 못할 구십세 노인의 마약운반은
쉬워보이면서도 쉽지 않게 흘러갑니다
정말 운전도 힘들어보이시는 분이 마약을 운반하리라곤 상상도 못하겠죠 ㄷㄷㄷ
물론 요즘 뉴스에 간혹 나오는 70세 이상의 노인 운전자들의 교통사고들을 생각하면서
아무리 땅 넓은 미국이라도 90세 노인이 운전이 저런 장거리운전이 가능한가... 진짜 정정하시다 ... 싶었습니다 =_ = ...
그리고 영화의 특성상 고속도로 장면이 많고
마약과 관련된 영화이긴 하지만
이 영화는 백인들이라면 그렇게 통쾌하게 웃지못할 폐부를 찌를 사실들이 그대로 영화속에서 보여줍니다
흑인, 중남미 계열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는 미국사회의 인종차별들이 영화속에서 그대로 꿰뚫으며 웃지못할일로 보여주는데...
저는 신나게 웃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제 또래를 비롯하여 요즘의 젊은 친구들에게 그닥 인지도있는 배우가 아닌만큼
영화관은 꽤 많은 관객이라도 모두 연령대 지긋하신 '백인' 어르신들이었기 때문인지
고속도로 불심검문 장면에선 아무도 웃지 않더군요 ㅎ
미국사회 전반적으로 깔린 은근한 차별에 대해 노골적으로 영화에서 보여주기 때문에
미국에선 어떤반응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곧 아흔되는 클린트이스트우드가 표현하는 만큼 토달기 힘들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게다가 흑인이나 라틴, 아시아계 감독이 영화를 만들었음 달랐겠지만
백인이면서 주류사회의 인물중 하나인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표현하는 만큼 핵심을 느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ㅎ
짧게짧게 유머코드로 나오지만 백인들은 웃기 힘든 유머랄까요 ㅋㅋ
아무튼 그냥 배달만 했을 뿐인데 큰돈이! ㄷㄷㄷ
그렇게 낡은차를 지난날의 인생을 치워버리듯 링컨 신형suv로 바꾸고
아흔에 새 인생을 사는듯 새롭게 즐기는 인생을 즐깁니다만
결국 사람의 인생은, 노년이 되어도 결국 소홀했던 가족의 소중함으로 돌아가기 마련임을 보여주고
조금 흥미롭고 '재미를 위한 결말을 보여줬음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만큼
결말은 맥없이 끝내버리는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아무리 혈기넘치고 재치있던 사람이라도 결국 '순리대로' 의 삶으로 방향을 잡는건 이해를 합니다만
영화를 내내 흥미롭게 흘러가는 소재와
재치있는 입담으로 빵빵 분위기를 살리는 매력적인 할아버지 주인공이
막판에 너무 ;;; 쉽게 끝낸점이 저는 가장 아쉬웠던 점이었네요;
<더 뮬, 로튼토마토 지수>
https://www.rottentomatoes.com/m/the_mule_2018
전문가들은 뭐 그럭저럭 그냥 본듯 합니다만
저같은 일반 관객들은 역시 흥미로운 소재와 입담과 재치로 이끌어가는 주인공의 스토리를 재미있게 봐준듯 합니다
저는 마지막이 좀 허탈하긴 했습니다만
나이가 많이 든 노인의 선택으로 생각하면 이해가 되기도 했던... 그러한 영화였습니다
* 쿠키영상 없음
* 1시간 56분 괜찮게 흘러감
* 잠깐이지만 아름다운 노출장면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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