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 영상과 비주얼은 좋은데 재미가..

Robin Hood, 2018

로빈 후드

  

  

 

이제 더이상 안만들었으면 하는 사골국 향기가 느껴지는 주제

'로빈후드'가 만들어졌다고 해서

기대는 안되지만 극장을 찾았습니다

 

 

<로빈후드, 티켓>

태런 에저튼 Taron Egerton

제이미 폭스 Jamie Foxx

이브 휴슨 Eve Hewson 

벤 멘델슨 Ben Mendelsohn

제이미 도넌 Jamie Dornan 

감독 : 오토 바서스트 Otto Bathurst

킹스맨으로 얼굴을 알린 태런 애저튼과 

언젠가 부터 작품의 삑딱선을 타고 있는 제이미 폭스의 출연이라 그런지 첨부터 기대도 안되고

홍보용 트레일러 조차 아... 이건 망삘인데... 싶은데 본 영화입니다 ㄷㄷㄷ

 

 

트레일러가 망삘이라 하더라도

결국 영화는 다 봐야아는것이기 때문에 보긴 했지만

영화는 처음부터 뭔가 잘못됐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_ ㅡ... 

 

 

처음부터 스토리나 인물들의 매력이 느껴지지 않는 배역들의 연기들과

전쟁하는 장면은 마치 게임 어쌔신 크리드를 연상하게 하는 장면들이 많이 보여지는데요

그렇다고 전투씬에서 뭔가 스릴이 느껴지는 화면도 아니고

로빈후드라는 캐릭터가 가진 전통적인 특성인 '활'을 주제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거의 맨몸액션이 주제인건 맞는데

영상과 활약이 게임이나 판타지 영화에 더 가깝습니다

게다가 태런에저튼(1989년생)이 젊고 총망받는 젊은이 인건 맞습니다만

영화에선 좀 애송이 느낌이 많이 나기 때문에 스토리를 끌어가지 못하는 느낌이 많습니다

기존의 로빈후드를 연기했던 배우들이 워낙 완숙한 아저씨들이었기 때문에 좀 젊은 느낌을 원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이 영화의 주요 배역 중 하나인 여주인공역으로는 U2 보노의 딸 ... ㄷㄷㄷㄷ

보컬 보노... 세상에 보노의 딸이라니!!!

아빠가 보노라니... ㄷㄷㄷㄷ

보노의 딸이라니... ㄷㄷㄷㄷ 

 

  

연기하는걸 반대해서 작은 단역부터 시작해서 이번에는 주인공으로 캐스팅 되긴 했습니다만

이쁜건... 제취향이 아니라 모르겠고

뭔가 매력이 있긴 있는거 같긴합니다

그래도 최근 몇년전부터 논란이 되어 온 헐리우드 금수저들의 깽판들이 워낙 말이 많기 때문에 (주드로 아들 검색 해보...세....)

아빠 때문에 캐스팅이 된게 아니란걸 입증하기엔 부족해보이는건 사실이었습니다

   

  

요즘 주연보다는 단역으로 열일하는듯한 제이미 도넌은 이 영화에선 정말 단역의 느낌이 강하더군요

연기력도 좋아져서 작은 영화라도 자신이 돋보일 수 있으면 고르는거 같긴 합니다

50가지 그림자 이후 욕심을 버리고 새로 시작하는 것 같아 뭔가 요즘 맘에드는 배우네요 ㅎ

 

아무튼 영화 전반적인 만듬의 퀄리티는 헐리우드 답게 부실하지 않고

소품, 건물, 실내의 화려한 디자인까지 모두 디테일이 살아있으며 고급스러워서 와... 진짜 미술팀 열일했다... 말이 절로 나오고

영상마저 중간중간 아주 이쁘게 촬영을 했기 때문에 영상미도 좋습니다

옛날을 재연한 고증이 느껴지지 않는 '판타지 영화' 이긴 합니다만

그런 스타일리쉬함이 좋아 디테일을 보는 재미는 있긴 합니다

문제는 두시간짜리 영화인데

한시간쯤 지나면 너무나 지루해서 영화관에서 시계를 보게 만들더군요;;;

하... 이제 한시간밖에 안됐어 이러면서...ㄷㄷㄷ

하지만 그걸 상쇄할만큼 후반에 전차 장면 정말 멋지더군요

마차와 말들이 달리면서 만들어내는 박진감과 속도감 그리고 전체적인 영상의 강렬함이 매우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문젠 그게 두시간에서 십여분 정도 밖에 안된다는거죠;;;

영화는 너무 잘만들고 의상부터 여기저기 꼼꼼함(돈)으로 가득채운 잘 만든 영화일수는 있으나

이게 "재미"를 따지면 너무 재미없습니다;;;;;;;;;;

 

참고로 옛날 영화의 캐스팅은................

1991 - 캐빈 코스트너, 모건 프리먼

2010 - 러셀 크로우, 케이트 블란쳇

  

옛 영화들이 뭐 명작이다... 라고 할 순 없지만

이전 영화들에 출연한 배우들 뿐만 아니라 상당한 흥행도 한 영화이기 때문에 이번영화와 많이 비교되는건 어쩔 수 없을것 같습니다  

 

   

<로빈후드, 로튼토마토 지수>

https://www.rottentomatoes.com/m/robin_hood_2018

평론가들의 평은... 거의 저와 같네요... ;;;

관객들은 그래도 볼거리, 화려한 영상으로 그나마 점수를 준거같고

재미면으로는 딱히... 그냥 그랬던 저의 느낌과 비슷한듯 합니다

다음 로빈후드는 안만들어 졌으면... 

  

 

 

* 쿠키영상 없음

* 테런애저튼과 제이미폭스는 이 영화 때문에 몸을 엄청 만들었는데... 아쉬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