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 이레이즈드, 그대로의 나로 살아가기
Boy Erased, 2018
보이 이레이즈드
배우에서 감독으로의 준비를 마친 조엘 에저튼이 감독한 영화
보이 이레이즈드가 개봉하여 보고 왔습니다
호주출신으로 이전에 여러작품을 각본에 참여하거나 감독한 바 있습니다만
오랜만에 빵빵한 출연진들로 감독으로 작품을 내놓으셨네요
<보이 이레이즈드, 티켓>
루카스 헤지스 Lucas Hedges
니콜 키드먼 Nicole Kidman / 러셀 크로우 Russell Crowe
자비에 돌란 Xavier Dolan / 트로이 시반 Troye Sivan
테오도르 페레린 Théodore Pellerin / 조 알윈 Joe Alwyn
감독 : 조엘 에저튼 Joel Edgerton
일전에 몇번 언급한적 있지만 루카스 헤지스는 최근 고르는 영화마다 다 평타 이상이며
니콜키드먼도 최근 몇년간은 정말 작품마다 다 빵빵 터지는 중입니다
감독겸 배우인 조엘 에저튼은 이 영화에서 정말 열일했습니다
연기를 잘하는 배우이기도 하지만 감독으로서 시대적 상황을 보여주는 인물이기도 하는 역할을 잘 ...ㄷㄷㄷ
요즘은 그래도 사회적인 인식이 많이 바뀌긴 했지만 그래도 얼마 안되었죠
지금도 크게 다르다고 하기 힘들지만
'치료'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기존 시대의 인식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그런데 그 치료의 수준이 너무나 압박감이 심하며 인격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
주인공 루카스 해지스는 기존 영화 레이디버드에서 비슷한 역할을 하긴 했습니다만
이 영화에선 혼란스러움을,
그리고 자신을 알고 그게 잘못되지 않았음을, 그리고 용기있는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역할을 아주 잘했습니다
저는 이성애자이고 연애와 결혼까지 한 사람이지만
그들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기에, 누구나 자신을 사랑하길 바랍니다 (소아성애자들은 꺼져라)
소수이기에 그들이 가져야 하는 용기가 어느정도일지는 저는 가늠하기 힘든만큼 응원하구요
이 영화에서 다시 발견한 트로이 시반... 와....
1995년생으로 아역으로 데뷔하여 음악에 더 큰 재능을 발견하여 음악적으로도 성공하였고
이번영화에서는 세상에 사람이 완성이 된 것 같더군요 -0-;;;;
심지어 이 영화의 OST 까지... ㄷㄷㄷ
어리고 잘생기고 연기잘하고 음악 잘하고... 젠장 금발... 하... 다가졌.... -0-....
게이라도 상관없죠 앞날 완전 창창합니다 ㄷㄷ
자비에 돌란도 출연했다 하지만
트로이 시반에 꽂혀 뭐 눈길도 안갑니다 -ㅅ-
그리고 이 영화의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부모님 역할로 니콜키드먼과 러셀크로우는 연기잘하는 배우들 답게
아주 숨막히며 폭발할것 같은 그 감정들을 그대로 잘 표현합니다
특히나 니콜키드먼은 엄마 역할로서
대사까지도 멋지더라구요, 지금도 받아들이기 힘들 수 있는 일이기에 치료를 받겠다는 아들의 모습에 안도하다가도
치료과정이 얼마나 어이없는지 알게 되며 Shame on you 라고 외치며 떠나는 모습과
아들을 사랑한다는 간단한거라고 하는 대사들이 하...
<보이 이레이즈드, 로튼토마토 지수>
https://www.rottentomatoes.com/m/boy_erased
아니 로튼토마토 페이지도 메인을 트로이 시반으로 해놨네요 ㅋㅋㅋㅋㅋ
평론가들의 점수는 높습니다 80%를 넘겼으니 작품으로서 이 영화가 괜찮음을 보여주네요 ㅎㅎ
제가 보기에도 이 영화는 괜찮긴 합니다만
드라마이고 뭔가 큰 사건이랄거 없이 잔잔하게 흐르는 1시간 54분 짜리 영화이기 때문에 잔잔해도 너무 잔잔합니다 ㅎㅎㅎㅎㅎ
저처럼 중간에 총빵빵 폭탄 팡팡의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시라면 지루함을 아주 많이 느끼실 수 있지만
그 누구도 정체성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으로서
자신을 숨겨야 하고,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영화가 되길 바래봅니다
출처 : 트로이 시반 Troye Sivan 공식 채널
트로이 시반이 참여한 OST - REVELATION
이 글을 쓰고나니
76회 골든글로브의 남우주연상(드라마부분), 주제가상으로 노미네이트로 발표되었더군요
루카스해지스(1996년생)의 나이가 다른 후보들과 비교할 필요도 없이 20대 초반이기에 대단하기도 하지만
마찬가지로 20대 초반인 트로이 시반(1995년생)까지 주제가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다니...
게다가 따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젊은 배우 중 하나인 조 알윈(1991년생) 도 상당히 파격적이며 못알아볼만한 연기를 보여줬고
짧게 잠시 나오지만 신비한 마스크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은 테오도르 페레린(나이모름, 걍 어려보임, 메인에서 주인공과 함께 누워있는 배우) 까지
이 영화는 신예들을 빛나게 하는 영화로 남지 않을까 합니다
전체적으로 감독인 조엘 에저튼의 능력에 감탄스러워지는 영화였습니다
* 쿠키영상 없음
* 실화를 바탕으로 하였다 함
* 영화 OST가 전체적으로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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