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도심속 행사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
180711
Canada / Vancouver
Gastown Grand Prix 2018
밴쿠버 개스타운 그랑프리에서 일하는 사람들
평소 나는 일하는 사람들을 보는걸 좋아한다
관찰이나 감시 같은거 말고 순수히 그냥 보는거;;
어떤위치에 누가있고 어떤 프로세스로 진행되고 뭐 그런것들
자원봉사자들과 관리자들이 뜨거운 날씨 속
경기 코스에 펜스를 깔고있다
메인 무대앞도 막판 정리로
일하는 사람들이 부지런히 이것저것 테스트하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앞쪽에서는 펜스를 설치하며 앞으로가고
뒤에선 대회 엠블럼과 후원사들의 플랫카드들을 붙이며 쫒아가고 있었다
이 개스타운 그랑프리는
사고가 자주 난다고 한다 ㄷㄷㄷ
그래서 의료관련 분들이 각 포인트마다 상주하고 계셨다
어김없이 이날 충돌사고도 있었고
경기 끝나고 보니
빡신 경기 속에서 다른 선수와 부딪치거나 넘어져 경기복이 찢어지거나 큰 빵꾸....가 난 선수들이 심상치 않게 볼 수 있었다 ㄷㄷㄷ
해마다 대회 색상이 다른것 같던데
올해의 색상은 붉은색인것같다
흔드는 종도 빨간색이었고 봉사자들의 티셔츠도 빨간색으로 통일되어 있다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코스를 가로지를 수 있는 포인트가 여러곳이 있고
봉사자들이 교대를 하기 위해 항상 대기하고 있다
응원하며 흔들 수 있는 종을 들고 다니며 기부금을 받는 봉사자들도 있고
유스경기의 우승자들에게 쏟아지는 갈채속에서도
박수를 치지 않고 행사진행을 위해 묵묵히 일을하며 바라보는 사람들
행사 시작 전 내가 서있던곳은 메인행사장을 바라보는 VIP 부스 바로 옆이었는데
무대를 바라보는 정면이라
짧은시간인데도 사람들이 많아서 별별일이 다 있었다
사진에 보다시피 안전과 진행을 위한 노란 테잎을 누군가 발로 차서 땅바닥에 펼쳐지고
내가 필터를(하필 그때) 가는동안 누군가 건들여서 필터를 놓쳤고 그게 데굴데굴 굴러 저 노란테잎이 굴러간데 쯤 갔다;;
진짜 피가 빨려나가는 기분이 싸하게 느껴지던 순간...ㄷㄷㄷ
경기가 진행되어 자전거를 탄 선수들이 그 필터를 밟은 순간 균형이 깨져 대참사가 벌어질수도 있는 일이었기 때문에
정말 너무 놀랐다;;;
그래서 다른곳으로 물러나기로 함;;
질투와 선망의 눈빛으로 바라본 미디어 기자분들
질투와 선망의 눈빛으로 바라본 미디어 기자분들 2222
잠시 쉬는 타이밍에 둘러보며 본 구급요원분들
행사 진행을 위한 자원봉사자분들도 많고 구급요원분들도 많았는데
쉬시는 시간동안 저렇게 스폰서 부스도 구경하고 그러셨다
정확히는 건너편에 자원봉사자를 위한 휴계실이 마련되어 있어 가까워서 ㅎㅎ
펜스 중간중간 봉사자들이 펜스를 지키고 계셨다
사진 오른쪽 분처럼 코스 주변을 돌고 계시는 분도 계시고
구급요원분들은 중간중간 포인트마다 아예 상주를 하고 계셨다
경기를 보고 계시는 구급요원분들 ㅎ
F1 경기처럼 경기 중간에 자전거에 문제가 생기거나 하면 이렇게 점검도 받곤 한다
이렇게 잠시 점검받거나 부품을 교체하는것도 규정이 있기 때문에
푸른색셔츠를 입으신분들이 꼼꼼하게 지켜보고 계신다
팀 감독도 있고
자전거업체도 있고
이렇게 한가해 보이다가도 경기 중후반쯤 되면 아주 바짝 집중하시던...ㄷㄷㄷ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분은 소속이 명확하신 분이신데
경기보러 오신분이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행사무대 바로 옆에서 어찌나 열심히 응원을 하시던지 ㅋㅋㅋㅋㅋ
다른분들은 교대를 하거나 그러는데 이분은 교대도 안하시고 그냥 경기를 편하게 열정적으로 관람하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질투와 선망의 눈빛으로 바라본 미디어 기자분들 3333
사진기자들은 본인들이 렌즈로 세상을 보고 전달하는 사람들이라 그런지
렌즈에 민감하다
많은 사람들 가운데
카메라를 든 나를 정확하게 바라보셨다 -0-...
경기 종료 후 바쁘게 일하시는 분들
남자경기가 끝나면
여자, 남자 우승자들의 시상식이 진행되는데
저렇게 기자들이 자리를 잡으면 일반 관객들도 축하할 수 있게 길을 터줘서
나도 가까이 가서 봤다 ㅎ
경기 후 밤 10시쯤...
개스타운의 예쁜 야경과 별도로
자원봉사자들은 열심히 플랫카드들과 펜스들을 정리하고 있다
쭉쭉 길게 뻗은 이 길도 펜스정리가 한참이었다
집에 가는길에 만난 우승자 ㅎ
바로 뒷편으론 노숙자들이 몰려있는 곳이라 저렇게 계셔도 되나 싶었는데
매의 눈으로 바라보고 계시는 교통통제 관련자 분들이 계셔서 나도 집에가는길을 재촉했다
이게 뭐라고...
글을 몇개째 쓰고 있는건지;;
올해는 처음봐서 이렇게 사진이 많지
내년엔 이러지 않을... 않을... 않을... ㅠ_ ㅜ...
* 길고 긴 길을 봐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 로그인하지 않아도 누르실 수 있는 쪼그만 하트... 눌러주실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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