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이민자들이 밴쿠버에서 만드는 멕시코의 날 (Market Mexico)
170916
Canada / Vancouver
Vancouver Market Mexico
밴쿠버 맥시코 마켓
앞서 대만의 날 행사 글에도 썼지만
저는 싫어하는 나라가 몇 안되다보니... ㅎㅎㅎㅎ
이번에는 멕시코 마켓이 열린다고 해서 다녀왔는데요
이날은 멕시코의 독립기념일 (독립이 된 날이 아니라 독립을 선포하는 종을 친 날) 이기도 해서
각종 문화행사와 멕시코 마켓이 열린다고 해서 냉큼 달려갔습니다 ㅋ
와....
이미 인파가 어마어마하게.... ㄷㄷㄷㄷㄷㄷ
이미 엄청난 인파가 자리를 하고 있는 곳으론 못가고
반대쪽으로 먼저 시장을 구경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이미 이쪽도 인파가... ㄷㄷㄷ
멕시코 마켓답게 입구에서 부터 느낌있는 장신구들이 보이고요
벽에 종이로 만든 당나귀??
시선을 강탈할만한 물건들이 여기저기 있더라구요
한국은 이런 문화행사나 장터가 서면 만국기를 걸듯이
멕시코 행사에는 많은 사람들이 정성들여서 만든 색종이 예술품이 있더라구요
겹치는 그림도 있겠지만
제눈엔 하나하나 모두 독특한 장식들이라 천정을 보는재미가 있었는데요...
아래 사람들 보이듯이 좁은곳에 인파가 엄청나서... 천정만 보고 걷진 못했습니다 ㄷㄷㄷㄷ
저는 사진을 찍을때
노인이나 아이들을 찍지 않으려고 조심하는데요
안찍을 수 없이 너무 귀여운 꼬마 아가씨의 뒷모습 이었습니다 ㅎㅎ
한국도 의미있는 날엔 아이들에게 색동옷 입히고 그러듯이 (요즘은 안그러지만;;... 전... 아재니까요...;;)
멕시코분들도 이 날을 위해 예쁘게 아이들을 꾸미셨더라구요 ^^
이날 꽤 많은 여자 아이들이 저 의상과 리본을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ㅎ
이쪽은 일찍이 접었지만...
내부에 사람은 어마어마... ㅠ_ㅠ..
저도 공연을 보고 싶어 위에서 보았던 이쪽을 와봤습니다만... 와... 인파... ㄷㄷㄷ
흥겨운 음악에 다들 반응 정말 좋았구요
밴쿠버에서 볼 수 없는 공연이라 그런지
많은 시민들이 호응하고 멕시코에서 온 분들은 고향을 추억하는 음악에 흥겨워 하셨습니다 ㅎ
멕시코는 밴쿠버에서 비행기 대여섯 시간으로 가까운편이긴 하지만
고향을 떠나 멀리있는 땅에서 산다는건 모두 비슷한 심정일것 같아요
공연하시는 분들은 이렇게 관객들에게 친절히 사진도 찍어주셨구요
여기저기 문구들이 있지만
사람이 너무 많으니 제대로 보이는게 없더라구요 ;;;;
과자 회사에서는 열심히 과자들을 홍보하던데
맛있었습니다
저 QUE PASA 브랜드는 이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중적인 과자인데
먹어보니 맛나서 저도 다음엔 사먹을 수 있을것 같아요
이곳에서 파는 과자들은 작은 용량이 아니라 다들 용량이 커서 한번 사면 맛이없을까봐 시도를 잘 안하게 되던데
이번기회에 과자 하나 알아갑니다 ㅋ
집에서 만들어 가지고 나온 멕시코 쿠키들이라 저도 사먹어봤는데요
머핀처럼 생긴 이건 멕시코 말로 만테카나 (MANTECADAS) 라고 하던데
하나 사서 먹어봤습니다
맛나더라구요 안에 호두가 들은 향긋하면서도
많이 달지 않지만... 그래도 한두입밖에 못먹었는데요;
짝꿍님에게 드렸더니 아주 잘드시더군요...;;
단거를 잘먹는 유전자는 따로 있는건가... 가끔 의문이 들곤 합니다 =_=...
참 예뻤던 머리장식..
한국의 댕기가 생각나기도 하더군요
무료로 나눠주는 타코도 줄을 섰지만 워낙 긴 줄이라 앞에서 짤렸는데
아쉬울 필요없이 이렇게 타코 파는데가 많아서
여러곳을 보고 괜찮아 보이는 곳에 줄을 섰습니다
그런데 줄이 정말 너무 길어서 20분을 사람들 사이에서 부대끼며 서있어야 했네요;;
타코 판매하는곳이 많은데
위의 가게는 직접 타코의 토르티야를 저렇게 뽑아서 살짝 구워서 판매하는 곳도 있었고
시중에 판매하는 토르티야를 이용해서 구워서 주는데도 있었는데요
중요한건 사람이 워낙 많아서 그럴 구분할 정신이 없었다는거죠 ㄷㄷㄷ
사람 정말 많아서 정말 치였습니다 ㄷㄷ
사람들 얼굴이 나오면 선글라스를 열심히 그렸는데
이제는 포토샵으로 블러를 하는 방법을 배워서 했더니 완전 편하네요 ㅋ
사람들에게 치여도..
천정에 매달린 종이장식품도 깨알같이 구경하고요 ㅎ
사람... 헉헉
블러 처리하다 선글라스 그리다가 왔다갔다;;
Keep Calm And Eat Tacos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도 이쁜 장식품이었습니다
제가 해질녘에 가서 (행사가 자정까지 하는거라서..) 사진을 잘 못찍었는데
이외에도 별모양 꽃모양 많더라구요
기다리면서 결국 계산대 까지 왔습니다 ㄷㄷㄷㄷ
멕시코 음료 같은데
제가 이때 아까의 머핀 (만테카나) 사고 딱 타코만 살 돈만 있어서 참았습니다;;
반려자님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밖에서 기다리고 계셔서 돈이 더 없었네요;;
드디어 구입!
제가 닭고기, 반려자님은 돼지고기와 양고기를 드셨는데...
반려자님은 매우 흡족해 하신 반면 제가 먹은 닭고기는... ;; 닭육수가 아주 찐... 해서 좀 부담스러웠습니다 =_=;;
담백하고 깔끔하면서 기름기 빠진 닭가슴살만 먹는 저로선 오랜만의 찐한 닭기름에 좀 당황했을 정도였는데요
닭고기 맞나 한참 의심을 가지고 먹었네요 ㅎㅎㅎ
하지만 반려자님이 너무 맛나게 +_+ 드셔서 만족했던 타코였습니다
자정까지 진행되는 행사이기 때문에
좀 더 쉬면서 다른 타코들을 먹으려 해도
너무 많은 인파에...
특히 아까의 공연이 끝나고 나서는 관중석의 사람들이 아래의 마켓을 쓰나미처럼 덮치는 바람에... ㄷㄷㄷㄷ
숨이 막힐 지경이라 타코 한접시 먹고 포기해야 했습니다 -0-...
자정까지 진행되는 행사라고는 하지만
그때까지 음식이 남아있을지 의문이 ;;
멕시코 스타일의 다양한 인형들과 의류
각종 소품들이 있었지만 임파에 휩쓸려 구경도 제대로 못해서 좀 아쉬웠던 시간이었습니다 ^^
이렇게 해가지고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멕시코!
다음에 또 보아요!
* 열심히 글을 쓴 저를 위해...
로그인 하지 않아도 누르실 수 있는 하트... 눌러주실꺼죠? ^^
'America > Canada - BC (Vancouver)'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밴쿠버 이케아의 부엌 인테리어 (IKEA Kitchen) (12) | 2017.09.25 |
---|---|
밴쿠버의 밤을 점령하여 달리는 자전거들 (Vancouver Bike the Night) (12) | 2017.09.21 |
길거리 음식의 진화, 밴쿠버 푸드 트럭 페스티벌 (Food Truck Festival) (19) | 2017.09.19 |
밴쿠버 도심 한복판에서 열린 대만 문화 페스티벌 (Taiwan Fest) (24) | 2017.09.18 |
밴쿠버의 화려하게 뜨거웠던 8월 날씨 (8월 일기) (12) | 2017.09.06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밴쿠버 이케아의 부엌 인테리어 (IKEA Kitchen)
밴쿠버 이케아의 부엌 인테리어 (IKEA Kitchen)
2017.09.25 -
밴쿠버의 밤을 점령하여 달리는 자전거들 (Vancouver Bike the Night)
밴쿠버의 밤을 점령하여 달리는 자전거들 (Vancouver Bike the Night)
2017.09.21 -
길거리 음식의 진화, 밴쿠버 푸드 트럭 페스티벌 (Food Truck Festival)
길거리 음식의 진화, 밴쿠버 푸드 트럭 페스티벌 (Food Truck Festival)
2017.09.19 -
밴쿠버 도심 한복판에서 열린 대만 문화 페스티벌 (Taiwan Fest)
밴쿠버 도심 한복판에서 열린 대만 문화 페스티벌 (Taiwan Fest)
2017.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