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텍트, 흔한 우주전쟁물이 아닌 미학적인 영화

Arrival, 2016

어라이벌, 컨텍트

영어제목은 어라이벌이지만

한국제목은 컨텍트로 개봉한다고 하는데요

이전에 비슷한 소재와 비슷한 이름이었던 조디포스터의 콘택트 (Contact, 1997) 와 헷갈릴만한;;

왜 이렇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열일하고 있는 배우 에이미 아담스(Amy Adams)와 

생각없는 입털기로 밉상이긴 하지만 연기는 정말 잘하는 제이미러너 (Jeremy Renner)의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어라이벌, 컨텍트 티켓>

개봉하는날 보았는데

상영관이 꽉찼었습니다 ㄷㄷㄷ

보통은 좌석지정이 되는데

이 영화는 좌석지정이 안되는 바람에 좌석지정한줄 알고있다가

늦게들어가서 맨앞줄에서 보았네요 ㅠ_ㅠ...

 

일찍이 공개된 트레일러와 포스터만 보고

어느날 지구에 내려온 우주비행체와

언어학자로서 그들과 나누는 외계어...

그리고 그들로 인해 벌어지는 전쟁에 대한 영화인것 같았습니다

근데 아니더라구요 =_=

아름다운 외모가 아깝지 않게 연기잘하는 에이미 아담스는

시작부터 진행되는 쉽지않은 감정연기와

프로페셔널답게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

격한 장면은 적지만 

짧게짧게 진행되어 변화되는 연기들은 정말 관객들을 몰입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쁨니다 =_=;;;;;;;

저처럼 뭔가 우주전쟁물의 외계인과 싸우는 전쟁물을 생각한다면

실망하실수도 있는데요

그래도 저는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영화는 화려한 전투같은게 필요없거든요

미지의 언어를 나누는 배우들의 열연과 뜻하지 않게 돌아가는 국제적 정치게임에

영화를 보는 내내 함께 긴장하며 충분히 빠져들었습니다

그렇다고 화면이 감각적이지 않은건 아닙니다

뭐하나 촌스럽지도 않고 깔끔하며 예상가능하지 않고

군더더기없이 심플하면서도 다 갖춘듯한 느낌마저 있습니다

보고나니까 알겠더라구요 ㄷㄷㄷ

결론적으로 컨텍트는 전작 시카리오(Sicario, 2015)에서 대단한 연출감을 보여준 감독답게

전쟁이나 큰 전투 없이

상황과 음악, 연출만으로도 영화내내 긴박함을 유지하는데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진부하고 지루할 수 있는 회상장면들은

짧은시간안에 많은걸 보여주며 아름답기까지 하더라구요

그리고 마지막의 .. 사라지는 장면은...

감독이 시각적으로도 스토리적으로 참 많은 부분에 신경을 썼던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암튼 최근 영화를 잘 고르고있는 

에이미 아담스의 다음 영화 녹터널 애니멀스(Nocturnal Animals, 2016)도

톰포드의 미친연출력이 보이는 영화라는 평가가 있는만큼 정말 기대됩니다

앞으로도 흥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