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소 리지, 총들지 않은 전쟁영웅의 실화 (메달오브아너)
Hacksaw Ridge, 2016
핵소 리지
조금 웃긴 소리일수도 있습니다만
저는 블록버스터 영화를 엄청 좋아하지만 전쟁영화는 정말 싫어합니다
당연 전쟁 자체도 반대하는 사람이기도 하고요
유명한 전쟁관련 드라마 뿐만 아니라 영화 대부분을 안봤다고 해도 무방할정도인데요
이 영화는 전쟁영화인데다가
종교적인 이유로 집총거부자... 라는 ... 단어에서부터
시작부터 거부감이 ㄷㄷㄷㄷ
- 병역 면제자인 제가 뭐 말할 자격은 없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핵소 리지라는 이 영화를 보게 된 이유는
1. 휴고위빙 Hugo Weaving
2. 샘 워싱턴 Sam Worthington
두사람밖에 없습니다...
나의 영원한 스미스요원이며 요정왕이자 브이포베테타 V 인 휴고위빙 ㅠㅠ
물론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으로 유명한 앤드류 가필드 Andrew Garfield 도 지난 라스트홈 (99 Homes, 2014)에서의 연기도 좋았기에
기대도 뭐...10% ? -ㅅ-;;
그만큼 휴고위빙과 샘 워싱턴의 연기는 꼭 봐야겠기에
전쟁영화를 질색하는데도 개봉하는날 갔습니다
<핵소 리지 티켓>
바로 이전에 본 같은날 개봉한 트롤의 경우 텅빈 극장에서 혼자 보았는데요
이번 핵소리지의 경우 홍보도 좀 하였고
메달 오브 아너(Medal of Honor, 미국에서 주는 최고영예의 훈장)의 실화라고 해서 그런지
대낮인데도 꽤 많은 인원이 있었습니다
영화 보고 나서도 저녁시간 상영을 위해 영화관 밖에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있는걸로 봐선 같은날 개봉한 닥터스트레인지와 함께
지속적인 흥행으로 될것 같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닥터 스트레인지 / 트롤 / 핵소 리지 모두 11월 4일 공식 개봉)
다만 저녁임에도 관람층이...
연령대가 높았다는게 함정입니다;;
아무래도 감독 멜깁슨을 좋아하고 추억하는 연령대가 40대 이상이 아닐까 싶어서 그런느낌도 났고요
배우로서도 뛰어나지만 연출자로서의 멜깁슨은 제작하는 텀이 길어서 그렇지 어쨌든 상당한 흥행작들을 만들어낸 사람이기에
멜깁슨 자체로 홍보하는것도 상당한 효과를 냈을것 같습니다
거기에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으로 젊은층에게 이름을 날린 앤드류 가필드의 합류로
상당한 기대작으로 떠올랐으니까요
휴고위빙...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휘고위빙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영화 보는 내내 휴고위빙만 나오면 진짜 ㅠㅠㅠㅠㅠ
그렇게 좋은역할이 아닌데...
진짜 몰입감 높게 느껴지는 그의 연기에 뭉클했습니다
터미네이터, 아바타로 유명한 샘 워싱턴도 연기 정말 잘합니다
책상머리에 앉아있어도
중후하면서도 고급진 그의 음성은 정말 멋지더라구요
하지만...
앤드류 가필드의 연기는 조금 의아하긴 했습니다
이친구도 젊지만(1983년생) 연기를 못하는편이 아닌데
함께한 휘고위빙, 샘 워싱턴이 워낙 대단한 사람들인데다
주변의 조연, 단역들도 워낙 연기들을 잘하는 사람들이기에 저에겐 주연인 앤드류가필드가 좀 부족해 보이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영화가 많은 부분에서 좋은평가를 받고 있기에 시상식에서 자주 언급될것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주연의 연기에 좋은 점수를 주진 못할것 같습니다
그래도 위의 장면들을 보시다시피 고생은 정말 많이했던거 같습니다 ㄷㄷㄷ
아래의 포스터처럼 사람을 계속 들처없거나
부상당한 사람을 끌고 뛰어야 했고
주변에서 폭약이 터지며 쏟아지는 흙들을 뒤집어 쓰고 ㄷㄷㄷㄷ
전투장면은... 정말 ... 후덜덜... ㄷㄷㄷㄷ
핵소리지의 촬영장면 중 한 장면인데요
촬영 정말 고생했을것 같은건 너무 뻔하고요
그렇게 고생해서 찍어서 그런지
화면 정말 멋집니다..
멋지다는 말은 잔인한 전쟁영화에 좋은표현일지 모르겠지만요
사람이 적나라하게 죽어있고 썩어가고... (그렇게 심하게 표현하진 않았습니다)
쥐떼와 트라우마 그리고 사람이 죽어나가는 혼돈의 상황속에서 치뤄지는 전투속 대 혼란은
그야말로 압권입니다
전쟁이 아름다울 순 없죠
그리고 영화를 보다보니...어디서 많이보던.... 사람????
알고보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루크 브레이시(Luke Bracey)
좀 (많이) 어이없지만 제 취향이었던...
어디가서 추천은 못하겠는 영화 포인트 브레이크 (http://bluesword.tistory.com/303) 주연이었습니다
거기선 테레사 팔머랑 커플이었는데
여기선 만나는 장면이 없지만 그래도 촬영하며 만나긴 했을듯 합니다
메달오브아너(Medal of Honor) 수상자 데스먼스 도스
처음에 썼듯이 그는 종교적 신념을 위한 집총거부자로서
어느정도 짐작들 하시겠지만 정말 고생을 많이 합니다
한참 나라가 전쟁중인데 군인이 총을 안들겠다니....
그럼에도 의무병으로 참여하여
수세에 몰린 아군이 급격하게 철수한 상황속에서
총없이 홀로남아 75명이나 되는 부상자들을 구한 영웅이 되었는데요
뻔할것 같은 내용이지만 생생한 전투장면이 압도적이기에 뻔하지 않습니다
저는 오히려 초반의 어릴적 성장 모습과 연애하는 모습이
너무 진부하고 뻔해서 힘들었습니다 =_=;; 뭐 길지 않으니 넘어가고요..
전쟁은 젊은이들의 피와 희생위에 치뤄지므로
전쟁은 없어야 한다... 라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들었던 영화였습니다.
핵소 리지는 많은 배우들의 열연을 볼 수 있는 영화이면서
전투의 참상과 그 끔찍함 속에서 펼쳐진 영웅의 활약을 볼 수 있기에
추천합니다...
특히 정치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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