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고질라, 그냥 에반게리온을 만들어라 !!!!!! (고질라보다 더 무서운건 관료주의)
Godzilla Resurgence, 2016
신 고질라
이름만 들어도 욕나오는 흔치 않은 이름이면서
장장 이십여년간 팬들을 조련해 온 조련사이며
팬들이 욕하면서 기다리는...
제발 영화 좀 만들어 달라고 매달리는 그 미친놈...
안노 히데아키...
2012년 이후 멈춘 에반게리온은 피를 말리게
계속 안나오다가 결국 나온말이 신 고질라 만드느라 에바는 뒷전이었다는 통수.... =_=...
이생ㅋ가.... =_=...
게다가 너무나 어이없이 허접해 보이는 트레일러 영상을 보고 웃었는데
이와중에 밴쿠버에서!!!!
딱 한개의 상영관에!!!!
딱 한번만 상영을 한다고!!!!!!
<신 고질라 티켓>
그래서 스케쥴을 억지로 만들어서 보러 다녀왔습니다 -_ㅜ
꽤 큰 상영관에서 상영을 하였는데
거의 꽉 찰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관람하러 오고
일본사람들 보다는 중국인(저 상영관 자체가 중국인이 많이 사는 곳)과 현지 밴쿠버 사람들이 많이 왔더라구요
표지부터 뭔가 ...
위험한 저퀄의 향기....
개인적으로 고질라 2014년만 사랑스러움;;;
이번 신 고질라는 대박 키웠던 2014년도의 고질라보다 더 크게 만들었습니다 =_=...
원래 고질라의 팬도 아니지만
2014년 만들어진 고질라(엄청난 출연진+내용)는 정말 잘만든 *격하게 주관적* 영화라 생각하는데요
아이맥스로 보면서 박수치며 봤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취향 존중 부탁드리고요;;
* 내용을 연상할 수 있는 약간의 스포가 있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많이 익숙한 유명 배우들이 나와서 보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그건 잠시 =_=
마치 80~90년대 많이 보던
후레쉬맨, 파워레인져, 울트라맨 등등의 전대물을 보는 느낌... 그대로....
CG 퀄리티 및 괴수의 움직임 자체가 그냥 80~90년 그대로...
2016년도에 개봉했다고 믿을 수 없는 고질라.......;;;;
그나마 과거의 전대물과 다른점이 있다면
피부질감이라던지 실제같은 상세 디테일이 추가되었다는건데
그마저도 CG의 한계인지 촌스러움을 완화 시키는데는 도움이 되질 않고
영화 제작자들도
자신들의 퀄리티에 아는지 영화 대부분은 고질라 보다는
인간들의 탁상행정을 더 비꼬는데에 비중이 더 큽니다
상황을 TV로 파악하는 정부관료들;;
고질라보다 무서운건 인간들의 탁상행정...ㄷㄷㄷㄷㄷㄷ
일본 자위대, 미군 등등....
한국사람이라 군대문제 등에 대해선 뉴스를 알기에
좀 복잡한 생긱이 들긴 했지만 쓰진 않겠고요...
그리고 보면서 빡치는건
나오는 영화의 자막폰트와 음악이...
야야야야야!!!!!!!!
에반게리온 그대로잖아!!!!!!!!!!!
에반게리온 용으로 만든거를 그냥 고질라에 씌운거 같잖아!!!!
... 라는 생각이 저절로 듭니다 =_=
허접한 CG + 약간 부족한 고질라 디자인 + 에반게리온? ...
모든게 부족하고 허접해서 영화 보는 내내 한숨이...
하지만 부족한 영상 퀄리티를 상외할만큼
배우들의 연기와 스토리로 영화는 끝까지 흡입력있게 이끌고 갑니다
2014년도의 고질라는 "신" 적인 존재로 나왔다면
2016년도의 신 고질라는 그냥 깽판치는 재해 그자체로 나오는데
그 와중에 사람들이 대피하는 모습에 뜬금없이 부러웠고요...
다만 인간들의 힘으로 만들어가는
최후의 굉장히 중요한 장면에선...
모두가 같은 생각이 들었는지
다들 웃더라구요....
나만 치과 생각 하는게 아니었.......
신 고질라 내용 요약
- 쌍팔년대 전대물 추억
- 에반게리온 폰트, 사운드트랙
- 고질라가 깽판치니 에바가 등장할것 같은 착각;;
- 일본과 미국의 군사적 관계
- 치과
* 에반게리온 팬이라면 추천 (애증)
* 쌍팔년대 전대물이 그립다면 추천
*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생각하고 본다면 매우 곤란;;
그냥 에반게리온을 만들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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