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쇼퍼, 패션영화인줄 알았는데 아니었... (밴쿠버 영화제, VIFF)
Personal Shopper, 2016
퍼스널 쇼퍼
트와일라잇 시리즈로 만난 남자친구와 세기의 연인이 될뻔 하였다가
헌츠맨으로 만난 감독과의 불륜으로 글로벌 썅ㄴ 이 되기도 하고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로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던 크리스틴 스튜어트..
프랑스의 오스카상이라는 세자르 상(여우조연상)을 미국 여배우 최초 수상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했던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 감독의 새로운 작품에 주연으로 출연한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퍼스널 쇼퍼를 밴쿠버 영화제에서 보았습니다
* 비오는 토요일날 뛰어다니느라 티켓을 어디다 흘렸는지 사진도 못찍고 분실 -_ㅜ
칸에서 첫 선을 보였다고는 했지만
아무런 정보 없이 그냥 보러간 퍼스널 쇼퍼입니다
위의 이미지가 메인 이미지이고
사진에서 느껴지는 만큼 뭔가 강렬한 패션영화일까나? 싶었는데요
초반에는 이게 뭔 영환가... 싶을정도로
공포영화인지 무슨 오컬트 적인 영화인지 감을 잡기 힘들게 만들어서 헷갈리는 영화였습니다
영화는 제목대로 개인적으로 고용된 퍼스널 쇼퍼일을 하는 주인공이니 만큼
대단한... 브랜드들의 의상을 볼 수 있고
실제 샤넬의 격한 사랑을 받고 있는 샤넬의 모델 크리스틴 스튜어트인 만큼
샤넬의 당당한 로고 노출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름답고 개성넘치는 의상들과
후덜덜한 액세서리들... =_=...
후반부의 까르띠에 제품들 나올땐 저절로 오~... 소리가 나올만 하더라구요
하지만 패션은 이 영화의 흐름에 도움을 주는 정도일뿐
초반부터 아리송했던 내용은 영화 내내 오컬트인가 심령썰렁물인가 헷갈리게 만들고
공포, 패션, 오컬트를 넘나드는 영화에서 피바람이 부는 스릴러가 되기도 해서
정말 사람을 오락가락 하게 만듭니다 =_=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열성 팬은 아니지만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누리는 만큼 그녀의 스타일이나 취향같은것들은
파파로치 사진들에서 볼 수 있었는데요
영화를 보는 내내
여성스러움을 강조하기 보다는 그녀의 평소모습 같은 애매모한 톰보이 스타일을 봐선
영화 찍는 내내 상당히 편했겠구나... 하는 생각들이 들 정도로
평소 모습과 영화속 주인공 스타일이 겹치는 부분이 많습니다
물론 스타일 뿐만 아니라
샤넬에서 사랑하는 배우이니 만큼
명품 드레스를 걸치는 장면은 헉... 스러울 정도로 놀랍구요
퍼스널 쇼퍼라곤 하지만
하는일은 한국식의 "코디"에 가깝더라구요
구입일도 함께 하긴 하지만 개념은 코디일이라는거에 더 가까운거 같았습니다
아무튼 영화는
패션은 둘째치고 그냥 공포와 오컬트적인 부분을 오락가락 하다가
결론은 현실적으로 마무리를 하는데요
귀신도 나오고 당황스런 장면들을 보면서 뇌를 풀가동 하다보니
전개는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밴쿠버 영화제의 몇가지 영화를 보았지만
대부분 좋았니 괜찮았니 뭐 그런 평상적인 말들을 주고받는것에 비하면
이 영화는 많은 백인관객들을 완전 어처구니 없이 황당하다는 반응으로 몰아넣었구요
저 역시
패션영화로 알고 갔다가
공포영화 영화네? 했다가 나중엔 스릴러가 되고
결론은 현실 완결인거 보고 참 종잡을 수 없네...싶었는데
완전히 끝나고 나서 주변 사람들이 이해 못했다는 말들을 듣고 나서야
이게 나만 이해가 안되는게 아니구나 라는걸 알았을땐 너무 웃기더라구요 ㅋㅋㅋㅋ
밴쿠버 영화제 공식 책자에 실린 내용에
칸에서 이걸보고 크리스틴 스튜어트에게 별 다섯개를 준 가디언즈 기자의 멘트가 있던데..
... 밤길 조심해라 =_=
*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팬이라면 추천
* 명품들로 눈호강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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