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여주는 여자, 밴쿠버 영화제에서의 좋은반응
160930
Canada / Vancouver
SFU's Goldcorp Centre for The Arts (SFU)
The Bacchus Lady
죽여주는 여자
배우 윤여정님이 연기하신 "죽여주는 여자"가 밴쿠버 영화제에서 상영한단 소식에
보러 다녀왔습니다
< VIFF, 밴쿠버영화제 멤버쉽카드와 영화표, 프로그램북 >
영화 예매는 일찍이 했지만
멤버쉽카드는 포함이 아니라 2달러 주고 구입해야 하더라구요 -ㅅ-...
프로그램북은 돈주고 사는줄 알았는데 공짜로 줘서 냉큼 들고 왔습니다;;
미리 홈페이지 https://www.viff.org/Online 에서 전체를 다운로드해서 볼 수 있어서 깨알같은 글씨를 확대해서 봤는데...;
책을 무료로 주니 너무 기뻤고요 ㅎㅎㅎ
다른영화제도 공짜로 주는건지는 모르지만요 -_ㅜ...
아무튼 처음방문하는 영화관이었는데
상당한 크기에 놀라기도 했고...
조금 복잡한 구조에 약간 바보가 되었었는데
정말 엄청난 스텝들이
친절하게 길을 일일이 안내를 해주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건물 내부가 좀 꼬이게 생겨서 안내가 없으면 못갈것 같은 곳이라... 더욱 그런건지 궁금하기도 했지만요;;;
< VIFF 2016, 죽여주는 여자 안내 페이지 >
저는 평소 사회적 문제와 이슈에 대해 관심도 있는 편이라...
그냥 짧은 스틸컷 몇개만 보고서도 내용을 알았는데요...;;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과 참여 있지만
영화로는 크게 흥미가 되는 내용은 아니어서 안보려다...
현재 한국이 가진 노인 빈곤과 자살 등에 대해 어떤식으로 풀었는지 궁금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지난번 부산행을 볼때는
한국인들이 많아서 이번 영화도 한국인이 많을거라 생각했는데...
꽤 큰 상영관이이었는데
앞의 3줄 정도만 빼고 거의 빼곡히 자리가 다 찼습니다
그것도 한국인들로 보이는 사람은 많지 않고 현지인들로 ... 와우 ㅎ
그런데 뭔가 이분들에게는 통하는 뭔가가 있는건지...
아니면 그냥 반응이 있는건지 잘 구분이 안되게
초반부터 그냥 간단한 대화내용에도 뽱뽱 터지시더라구요...;;
이상하다... 그냥 병원에서의 대화일 뿐인데...;;
저는 가운데에서 살짝 사이드였기에
중앙쪽의 몇몇 관객들의 표정을 봤는데... 다들 너무 집중하고 흥미진진하게 보더라구요...
(이분들에겐 흥미진진한 소재인건가?? -0-????)
한국사람보다 대사 하나하나에 더 격한 반응을 보이는 현지분들 덕분에
무거운 분위기의 내용들이 나오는데도
참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영화를 보았습니다 -ㅛ- ㅎㅎㅎㅎㅎㅎ
그런데 정작 저는.... 중간중간
제가 꽤 오랫동안 직장을 다녔던 장소와...
짧게 살았지만 익숙한 동네가 배경으로 나와서 갑자기....;;;;; 한국이 그리웠던 시간이기도 했고요...
그리고 후반부에 집 식구들이 모여서 외식을 하는 모습에...
장어구이가 나옵니다.
그 장어구이가 나오는 순간
제가 장어를 너무 좋아해서... 순간... 헐~... 이랬는데
저보다 더 큰 소리로 관객들이 오오오오오오오~~~~!!!!!.... 이렇게 격하게 반응을 보여서
한국인 관객이 많은줄 알았네요;;;
그런데 끝나고 나가는데 한국사람은 많지 않고...
진짜 백인분들 위주의 밴쿠버 현지분들이 많으셨는데..
도대체 장어구이에 왜 그렇게도 큰 리액션이 있었는지 진심 궁금했습니다 =_=..
이사람들 도대체 ... 뭐 아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ㅅ-
누가 보더라도 장어구의 맛깔나는 자태는... 멋진건가... ㅎㅎㅎㅎ
보고 나오면서 예전에 만화가 윤태호님이 책 앞머리에 쓰셨던 내용이 기억이 나더라구요...
노인에 대해 그린 만화 (로망스)를 그린다고 했을때
가장 설득하기 힘들었던건 출판사 편집부였다고요...
(오래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하고 책도 한국에 있어서 정확친 않지만 이런내용이었습니다)
이 영화...
노인들에 대하여, 코피노에 대하여 영화를 만든다고 했을때
보이지 않을 벽이 왠지 연상되었던 영화였지만
너무나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전개와 알찬내용들..
조용히 진행되지만 지루하지 않은 내용에
조용한듯 조용하지 않은 인생의 이야기를 하는 영화에
누구나 이런저런 생각이 들만한 영화였습니다
저는 추천합니다 이 영화..
차마 재미있다...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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