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in / Toledo, 중세의 모습이 남아있는 톨레도

091112

Spain / Toledo

중세의 모습, 이슬람 문화가 곳곳에 남아있는 톨레도

Toledo 톨레도

마드리드에서 버스로 50분 정도 걸리는 가까운 도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15세기말 카톨릭 세력이 진입할때까지 상당수의 이살람교도가 이 도시에 거주하여 아직도 이슬람 문화가 곳곳에 남은 곳

상공업이 크게 발달했으며 무기 산지로도 유명

화가 엘 그레코가 이곳의 아름다움에 반해 만년을 이곳에서 보내기도 함

 - 고야, 벨라스케스와 함께 스페인 회화 3인으로 꼽힘

톨레도 가는방법

기차 - 기차로는 35분, 유레일패스로 갈 수 있지만 예약을 반드시 해야 해서 불편

버스를 추천함

  - 플라자 엘트립카 (메트로 6, 11호선 Plaza Eliptica)역에서 버스 터미널로 이동

  - 30분에 한대씩 운행

  - Directo (50분 소요, 직행) / Por Pueblos(1시간 30분 소요, 완행) 두가지가 있으므로 표를 잘 사야함

  - 버스요금 약 10유로

마드리드 여행자전용 티켓

내가 여행할때엔 없었는데

마드리드 여행자 전용티켓은 마드리드 뿐만 아니라 톨레도 등의 근교도시까지 사용할 수 있는 Zona T 티켓도 있으니

여행하실 분들은 참고하시길

마드리드 버스 터미널

사람 많이 없이 한가함

광주에 갔더니 금호버스가 운영하고 있던데

이곳도 ALSA 라는 버스회사에서 버스 노선과 터미널을 운영한다

참고로 마드리드의 버스터미널은 여기만 있는게 아님... 

한국처럼 행선지에 따라서 터미널이 다르다는게 함정 ㄷㄷ

어디서 버스표를 사야 하나 기웃거렸는데

톨레도라고 써 붙여져 있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톨레도 가는 사람 많은가 보다

버스터미널 바뀌었단 안내가 붙여져있음

탑승 위치가 간혹 바뀌기도 한다니까 항상 탑승 위치는 신경써야 함 

버스터미널에서 나오자마자 보이는 경찰차

톨레도라고 딱 써있돠

마드리드에서 버스로 50분 정도 걸리는 톨레도인데

터미널에서 보기에도 톨래도 시내가 뭔가 신비한 느낌이 든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왼편이 시내로 들어가는 버스타는 곳

나무로 만든 벤치들이 눈에 띈다

시내 입구에 들어오니 보이는 톨레도 지도

작아서 한바퀴 걸어봐도 좋겠지만...

난 마저 다 못보고 돌아가야 했다

처음에 돌아볼때는 무슨 이슬람 문화가 있다는건가...;;

그냥 그랬는데 위의 집들처럼 집들의 창문들을 보니 

이곳이 왜 중세문화와 이슬람 문화가 곳곳에 남아있다는지 어설프게나마 알 것 같았다

일단 천천히 걸어보고 

상점가를 다니는데

무기로 유명하다고 하더니 진짜 어디 판타지 중세영화에 나올법한 창, 칼 들이 엄청 많은 와중에 눈에 띈 이거...

그냥 지나가려는데 무기매장 할아버지가 그냥 구경하고 가라고 ..

워낙 사람이 없었던 시간이었기 때문에 그냥 쫄래쫄래 들어가서 구경 했는데....

헐.......... 

사진에 보이는건 금은상감이라고 하는데 금을 가공해서 만든 장식품...

작은 액세서리부터 다양한 장식품까지...

무기전시 매장인줄 알았는데

자리 앉으시더니 아주 얇고 얇은 실로 위에 보이는 것처럼 하나하나 새겨넣는 모습을 보여주시는데..... 

그거 보고 안살 수 없었음... =_=......

유럽으로 넘어오기전 미국에서 신세진 이모와 집에 계신 어머니를 위해 나비 브로찌를 하나씩 샀......

한개 30~35유로쯤 했는데

좀 화려하다 싶으면 백유로가 넘고... -_ㅜ...

저 당시 유로화가 1800 원... 하하하하... 

그래도 그 선물 이모와 엄니 모두 맘에 들어하셨고 지금 봐도 꽤나 세련 된 디자인이라 아직도 잘산 듯 함 ㅎ

톨레도의 나무벤치

얼마나 오래된건지 벤치가 휘어있...;;

하.... 이쁘다..

따스한 햇살을 그대로 받는 듯한 건물이라니...

톨레도의 버스정류장

중세 느낌이 넘치다 못해

내얼굴에 중세느낌이라는걸 쏟아 붇는 것 같은 골목의 철물

톨레도의 대성당 Catedral

내가 방문했을 당시엔 목요일인데도 오픈을 안한 상태라서 들어가보진 못했다

내부에 엘 그레코를 비롯해 고야, 반다이크, 벨라스케스, 리베라, 루벤스 등의 명화와 함께

아름다운 스테인드 글라스가 멋지다고 하는데..

못봤... -_ㅜ 

톨레도 시에서 놓은 벤치

구불구불한 골목길

오래된 도시답게 돌길이 정말 잘 정돈되어있고

벽돌로 장식한 벽과 오른편의 휘어진 벽이 인상깊다

문, 벽돌 그리고 베란다 틀까지 하나하나 인상깊다

씨에스타 시간이라 모두 문닫은 시간이지만

나는 사진찍기 편해서 좋았.;

이 사진에 중요한건

전면의 큰건물도, 버스도, 삐딱한 가로등도 아닌

오른편 아래의 신기하게 오래된거 같은 톨레도의 하수구 뚜껑 =_=

안내문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어느집 문짝

그리고...

카메라가 사망 하셨다...

=_= ...

사진을 찍는데 삐~~~ 하는 소리가 나는게 몇번 반복되더니

셔터가 아예 안찍히면서 삐~~~~....

아... 이게 셔터막이 나가는 증상이 이거구나....

25만컷... 뭐... 어느정도 예상하긴 했지만... 당황스럽돠.... 

그래서 톨레도 여행은 여기까지...

마드리드로 일단 돌아가서 생각해봐야 겠다 하고

이곳에서 만난 한국인 친구들과는 일단 빠이빠이... 

길가 틈사이로 보이는 성당의 꼭대기

톨레도 본지 얼마 안됐는데

돌아가야 하다니 개 억울... -_ㅠ...

지금 생각해보면

어차피 카메라 들고 당장 뛰쳐간다 하더라도 문닫을 시간이라 접수도 못하니까

그냥 똑딱이라도 들고 열심히 관광 다니고 돌아가서 내일 아침 접수하면 되는데..

뭐 그리 급하다고.. =_=...

여행하다 셔터막이 나간 상태라 정신도 나가버리고... 가뜩이나 정신이 피폐해져있는 상태였기에

뭔가 정상적인 판단이 그렇게나 불가능 했나...

...

이렇게 해서 스페인에 가야 하는 이유가 더 쌓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