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분실후 태국의 한국 대사관, 태국 이민국... 숨막혔던 하루
151102
Thailand
Bangkok
토요일 출국하기전 충격의 여권 강탈사건 이후
일요일날 쉬면서 여권을 잃어버렸으니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찾아봄..
(날치기 당한 사연 : http://bluesword.tistory.com/225)
월요일 비행기를 타기 위한 나의 일정
태국의 한국 대사관 -> 태국 이민국 -> 태국 수안나폼 공항
1. 태국에있는 대한민국 대사관을 찾아가서 임시여권(여행증명서) 라는걸 발급
여권용 사진은 대사관에서 촬영
각종 서류서류서류를 작성한다 (여권 분실 사유서, 분실 신고서 등등등등.... -ㅅ-)
E-Ticket 을 복사해서 여행증명서 신청서를 작성해서 함께 제출
한국대사관에서 주는 임시여권과 신분증명서 태국 경찰 폴리스리포트를 복사해 둔다 (이민국 가면 돈내야함)
경찰의 폴리스 리포트는 이민국에 내는거고 대사관에선 필요없다
2. 태국 이민국을 방문해서 입국증명을 받는다
이곳에서 도장을 받아야지만 출국이 가능한데 오후 일찍 마감하므로 여권 받자마자 가야 한다
이민국의 여권분실서 + 경찰 폴리스 리포트(사본) + 대사관의 신분증명서(원본) 제출
3. 타이항공에 전화하여 여권이 준비 완료 되었으므로 자리 달라고 전화 한다..
4. 공항에 도착해서 타이항공 티켓오피스에 방문해서 변경 수수료를 내고 새 전자티켓을 받는다
하나하나 뭐 쉬운거 없어 보이는 ㅠ_ㅠ...
만약 대사관에서 내 여권이 당일 나오지 않을경우 호텔을 또 연장해야 하므로 심장이 벌렁벌렁
어머니께서는 오전 6시부터 깨우셔서 빨리 밥먹고 대사관 가라고...;;
엄니... 대사관 여기서 세정거장이예요... -ㅅ-....
스쿰빗은 한국 대사관과 3정거장 정도만 떨어져있는 곳에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랄까...;;
아침 8시 반 오픈한다기에 일찍 밥먹고 출발...
스쿰빗 역에서 세정거장인..
Thailand Cultural Centre 역
2000년대 초반의
일본 전철 탄 느낌...;;
일본 애들도 작아서 머리통을 위에서 봤었는데...
마지막으로 방문한 일본에서는 이젠 그런 느낌이 없이 거의 다 크더라능...
태국 방콕의 출근시간에서도 비슷한 느낌을 겪음;;
주변에 여성분들이 많아서 더 그런 느낌이 들었는지도...
앞으로 내가 가야 할 길...
타이 컬쳐 센터 역 1번출구로 나간다음 쭉 걷는다 - 육교를 건넌다 (육교가 두개인데 큰 육교로 건너야 함) - 그냥 길따라 또 쭉 걷는다...
길가에 있는 무슨 광고판인데
무슨말인지 모르겠...
그냥 신기하다..;;
1번에서 쭉 걸어서 앞에 보이는 큰 육교로 건너서 오른편으루...
육교를 올라가서 앞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서 길따라서 왼편으로 걸으면 된다
연결되어있는 건물이 좋은건물이라 그런가..
육교가 크고 천정까지 있고..
아침시간에 세심히 청소하는 직원도 있는... 그러한 육교
엄청 큰 빅씨 마트도 보임
아침 8시 좀 넘은 시간인데
아직 선선한 시간이라 그런지 맨발로 정성스레 기도드리는 아가씨들
자동차 매매단지인가 보다..
이런 자동차 매장들이 쭉~~있다
하천은 하천인데...
뭔가 위에 있기도 해서 어떤용도로 사용되는 곳인가 궁금하기도...
옆에 잇는 Siam Niramit .. 태국 전통공연을 볼 수 있는 곳이라 코끼리도 있던데..
여권을 잃어버린 자에겐 그저 대사관 가는 길에 있는 이정표일뿐...-_ㅠ
보인다 헉헉...
익숙한 담벼락이다 ㄷㄷㄷㄷ
Embassy of the Republic of Korea
싸탄툿 까올리 따이...;;
오른편 끝에 있는 곳이 영사관
시간 아주 잘맞춰서 도착 =_=
즉석 사진기에서 100바트 넣고 사진 촬영....
그리고 분실에 대해서 말하고 서류들을 받아서
똑같은 내용 또 쓰고 또쓰고..
이렇게 용지를 주시면 그냥 다 쓰면 된다(예제도 보여주시니 따라하면 됨) -_-
1시반 이후로 찾으러 오라는 이야기를 들었을때는 9시 조금 넘은 시간?
1시반까지 버티기 보다
(여권 잃어버린 한 아가씨는 주변에 쇼핑센터 있냐고 물어보길래 빅씨 마트 가라고 알려줬다 -_-)
일단 여권발급에 별 문제 없이 나올거란 이야기를 듣고선 어머니가 계신 호텔로 돌아갔다
그리고 심호흡을 크게 하고...
타이항공에 전화
방콕에 도착했을때 태국 유심을 했는데 무료통화가 어느정도 있는 7일짜리 AIS 유심이라서
타이항공에 전화를 했다..
조금 헤메긴 했지만 영어하는 직원을 연결하여 (한국어 직원은 없음)
(전화영어의 장벽이란... ㅠ_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예약 번호 불러주고
나의 여권문제가 해결됐다 오늘 저녁 비행기를 타고 싶다 말하니까
오후 비행기와 늦은밤 11시 비행기가 있다 어떤걸 타겠느냐 하길래 (내 비행기표는 싼거라 오후 비행기가 안될텐데??? ;;;)
기존과 같이 밤 11시 비행기로 두명, 가각 수수료 25,000원 알고 있다 공항가서 결제 하면 되느냐 - 맞다 -
이렇게 해서 비행기표 OK ... 체크아웃 하자!
하고선 체크아웃을 하고..
도움을 준 호텔 직원들과 다시 인사.... -_ㅜ... 토요일 이후 호텔 전직원이 우리를 알게 되었다는건 덤...... ㅠ_ㅠ...
정말 잊지 못할거예요~ 이러고선 인사인사 하고 짐 맡기고 다시 대사관으로...
대사관에서 1시 30분에 문열자마자 부르시더니 이민국은 전철도 버스도 없는 곳이라 택시밖에 없고 빨리 가야 하는곳이라고 하셔서
내 앞에서 여권받은 여행 온 여성분과 같이 택시비를 나누기로 하고 같이 택시를 타고 이민국으로...
대사관분들의 딱딱함과 거만함은 익히 들었지만
태국 대사관 분들은 그런면이 없었다.
부르시더니 택시비가 비싸게 나오는 곳이니 여기있는 분들이랑 조인해서 가라고 안내두 해주시시고...
이민국까지 가는 종이까지 타이어로 설명한 인쇄한 종이를 챙겨주시기도 하셨다
이건 오전에 서류쓰면서 사진 찍어둔 거
태국 이민국은 A동과 B동이 있는데
여권 분실은 B동으로 가야 한다
워낙 거대한 곳이기 때문에 A동과 B동 사이는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해야 할 정도 ㄷㄷㄷ (태워주는 분이 계심)
우리가 탄 택시 아저씨는 이민국 자주 가시는건 아니실텐데
딱 B동앞에 내려주셨...ㄷㄷㄷ
그리고 입구 인포메이션에서 "여권분실서 (로스트 패스포트 폼)"을 받아서 안으로 들어가면
여권분실 신청용 번호표를 준다 -ㅅ-...
그리고 대기...
죄다 남정네들... -ㅅ-... 진심 남자들이 여권을 더 잘잃어버리나????
내가 잃어버린 날짜가 10월 31일 인데...
격하게 할로윈을 즐기신 형들이 많이 잃어버렸는지 정말 사람 많았던.....
임시 여권과 대기표....
대기번호 36번이지만 내 번호 불릴때까지 거의 1시간 반 걸렸다..
그리고 잠시 기다리라고 하더니
2시간을 더 기다려서야... 정말 미국 여권이신분들 먼저 받고 그다음엔 유럽여권 주더니
마지막에 한국여권만 몰아서 준다...
한국 여권중엔 나와 같이 택시타고 온분이랑 제일 먼저 냈는데
한시간 넘게 늦게 온 사람이랑 같이 받다니.. 뭔가 억울 =_=....
이제 이민국을 나가 다시 호텔로 간다음 공항을 가야 하는데
이시간 5시....ㄷㄷㄷㄷㄷㄷ 2시에 왔는데.... ㄷㄷㄷㄷ
들어올때는 끝도없이 길게 있던 택시줄이
이시간쯤 되니까 없다... 아예 없다... 택시가 들어오지도 않고 대기하고 있는것도 없고 ㄷㄷㄷㄷㄷㄷ
기다리며 여권을 분실한 다른 한국 사람들과도 이야기 하게 되었는데
대부분 여권을 언제 잃어 버린지 모를 만큼 순식간에 핸드폰/지갑은 그대로 인채 여권만 사라졌다고...
한국 여권이 세계 어딜가던 집중 타겟이긴 하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이 주말에 여권을 잃어버리다니... ㄷㄷㄷㄷ
이와중에 어머니는 넌 진짜 재수 없다.. 어떻게 그렇게 오토바이가 와서 강탈해 가냐... =_=...
어...엄니... 이제 진정 되셨나요....-ㅅ-....
아무튼 너무 택시가 없어서 큰 길가쪽에 주차하고 쉬고있던 택시아저씨에게 가서 근처 전철역 가는걸 물어보니 200바트 달라고 한다 ㅋㅋㅋㅋ
-ㅅ-....안녕히 계세요...
다행이 들어오는 택시를 타고 아까 같이 타고 온 그분과 전철 머칫 (Mo Chit 짜두짝 시장있는 곳)역으로...
태국 이민국... 진짜 크긴 크구나..
택시타고 나가다 보면 이거만한 건물이 한개 더 있음...A동... ㄷㄷㄷㄷㄷ
그리고 전철과 버스 아무것도 없다보니
이민국 A동 B동 벗어나는데도 한참 걸릴만큼 정말 많이 막혔다 ;;;
5시에 출발했으니까 6시엔 호텔 도착할 줄...;;;
날씨가 꾸물거리기 시작하더니..
비가 내리며 가뜩이나 막히는데 차가 움직이질 않아....
새파란 하늘과 요동치는 구름..
아름다운 하늘과 달리..
내속은 시꺼멓게 타들어가고....
어느덧 6시...
원래는 머칫 (Mo Chit) 역에 내릴려고 했으나
너무 막혀서 그나마 더 가까운 파혼요틴(Phahon yothin)으로 가려고 했다가
그쪽 들어가는게 너무 막혀서 머칫역과 연결되는 쑤언 짜두짝(Chatuchak Park)에 내려주셨다
바로 전철 타고 짐이 맡겨져있는 스쿰빗에 가서
다시 또 빠이빠이 인사를 하고 짐찾아서 전철역 으로...
스쿰빗에 숙소를 둔 이유가 1정거장만 가면 있는 펫차부리(Phetchburi)역에서 공항철도를 타고 수안나폼 공항으로 갈 수 있어서 고른건데
어쨌든 위치가 좋았던거 같다...
대사관도 가까운 편이었고.. 공항철도도 가깝고
택시 안타길 다행...;;;
방콕은 전철이 아니면 정말 답이 없다... 정말 항상항상항상항상 막힌다 -ㅅ-
짐을 가지고 공항 가면서도 걱정..
내가 영어를 잘 못해서 공항 갔는데 표 없다고 하면 어쩌나 하는걱정...;;
가지고 있는 전자티켓의 비행 날짜보다 늦게 출국하긴 처음이니까;;;;
앞에 줄선거 보이듯이...
정말 줄이 길다;;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서울역에서 인천공항 직행같은 블루라인을 타지않고
몇정거장 안되길래 옐로라인(30분)을 타려고 했더니 사람이 어마어마..
어머니짐과 내짐 모두 꽤 무겁기 때문에 꽉찬 공항철도 한대를 보냈더니 그다음엔 텅텅 비어서 아주 여유있게 타고 감..
인생... 진짜 모르는거여....
8시 20분 공항 도착
비행기를 탈 수 있는 탑승권을 받지 않는 이상 나의 불안함은 멈추지 않을것이기 때문에
타이항공 티켓센터로 직진 (수안나폼 공항 출국장에 크게 있기 때문에 찾기는 쉽다)
그리고 수수료를 결제하고 다시 받은 전자티켓
띠릭띠릭 촥촥 하는 추억의 그 프린터로 출력되어 나오는 종이 오랜만에 받아봄 ㅎㅎㅎㅎ
아하하하... 이렇게 해서.. 한숨 돌리게 되었다..... ㅠ_ㅠ....
인상깊은 노약자석...
앉으려는 어머니를 못 앉게 하고 비행기에서 입을 옷만 갈아입게 해드리고 바로 티켓팅..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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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이렇게 해서 비행기 타러 무사히... ㅠ_ㅠ...... 정말 무사히 비행기를 탔습니다.... ㅠ_ㅠ..
여권 다음엔 이민국
이민국 다음에는 항공권 문제까지 잘 해결하고... 진짜 티켓팅 해서 탑승권을 손에 받기 까지...
정말 딱 12시간 걸렸습니다...
그 12시간 좀 넘는 시간 얼마나 피를 말리는 시간이었는지...ㄷㄷㄷㄷㄷ
여권... 잃어버리지도 말고 강탈당하지도 맙시다..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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