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iland, Bangkok Lebua Tower 르부아 타워 시로코(Siroco) 야경

151028

Thailand / Bangkok

Lebua at State tower (Siroco)

오전엔 정말 엄청 뜨겁더니

오후가 되면서 스물스물 꾸물거리기 시작하는 방콕 날씨

10월까진 우기라고 하지만

비가 오더라도 잠깐만 내린다길래 비오면 어디 들어가 쉬지 뭐.. 하고 편하게 시작한 일정

오전엔 왕궁, 오후엔 카오산 로드

그리고 저녁엔 마사지샵을 들렀다가 르부아 스테이트 타워 야경보기로 했는데

왕궁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서 카오산 로드를 갔다가 마사지샵을 패스하고 르부아 타워로 향하는 길

밀레니엄 힐튼에서는 바로 앞에서 수상보트를 타고 리버시티 옆에 있는 쉐라톤 호텔에서 택시를 타고 감 ㅋ

(밀레니엄 힐튼에서 사판탁신역 가는 무료셔틀 있는데 괜히 택시를...-ㅅ-)

택시 앞좌석에 앉아서 가는데

기본 미터가 35바트 부터 시작

앞유리에 매달려있는 돈으로 만든 물고기가 인상깊음 ㅎㅎ...

하지만 너무 막힌다...;;;

어머니께서 여기서 내려서 걸어가는게 더 빠르겠다 하셔서

그냥 내려서 걸어가는 중...;

얼마 안걸리는 거리라도

뒷골목이고 어머니를 모시고 한밤중에(엄청 어두워 보이지만 6시반..) 모르는 길을 걷기가 주저스러웠지만

차가 막히는 만큼 걸어가는 사람들도 많고 환해서 걸어갈만 했다

다만 정작 르부아 호텔 앞이 신호등도 없고 걸어가기 뭣해서 좀 위험하긴 했다

호텔 들어가니 정말 고급진 매너의 유창한 영어를 하는 직원들이 마중을 나오고

탑 라운지 간다니까 직접 안내까지 해주고...ㄷㄷㄷ

원래는 어머니랑 옷을 잘 차려입고 오려했으나

일정상 그렇게 불가해짐 -ㅅ-

그래서 그냥 반바지에 샌들신고 입장...;;;

식사인지 음료인지 물어보는데

식사는 예약 해야지만 된다고 들었는데 평일엔 예약 안해도 충분히 먹을 수 있나봄..;

그리고 높은곳이다 보니 바람이 어마어마하게 분다...ㄷㄷㄷ

식사하는 사람아니면 좌석도 없어서 서서 사진을 찍고 야경을 봐야 하는데

정신 못차릴 정도로 바람이 불어서 근처에 있던 외국인들이랑 서로 웃으면서 사진찍어줌 ㅋㅋㅋㅋㅋㅋ

그러더니..

번쩍번쩍

번개가 엄청 친다 ㄷㄷㄷㄷ

사실 해질 무렵쯤에 숙소였던 밀레니엄 힐튼에서도 마른 번개가 치는걸 볼 수 있었는데

높은데 올라오니까 더 잘보인다 ㄷㄷㄷ

주변이 아주 환해질정도로 엄청난...ㄷㄷㄷㄷㄷ

사진으로 잘 안보이지만 

왼편의 뿌연데가 비오는거다...;; ㄷㄷㄷ

오우... ㄷㄷㄷ

번개가 ㄷㄷㄷㄷㄷㄷㄷ

많은 사람들이 도시에 비내리는 장면(왼쪽)과 번개치는 장면에 혼이 빨리듯 열심히 봄 ㅎㅎㅎㅎ

와우... 진짜 번쩍...ㄷㄷㄷ

땅에다 내려꽂는 장면이 장관이었돠...ㄷㄷㄷㄷ

폭우가 내리는 비구름을 볼 수 있는데...

점점 이쪽으로 온다...ㄷㄷㄷㄷㄷㄷ

그리고 순식간에 야외 테라스는 폭우의 영향권에 들어서고 

식사하던 사람들도 바에서 한잔씩 마시던 사람들도 모두 안으로 ㄷㄷㄷㄷㄷㄷㄷㄷㄷ

우리는 달랑 음료 먹는 사람들에 옷도 관광객;; 이라... 좌석은 아니고

유라창 쪽 스탠드 테이블이라도 배정을 받음;;

비가 금방 그칠 것 같았는데

진짜 끊임없이 계속 쏟아짐... -_ㅠ..

금방 그친다며...-_ㅜ...

30분 가량 기다려봤지만 그치질 않아서 결국 어머니와 내려왔다;;

반대편은 구경도 못해봄;;;;

르부아 야경은 진짜 강추

하지만 음료는 정말 비쌈... (1인당 2만원 예상해야 함)

그리고 주변 교통이 정말 끔찍하게 막히므로 사판탁신 역에서 걸어가는게 좋다

사진 잘 찍고 싶었는데..

바람으로 온몸이 흔들리니 사진 찍기 힘들었...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