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솔져스, 관객이 예상하고 보는 내용 그대로
12 Strong, 2018
12 솔져스
토르 시리즈로 마블 히어로가 된 크리스 헴스워스가
돌아오기 힘든 미션을 수행한 영웅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하여 보고 왔습니다
911 테러이후 살벌한 상황에서 단 열두명으로 적진에서 활약한 실화라고 하는데요
포스터를 보면 미 특수부대가 말을 타고 미션을 수행한다는게 뭔가
안어울리는 조합이지만 그 구성이 잼있어 보였습니다
그런데 한국 제목은... 뭔가 맞기도 하면서 독창적이네요;;
크리스 헴스워스 Chris Hemsworth + 엘사 파타키 Elsa Pataky ((원래 부부인데 영화에서도 부부로 나옴))
마이클 섀넌 Michael Shannon
마이클 페나 Michael Pena
트래반트 로즈 Trevante Rhodes
윌리암 피츠너 William Fichtner
테일러 쉐리던 Taylor Sheridan ((주목하는 인물인데 영화에서 못알아 봐서 충격;;;))
오스틴 스토웰 Austin Stowell
네이비드 네가반 Navid Negahban
이 영화의 홍보영상만 보면...
대충 뭔가... 뭐랄까... 어느정도 내용이 연상되는 분들이 있으실겁니다
* 각자의 사연과 사랑하는 가정과 아이를 두고 적진으로 불가능한 미션을 수행하러 떠나는 군인들
* 중요한 고비마다 미국의 압도적인 군사력이 동원 된 화려한 볼거리
* 위험한 순간에도 돈독해지는 현지인들과의 우정
... 네 그렇습니다...
생각하신 그 내용 그대로 입니다 =_=
그런데 영화 보는 내내 그게 그대로 이어질지는 몰랐죠 =_=;;
게다가 초반의 스토리가 좀 뻔하다 싶어서 그런지
얼마 안되는 분량인데도 저는 초반의 휴먼 스토리가 지루하더군요...;;;
휴먼스토리가 있는게 당연한데
저는 이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앞으로 좀 피해서 봐야 할것 같아요 -ㅅ-
그리고 실존인물들에 대한 내용을 다룰땐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보니
감동을 받기보다 스트레스 해소와 시원시원하게 뽱뽱 터지는 생각없이 볼 수 있는 영화를 선호하는 저같은 사람에게는
심하게 진부한감이 없지 않더군요
적진에 뛰어든 용감한 사람들과
필요(미국 무기)에 의해 이들의 손을 잡는 현지세력과의 조인 하는 장면들 부터 본격적인 내용이 흐르게 되는데요
미국인들이 본다면
나라를 위해 뜨거운 피로 위험한 전쟁에 뛰어든 영웅들의 스토리일 순 있겠으나...
한국사람인 제눈에는
약속하고 안지키고 미루다 미루다 미국의 입맛에 맞게 정권이 바뀌었던 국가들이 처한 상황이 떠올려지는 -ㅅ-...
영화 자체는 911테러 이후의 이야기 이므로
앞뒤 상황은 이 영화의 촛점이 아니므로 넘어가고 싶지만... 생각이 안나진 않더군요
아무튼 12명으로 적진에 뛰어들었다고 하지만
무전은 멀쩡히 살아있어서 압도적인 폭탄 지원... 정말 -ㅅ-... 뭐 게임이 안되는 이야기고요
적진에서 그렇게 활동한다는것 자체가 대단한 일임은 맞습니다만
전투기에서 뿌려주는 폭탄들 덕분에 그렇게 엄청 열세로는 보이지 않구요 =_=...
이런 전쟁영화를 기대하는 관객들은 은근 퐝팡 터지는 전쟁의 폭팔 장면같은걸 기대 할텐데
멋진 장면이 몇 나오긴 하지만 후반에 잠깐 나오는 편이고
시각적인 볼거리는 이 영화의 큰 부분이 아니라 기대하고 본다면 실망할수도 있습니다
+ 전쟁의 미화보다는 좀 더 실제적인 전투느낌을 살릴려고 노력하긴 하였으나
애매하게 감동도 아니고 특출난 시각효과도 아니고... 애매 했습니다
+ 밀리터리 매니아들은 나오는 무기를 보는 재미는 있을것 같네요 =_=...
그래도 좋은 장비로 전투를 치루는 미군이
말을 타고 전선에서 활약하는 모습은 신선하긴 합니다
일반인, 그리고 많은 양측의 군인들이 희생되는 전쟁의 상황이기에
끔찍한 장면들도 잠깐잠깐씩 지나가고
정말 뛰어난 전투력을 보여주는 개개인의 능력들도 너무나 훌륭해 보이고요
총기들을 보는 재미까지 쏠쏠한... =_=...
하지만 결론은 항상 전쟁은 끔찍하다... 입니다
누군가의 아버지이고 아들이고 연인인 사람들이 피를 흘리고 고통받는 전쟁은 역시 끝나야 하는 마음은 역시 모두가 결론이 같을거예요
전쟁으로 돈을 버는 누군가는 싫어하겠지만요
아... 그러고보니
크리스 햄스워스는 ... 호주남자... 인데 ㅎㅎㅎㅎ
... 일부러 미국 사람을 주인공으로 뽑지 않은건지 ... 싶었구요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이전에 한국에서 개봉하였던
마이클 베이의 13 HOUR : http://bluesword.tistory.com/358
이게 생각이 나더라구요
마이클 베이가 자기가 만들고 싶은 영화는 어떻게 만드는지 보여주는 영화라고 볼 수 있을만큼
현실의 적나라함, 전쟁영웅에 대해 성역이 존재하는 미국의 현실을 보여주는것 같았던 그 영화...
긴 런닝타임인데도 불구하고 숨막히게 흘러가는 그 긴박함과 절벽같은 상황이 그대로 느껴져서
내용이 대비되는 데도 이 영화를 보면서 문득 생각이 났기 때문에 전쟁영화를 좋아하신다면 13시간을 더 추천합니다;;
* 미국스럽고 미국 중심의 호주배우 주연영화
* 잔인한 장면 좀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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