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회 골든글로브의 검은드레스 #TimesUp 그리고 위선
75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의 검은드레스
75th Golden Globe Award #TimesUp
* 드레스 사진 없는 글
2017년도는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폭력 사건이 수면위로 크게 오르며
유명 여배우들 뿐만 아니라 무명배우들 그리고 현장 스텝과 회사 직원들까지 추행을 저지른게 연일 뉴스에 나오고
많은 내용들이 언론에 도배되다시피 화제로 떠올랐었다
신인 배우들 뿐만아니라
나름 영향력을 발휘 할 수 있는 금수저, 다이아몬드 수저라 말할 수 있을만한 대단한 배경을 가진 셀럽들에게 까지
추악한 손길을 뻗었다는건 음지에 더 많은 피해자가 있다는 뜻이고
심지어 사건이 진행되는 일정한 패턴과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으며
업계의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그러한 일이었다는것도 밝혀졌다
- 직장생활로 한 업계에 있다보면 10년은 커녕 5년만 있어도 어디 회사 누구누구 소문이 다 나기 마련인데
업계 큰손이라 하는 사람의 추악한 이면은 시상식 농담으로 이제 침대에 안불려가도 된다는 이야기까지 있었기에
정말 공공연한 일이었다...
그리고 하비와인스타인 뿐만 아니라
헐리우드라는 거대한 돈 시장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
용기를 가진 사람들이 경험담을 밝히기 시작했으며
모든 폭력에 대해 침묵하지 않겠다는 #TimesUP 운동으로
미디어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자신들의 매력을 과시할 수 있는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화려한 레드카펫 의상 대신 검은색 의상으로 참여를 표하는 운동이 펼쳐져 많은 셀럽들이 검은색 의상을 입고
영향력 있는 여성들은 각계의 여성운동가들을 초청하여 행사를 참 훈훈하게 했다
드레스 코드가 검은색이니 화려한 검은색 드레스를 입는것도 뭐 괜찮다
좋은 뜻으로 참여하지만
엄청난 비용의 드레스와 보석 렌탈 비용을 들이는데 시상식에서 화려하게 보이고 싶은건 모두가 같을테니까
얼마나 멋진 운동인가!
남자여자 할거 없이 좋은뜻에 동참하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배우들 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모든 여성들이 차별받고
부당한 대우에 참으며 폭력에 항거하지 못하는 상황을 다시 만들지 않겠다는 운동에
동료들과 함께 끔찍한 성폭력에 대한 저항의 목소리를 함께 하여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다" 라니...
와.. 정말멋졌다 와우!!
...
하지만 여기까지
...
많은 이들이 이날 검은 드레스코드로 맞추어 지지한 그 와중에
유명인사들과 엄청난 돈들
그리고 그만한 파워가 몰려있는 헐리우드판에 작은거 하나 이러한 이슈까지 마케팅이 되는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도
수면위로 떠오른 하비 와인스타인 (Harvey Weinstein)의 사건은 너무나 구역질나는 돼지발정제같은 이야기라고 동조하면서
Time'sUP 뺏지를 착용하고
에프터파티까지 검은옷을 입었으면서
능력있다는 이유로
너무나 좋은 사람이며 진실한 사람이라는 이유를 들먹이며 옹호하고
성공하기 위해, 좀 더 나은 라인을 타기 위해 위선적인 일들을 해왔으면서
타임즈 업이라는 캠페인에 해맑게 웃는 스타들을 보는 기분은 참...
그냥 조용히 있던가...
본인을 노출하고 알리는것 만큼은 숨쉬는것 만큼이나 중요한 위선자들에겐
잠시도 참을 수 없는 일인가 보다
미성년자 성추행으로 미국내 발딛지 못하는 로만 폴란스키 (Roman Polanski)의 구명운동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끊임없는 성추행 논란이 끊이지 않는 우디 앨런 (Woody Allen)을 적극적으로 옹호 하거나
여성 스텝과 배우를 성추행한 남자배우를 적극적으로 응원 한다던지...
그래... 친한사람이고 자신의 인생 작품을 위해 훌륭한 감독과 작업하는게 중요할 수는 있지
직장생활 사회생활이란 부조리함 불합리함에 부당함에도 말한마디 못하는 억울함을 꾹꾹 눌러
훌륭한 프로젝트에 합류하거나 좋은 자리로 가기위해
나 또한 꼰대가 되어가는걸 느끼면서도 불타오르게 일하며 그렇게 돈벌기 힘들다는 말로 정신승리하며 사는거니까
그런데 예술을 향한 열정이 잘못되었다고 옹호하며
피해자는 평생 괴로워 하며 살아야 하는 사건에 대해 자신은 일만 같이 했다면서
그는 좋은 동료라고 말하면서
왜 검은 의상갖춰입고 뺏지까지 붙이고 나타나는 거니...
하....
심지어 본인도 성추행 경력이 있으면서 검은옷에 뱃지달고 나타난 배우의 사진을 보니... 경악스럽고...
차라리 검은색 드레스코드 대신 소신것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셀럽들이 훨씬 나아보일 정도...
엄청 많은 헐리우드 배우 한명한명에게
윤리관과 도덕성을 갖다대고 이리저리 무게를 달아가며
영화를 보거나 더 좋아한다거나 할 기력도 없고 따지기도 힘들지만
이젠 세상이 변해서
인종차별주의와 성범죄는 퇴출되는 상황으로 가고
아무리 이미지 세탁을 위해 이리뛰고 저리 뛰어도... 결국 발목잡힐 만한 사람은 더 큰 발전은 없는 세상이 되기를
타임즈 업... 좋은 해시태그다
위선자들은 탑승 안했으면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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