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tnam / 베트남 달랏의 주택가와 골목길 (DaLat)
160514
Vietnam / Da Lat
달랏의 알록달록한 골목길과 집들
베트남 여행을 준비(책한권 산게 전부;;)하며
정말 방문하고 싶었던 달랏에 도착
아침일찍 일어나 부지런히 호텔건물을 촬영하고
당차게 건물밖으로 나왔는데...
길을 잃었다 ㅋㅋ
어차피 목적지는 멀찍이 있다는거 알고 있고
일정대비 시간도 적당하겠다 (3박 4일) 그냥 천천히 걸었다
달랏 Da Lat
베트남의 대표적인 고원도시
해발 1,500m
프랑스 식민정부에 의해 "힐 스테이션(Hill Station, 동남아에 식민지를 건설한 유럽국가들이 혹독한 더위를 피해 피서지 개념의 도시를 건설하는 것)"으로 개발
1893~7 알렉상드르 예르생에 의해 발견 (그 당시에도, 지금도 산악 민족들이 사는 곳이다)
1907년도부터 호텔이 세워지며 휴양지로 변하기시작
유럽인들이 부를 과시하듯 유럽풍의 빌라와 샬레(오두막)를 짓기 시작
1930년도엔 달랏인구의 20%가 프랑스인이었다고 함
프랑스인들이 많은 건물들을 지었던 영향으로
지금도 베트남의 다른 지역들과 다른 건물들이 많이 남아있고 주택들도 다른 도시대비 고급스럽다
베트남(특히 호치민) 사람들의 신혼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알렉상드르 예르생 Alexandre Yersin
스위스 태생의 프랑스 세균학자
1863 스위스 로잔 근처 오본(Aubonne) 출생
루이 파스퇴르의 제자로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에서 박테리아 연구에 참여
프랑스 국적 취득 후 1890년 부터 프랑스 점령지인 베트남과 홍콩을 오가며 의료 지원활동과 질병을 연구 페스트균을 개발함
1893~7년엔 베트남 중부 고원을 탐사하며 달랏을 발견
1902년 하노이에 의과대학을 설립
1903년부터 나짱(냐짱)에서 파스퇴르 연구소에서 연구활동 지속
1943년 79세로 냐짱에서 생을 마감
별도의 코멘트를 쓸정도로 이분은 프랑스 통치를 받은 베트남에서도 인정하는 인물이기에
베트남 주요 도시 곳곳에 그의 이름의 거리가 있기도 하다
베트남 하노이, 냐짱, 달랏을 여행하는 사람에게 참고가 되길 바라며 코멘트를 달음.
한 도시의 관광지를 일정을 열심히 만들어 가며 찾아보는 것도 좋지만
여행을 하면서 뭔가...
여유있게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볼 타이밍이 없었는데
이 기회에 볼 수 있을 것 같아 길 잃으면 잃는대로 그냥 걸으며 여러 마을을 보았는데
따로 글을 쓸만큼 개성있는 마을들이라 소개글을 쓰고 싶지만..
어디가 어딘지를 몰라서... =_=...
결국 하나의 글에 몰아서 쓰는 글 -_ㅜ
어느 동네 입구의 큰 집...
전형적인 베트남의 주택들은 3~4층의 위로 길~쭉한 형태의 빽빽한 형태인데
일단 이 동네는 전혀 아니다
물론 사진의 집보다도...
집 옆의 대형... 저 정도 크기의 변압기가 ... 집 바로 앞에 있다는게 신기하기도 했... ㄷㄷㄷㄷㄷㄷ
파~~~아란 벽이 인상적이다
물론 그늘 아닌 골목길은 아침 10시임에도 불구하고
그늘 아니면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환하다..;;
그나마 달랏은 다른 도시대비 뜨거운 곳이 아님에도 나는 꽤 먼거리를 걸어와서... 더웠다;;
모두 새 건물 같이 깔끔하고
깨끗하게 칠해진 페인트
그리고 사진엔 다 안보이지만 몰려있는 커피숍들을 보니 신기했다
창문에 붙인 꽃나무 스티커가 인상적이었는데
한국도 겨울 뽁뽁이에 무늬 있는거 보면...
뭔가 뜻과 용도는 다르더라도
한국이나 이곳 사람들이나 그냥 유리도 이쁜게 좋은게 좋다고 생각하는거 같다 ㅎㅎㅎㅎㅎ
동네에 수국을 심어놓은게 가득 피어있었는데
베트남 여행하면서 동네 중앙에 이런 화단을 가꾼곳도... 참 드문데 이곳엔 있다 ㄷㄷ
그나마 오른쪽의 집들이 조금 전형적인 집들?
그래도 다른 베트남의 집들에 비하면 색상도 건물형태도 참 괜찮다
전형적인 베트남의 주택가 같은 느낌이지만
다른도시들과 달리 조금 더 깨끗하게 가꿔진 마을같은 느낌이다
분명 사진을 찍을땐 여유있게 걷는 강아진줄 알았는데..
꼬리를 바짝세우고 걷는게... 임신한 고양이 같다 =_=...
그리고 한참을 걸어 이동한 두번째 마을
그냥 걷다가
하천을 따라 집들이 있길래 홀리듯이 들어간 마을이다
뭔가 익숙한? ㅎㅎㅎ
오른쪽에 있는 주택들은..
뭔가 좀 고급져 보이긴 한다
사진만 봐선 베트남이 아니라
어디... 제주도나 수도권 근처 한적한 마을 같기도 한..
그런 느낌도 들었는데
왜냐면 어릴적에는 근처에 이렇게 생긴 하천이 있어서 ㅎㅎㅎ
집근처 하천가의 집들은 저렇게 좋은집(?)들은 아니었지만
물길을 따라서 걸으니 어릴적이 생각났다 ㅋ
그리고 베트남 남부에 있는 강과 함께하는 도시들을 여행했지만
아무리 작은 하천이라도 많이 더럽고 쓰레기도 많았는데
이곳의 작은 하천은 매우 깨끗하다
심지어 쓰레기하나 뭐 떠있지 않고 깨끗...
길가에 널린 빨래...
그늘이 아니면 땅에 빛이 반사되서 앞이 잘 안보일 정도였는데
선글라스를 끼고 사진을 찍으니 뭐 보이지도 않고;;
베트남 여행을 많이 한건 아니지만
진짜 어지간한 도시와는 확실히 다른 집의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이곳 달랏 뿐만 아니라
휴양지로 유명한 다른 도시들도 비슷하려나 궁금해지는...
사진을 많이 못찍었지만
다낭의 주택가는 완전 다른 느낌이던데
다시한번 가고 싶어지기도 했다... 남의 동네 구경하기 위해 =_=;;
특히 이런 골목들은
어릴적 뛰놀던 그런 동네 골목같아
이유없이 그냥 정감갔다 ㅋ
좀 낡아도 괜찮은...
어린 꼬마가 문열고 나와서 어디가냐고 물어볼것만 같은 작은 착각... ㅎㅎ
베트남의 도시들을 다니다 보면 집들이 너무 빽빽하게 붙어있고 위로 높기도 하고
진짜 바짝바짝 붙어있는 집들이 보통인데...
이집은 ... 사이즈가... 와우...
그리고 해가 너무 눈부신 오전 시간 =_=
한마디로 눈에 뵈는거 없이 그냥 찍은;;;
오른쪽의 저 집은 어떻게 생긴건지...;
앞쪽의 집들이 납짝하게 있고 뒤에 다른건물이 있는건가 ㄷㄷㄷㄷ
고산지대의 도시인 만큼
다른 도시들에 비해 정말 숨 넘어갈 정도로 뜨겁거나
미친 습도가 느껴지는 그런 곳이 아니라서 그런지
이렇게 보니 진짜 화창하다.
그래도 한국사람 기준으론 뜨거워.... =_=
상당한 크기의 집 ㄷㄷㄷ
부자집 같다 ㄷㄷㄷㄷ
건물이 도대체 어떻게 생긴건가 궁금해 지기도 하는 집2222 도 보이고...;
난 또 다시 모르는 동네를 걷기 시작한다 =_=
그렇게 만난 마지막 마을
다른 마을대비 조금 간격이 좁아보이지만
생각보다 넓직하고, 집마다 색을 참 곱게 칠해놨다
오래된 집의 나무 덧문과
새로운 집들의 쇠로 만든 덧문이 묘하게 비교된다
덧문이 치안을 위한건지..
아니면 뜨거울때 안쪽 문을 열고 덧문을 닫아 시원하게 하려함인지 궁금해 졌다..
둘 다 인가;;
작은집들도 빼곡히 이렇게 앞쪽을 막아두던데...
보기와 달리 치안은 그렇게 좋지 않은걸까... 라는 생각도 든다
옹기종기 모인집들과
현관위에 길게 빼서 만든 처마가 인상적이다
뜨거울땐 그늘을 만들고, 비올땐 현관에 들이치는 비를 막기 딱 좋아보인다
정성들여 바른 노란페인트가 인상적인 집
아래의 벗겨지는 푸른색과 비교되어 더 강렬해 보인다
더운나라에서 이렇게 따듯한 색감의 집은 진짜 드문데...
이곳 달랏엔 있다 ㄷㄷㄷㄷㄷ
인구수보다 오토바이수가 더 많다는 베트남에서
주택가 골목길에 이정도 오토바이는 오히려 적은 느낌
실제로도 이곳 달랏은
다른 도시대비 차량의 비율이 조금 더 높은것 처럼 느껴졌다
오토바이 수량은 많기 많지만 차량 숫자도...ㄷㄷㄷ
뜨거운 도시들과 확연이 차이나는 발코니의 모습
베트남 대부분의 도시들은
뜨거운 태양의 열기도 식힐겸, 엄청나게 많은 오토바이들의 매연들을 거를겸
발코니, 베란다에 화분이 한가득 있는 편인데
여긴 그냥 평범한 빨래가 있다
이 도시가 큰 매연이 있는 도시도 아니고
그렇게까지 뜨거운 도시가 아니라는 뜻인듯
좁고 길쭉하게 위로 올라가
골목길에 해가 들지 않아 음침한 기분이 드는 복잡한 동네와는 완전 다른
달랏의 주택가 골목
여행하며 만나는 작은 소도시나 대형도시들은
안전하다 하더라도 골목길 골목길 안쪽을
현지 사람이 아닌 내가 길도 모르면서 골목 깊숙히 카메라를 들고 남의 동네 들어가는건
치안적으로도 좋지 않은 선택 같기도 하고
그 동네 사람들에게도 그닥 좋은 기분은 아닐것 같아서인데...
오래전 프랑스 사람들이 많이 살면서 만든 기반위에 주변 도시들과 다르게 발전하고
현재는 베트남 (특히 호치민) 사람들의 신혼여행지로 각광받는 곳이니만큼
이곳 달랏의 주택가와 골목길은 그런 다른 베트남의 빽빽한 도시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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