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tnam / 달랏의 바람이 머무는 곳, 쑤언흐엉 호수 (Da Lat, Xuan Huong Lake)

160514

Vietnam / Da Lat

Xuan Huong Lake

달랏의 바람이 머무는 곳 쑤언흐엉 호수

이른 아침부터 매우 바쁘게 움직인 하루에다가

아무것도 못 먹은 상태로 오전 내내 그늘없는 곳을 걸어다니다가

점심쯤에서야 도착한 달랏의 쑤언흐엉 호수

호수 근처 로터리인데...

신호등 없는 곳을 저 분수를 기준으로 오토바이들과 차들이 빠르게 지나가는 저곳을

일하시는 분께서... 

저렇게 아무렇지 않게 청소하시는 모습에 기겁했다 ㄷㄷㄷㄷㄷ

베트남 내에서는 시원한 곳이라 유명관광지에 속하는 편이기 때문에

여기저기 관리가 잘되어있어서

길거리에 특별히 쓰레기같은건 없었지만

운전하는데 튈 수 있는 돌같은 것들을 치우고 계시는 모습...ㄷㄷㄷ

그렇게 만난 쑤엉흐엉 호수...

유럽의 눈부시게 빛나거나 투명하게 맑은 물은 아니지만

고산 지대 특유의 

시원하고 맑은 공기가 마치 날 손에 쥐듯이 공기가 날 휘감아주는 듯한 그 순간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그렇게 인상적인 만큼 사진도 잘나오면 좋겠지만

이 당시엔 먹지 못해서 기운이 너무 없었...

사진을 열시미 찍지 못했다;;

엄청난 규모의 호수도 아니어서 더 정감갔었는데

여태까지 여행하며 본 호수들은...

호수라고 차마 말할 수 없는 바다 크기라... =_= ㅋㅋㅋ

(미국의 타호 호수라던가, 이태리의 꼬모 호수라던가... -ㅅ-)

꽤 큰 호수인데도 내눈엔 딱 적당했다 ㅎ

그냥 벤치에 앉아서 멍하니 쳐다봤다

기운이 떨어져서 먹어야 할 때가 되었기에 아까 돌아다니면서 샀던

망고를 앉아서 우걱우걱... 

아... 김밥먹고 싶다... ㅠ_ㅠ...

물가에서 뜰채로 뭔가를 뜨시는 분을 봤는데

빨간~ 챙모자를 쓰시고 ㅎㅎㅎ

물가로 떠내려온 쓰레기같은걸 제거하시는 분이셨다 ㄷㄷㄷ

와우 관리...

파란하늘을 만끽하며

그냥 앉아서

비슷한 사진 계속 찍는 중;;

쑤언흐엉 호수 근처의 모습인데

호텔들과 대형은행 지점들이 보인다

사진으론 잘 안느껴지지만

완전 땡볕이 쬐는 중...ㄷㄷㄷ

왼편의 나무 그늘 ㄷㄷㄷㄷ

음... 이런장면은 진짜 베트남같지 않다

간단한 과일 정도로는 

아침부터 땡볕에 걸어 온 (비록 베트남의 다른곳 대비 시원한 곳이지만) 체력이 그렇게 쉽게 회복되지도 않고

일정도 빡빡하지 않기에

그냥마냥 이 풍경을 봤다

커플들은 좋다고 꺄르르르 소리내며 열심히 사진들도 찍고 그러던데

그냥 그런것도 다 편하게 봤다 ㅎㅎㅎ

아... 여기 진짜 시원하다...

바람이 사람을 충전 시켜주는 기분이 드는것도 진짜 오랜만인듯

호치민 사람들이 좋아하는 신혼여행지이고

이전부터 프랑스 사람들이 많이 살았던 곳이기에

프랑스 인들이 많이오는 도시라서 그런지

여기저기 고급진 호텔이나 레스토랑들이 보인다

한번 들어가서 밥이나 좀 먹어볼까... 

하다가 말았다 =_=;;

비쌀것 같아서;;

지금은 일단 이 호수가 참 맘에 드니까 ㅋㅋ

그냥 보면...;;

어디 저수지 정도로 보이는 풍경이지만 -_ㅜ....

덥고 습도높은 베트남에서

상쾌한 바람이 부는 이 순간을 진짜 오래 만끽하고 싶었다 

김밥 한줄이 함께 했음 더 좋았겠지만 ㅎㅎㅎㅎㅎㅎ

기시감 아닙니다 

위에 비슷한 사진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CCD 먼지인줄 알았는데

새들이 었...

봐도봐도 시원한 장면

한시간 정도 나무그늘아래에서 쉬다가 근처를 돌아보려고 일어났다

여전히 무서운

신호등 하나 없는 로터리의 많은 오토바이들..

베트남은 오토바이가 많은 나라이지만

이곳은 차량도 만만치 않게 많다

날씨 정말 화창...

물론 바람이 많이 부는만큼

구름도 엄청 빨리 움직여서 흐리다 맑다 쨍쨍하다를 반복하긴 하지만

뭐든 더운거 보단 낫지 ㅎㅎㅎ

저 앞의 대형은행이 좀 늦게까지 한다고 해서 

환전을 하기 위해 갔지만 이미 닫았...;; (토요일도 열지만 오후엔 닫는다;;)

쑤언흐엉 호수 근처 공원을 가다가 본 새 장수

베트남 사람들은 새를 정말 좋아하는지

새를 많이 키우던데

이렇게 새를 뎃고 다니면서 판매하는 분들이 계셨다 와우....

공원에 왔...!!!!

괜히 왔다...;;;

너무 뜨거워서 걸을 수가....;;

그래서 건너서 다른 곳으로 가기로 함;;; =_=;;

흐음... 저 동네도 집들이 많구만

베트남에서 보는 이런 유려한 디자인의 다리라니....

뭔가 엄청 신경쓴듯한 공원과 내부 시설들...

웨딩촬영에 좋아보이지만

일단 뜨겁다;;

호텔같은 건물도 보이고

고...고급진 주택도 보인다

보통의 베트남 주택들은 얇고 노~옾게 올라가는데

여기는 일단 사이즈 부터가 두툼하다 마당도 있고... ㄷㄷㄷㄷ

심지어 세탁소도 있다 -0-

이렇게 쑤언흐엉 호수와 근처를 보는건 끝

이제 숙소로 돌아가면서 밥을 먹어야겠다고 길을 돌렸다

물론 돌아가는길도 이상한데 들어갔다가 뺑뺑 돌음 ㅋㅋㅋㅋㅋㅋ

다음날 기차역 가는길에 본

쑤언흐엉 호수의 새벽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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