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씨너스: 죄인들, 좀비 영화인줄 알았는데... (Sinners)

Sinners, 2025

씨너스: 죄인들

 

 

마이클 B 조던의 주연 영화로
예고편부터 심상치 않았던 씨너스를 아이맥스에서 상영하길래 보러 다녀왔따

    

어떤 영화 던 아이맥스로 보면 재미가 더 해지는 느낌 ㅎ
아이맥스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놓칠 수 없지

예고편을 보니 심지어 좀비 영화야! 
안 볼 수 없지 

   

영화 시작부터 심상치 않았다 오...
처음엔 진짜 공포 영화처럼 시작한다
     

영화 주인공인 마이클 B 조던
이번 영화에서 쌍둥이 역할로 1인 2역을 소화했는데 걷는 거, 말하는 억양등을 다르게 하면서 차별을 두게 했는데
진짜 다른 사람 같아서 신기했다
   

진짜 이런 장면 보면 이거 좀비 영화 같지 않은가?

그런데 이거 흡혈귀 영화이다
뭐 좀비나 흡혈귀나... 할 수 있겠지만 취급(??) 방법이 확연히 차이 나기에 영화도 느낌이 많이 다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영화가 2시간 17분짜리인데 앞의 1시간 이상 흡혈귀가 안 나온다

흑인들의 고된 삶과 차별 (White Only)을 알 수 있는 표지판부터
1930년대의 흑인들의 처우와 인식에 대한 이야기들과 동료들을 모으는 이야기고 뱀파이어에 대한 이야기는 뒤에 나오는데 
보다 보면 이게 흑인들의 한 맺힌 삶에 대한 이야기를 위한 영화일까 흡혈귀와 싸우는 영화인가 헷갈리기 시작하고

   

흡혈귀 영화의 기승전결 상,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흡혈귀 무리들과의 전투가 되겠지만
 
개인적으로 느낀 하이라이트는 이 창고에서 흑인 노동자들이 모여 벌이는 파티에 있었다
뱀파이어들과의 전투는 후반에나 바짝 나오지 중후반까지는 흑인들에 대한 이야기와 파티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일단 음악 영화라 느껴질 만큼 음악에 굉장히 신경을 썼으며
여기에 흑인 소울~ 이 가미되면서 훌륭한 "들을거리"를 만들어 냈는데 신경 써서 매우 좋은 음악들과 달리
흑인 음악의 과거와 미래라고 보여주는 화면 구성이 스토리와 어울리지 않아 굉장히 위화감이 느껴지고
우린 아시아인 차별하지 않는다~ 하는 느낌의 아시아인 넣어주고 뜬금 패황별희 시선강탈;;
   
재즈/브루스의 흑인들의 파티와 이에 대립하는 침략자 뱀파이어(백인)들의 음악 조합이 확연히 느껴지고
심지어 흑막으로 또 백인이 나오고 흑인과 백인이 싸우는 구성에
마이클 조던 B는 혼자서 백인들을 쓸어버리며 흑인 버전 존윅을 찍으며 영화가 마무리된다 =_ =...
  
과거 흑인들의 삶에 대한 영화인지, 뱀파이어 영화인지, 백인과 싸우자는 영화인 건지 섞이지 못한 채
스릴러도 아니고 음악 영화도 아니고 ;; 좋은 배우들이 좋은 열연을 펼쳤지만 영화의 화면 완성도는 매우 떨어지는 면이 있다
  
특히나 영화 전반적으로 어두운 장면이 많은데 흑인들이라... 의도한 조명인지 어두워서 등장인물들 얼굴이 죄다 어두침침했다 
보는 내내 아시안인 내가 느끼는 밝기 차이는 있을 거라 감안하고 보긴 했지만 매우 어두운 장면들은 진짜 잘 안 보일 정도였다;; 
 
 

* 쿠키 영상 있음
* IMDB 8.2 / 로튼 토마토 전문가 98%, 관객 97% / 내 점수 6
  이런 흑인 위주의 영화일 경우 흑인들이 대거 접수를 올리는 경향이 있으니 잘 판단해야 함
  음악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음악 듣기엔 좋았으나 영화 자체만 본다면... 그다지?
* 영화를 아이맥스로 컨버팅 하는건 꽤나 비싼 비용이 드는 작업이지만 아이맥스 상영의 이점이 있기에 진행되곤 하는데
  이 영화는 굳이 아이맥스로 볼 필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