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맨, 뻔하고 가볍다 (Wolf Man)
Wolf Man, 2025
울프맨, 늑대인간
늑대인간 소재는 이미 많은 영화들이 나왔지만
이 울프맨은 1940년도 영화의 75년 만의 리메이크라 한다
그 당시 영화를 기억하는 사람은... 없을 듯?? ㅋㅋㅋㅋㅋ
그래서 리메이크라 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먼저 이야기 하지만 이 영화의 제작사는 "블룸하우스(Blumhouse)" 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산하의 저예산 공포물 전문 제작하는 영화사로
영화를 보기 전부터... 내용과 구성은 매우 간단할 거라 예상은 했었다

그럼에도 소규모 제작사인 블룸하우스의 영화가 아이맥스에 걸리다니 ㄷㄷㄷ (물론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힘이다)
사실 예고편 봐선 너무 간단할 것 같아 안 보려던 건데 아이맥스 걸린다 길래 보러 갔다 -_ -

어린시절 산속에서 미스터리 한 아버지와 살던 남자 주인공이 아버지를 떠나
도시에서 부인과 딸을 키우며 살다 아버지의 부고 소식을 받고 통신도 안 터지는 시골로 오게 되며 겪는 이야기다
최소 10년 전만 해도 북미엔 이런 곳이 굉장히 많았다 워낙 땅의 규모가 크다 보니
시골도 아니고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통신 안 터지는 데가 많았다
그런데 요즘은 통신도 잘 터지는 편이고 개인 위성 안테나도 많이 사용해서
진짜 진짜 진짜... 깡 시골이라는 걸 알려주는 장면이기도 하는 장치인데... 보면서 "부모님 댁에 안테나 하나 달아드리지" 이런 생각만 했다 -ㅅ-

아무튼 짐 잔뜩 싸들고 오면서 미스테리한 동네 주민도 만났지만
미지의 존재를 만나 공격도 받고 감염도 되고

도시에서 직장 잘 다니던 부인과 잘 크던 딸내미는 깡촌 와서 무서운 상황을 마주하곤 겁에 질릴 만 한데
생각보다 꽤 침착하게 대응해서 놀랐다

심각한 고통을 겪으면서도 벗어나기보다 위험에 처한 가족을 지키기 위한 사투와

알 수 없는 상태로 자신의 몸 상태, 정신 상태, 위험에 노출된 가족에 대한 걱정 등등...
아프다고 포기하는거 없이 끝까지, 끝의 끝까지 몰린 상황에서도 가족을 절절히 걱정하는 게 느껴져서 인상적이었다
장르 장체가 공포 영화이기 때문에 꽤 잔인한 장면이 나올법 했지만 그럴 때마다 적절히 화면에서 피해 간다 ㅋㅋㅋㅋ
그래서인지 R 등급이라 생각했는데 14세 이상 관람가이고 영화관에서 명시한 장르는 스릴러이다
IMDB 기준은 공포이지만 영화 자체만을 본다면 공포라기 보단 정말 스릴러 정도?
영화 내내 등장인물이 총 5명밖에 안되고
초반 시퀀스 외엔 영화가 하룻밤에 한정 된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배우들 의상도 내내 똑같기에
정말 저 예산 영화 알차게 만드는구나 싶었다 ㅎ
그럼에도 미지의 강력한 존재가 주는 공포 (늑대 인간이라는걸 관객은 알지만)
외부 도움을 받을 수 없는 데다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겪는 공포감이 영화상에서는 잘 보여서 스릴감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미지의 존재가 어떻게 오고 어떻게... 아버지는 어떻게?... 저 집 정리는 누가 한거지?? 하는 의문감도 들었고
심플한 스토리에 인물 관계임에도 디테일이 빠진 느낌이 많이 들었으며
늑대인간이라 하기엔 음... 전염병 느낌? ㅋㅋㅋㅋㅋㅋ SFX (특수분장)이 뭔가 거대함을 주거나 특별함 보단...
그냥 병 걸린 사람 느낌이들 정도로 조촐하다 =_ =...
그래서 내용이 간단한데 스케일도 정말 소소하다는 느낌이 든다
공격해 오는 늑대인간의 존재에 대해서도 충분히 예측가능할 정도
전체가 1시간 43분짜리라 짧게 스릴감을 느껴서 괜찮았지만 이걸 굳이 아이맥스로 봐야 하나... 싶은 생각은 들었던 영화였다
* 부모님 집이 시골이라면 위성 안테나, 태양광 전기 시설 정돈 달아드리자 요즘 얼마 안 한다
* IMDB 6.0 / 로튼토마토 전문가 52%, 관객 58% / 내 점수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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