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풀과 울버린에서 날 미치게 했던 부분들 (대놓고 스포일러)
데드풀과 울버린...
일명 데드풀 3은 스포일러 말하지 않고 서는 정말 말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답답해 미치는 줄 알았는데
아예 글을 따로 써본다
일명 스포일러 버전
1. 미친 OST
전체적으로 OST 가 다 좋았지만, 시작부터 대단한 인상을 남긴 오프닝 시퀀스에 쓰인 엔싱크의 노래부터 터진다 ㅋ
엔싱크 Nsync - Bye Bye Bye
https://www.youtube.com/watch?v=Eo-KmOd3i7s
출처: 엔싱크 공식채널
공식 채널 제목에 Bye Bye Bye (Official Video from Deadpool and Wolverine) 붙여 놨다 ㅋㅋㅋㅋ
그래서 공식 채널 아닌줄 알았는데 데드풀로 검색하는 사람들 보라고 엔싱크 공식채널이 제목에 저걸 붙임 ㅋㅋㅋㅋ 이거 보고 2차로 웃음 ㅋㅋㅋ
아무튼 엔싱크의 대표 히트곡이라 할 수 있고 2000년대 초반을 대표하는 음악이라 할 만큼 지금 들어도 부족하지 않은 명곡인데
이미 20년이 넘은 음악을 다시 꺼내다니...
이 음악을 듣고 자라서 다 큰 어른이 된 3040대를 단번에 대동단결 시키기도 했지만
음악에 맞춰 춤추며 사람도 죽이고... 로건에서 bye bye bye 했던 로건의 무덤의 재등장을 넘어서 파헤쳐...
그리고 그 시신으로 신나게 사람들 죽이고...ㅋㅋㅋ
물론 춤은 닉 폴리 Nick Pauley 라는 댄서분이 대역으로 추신 건데
기가 막히게 잘 어울렸다 영화 보고 왔더니 릴스에 이분 춤추는 거랑 데드풀 춤추는 거 계속 올라 옴
음악도 음악이지만 총 쏘는 요원들 대상으로 칼질 총질 뼈다귀질? 뼈다귀 난동??.. 까지 해가며 싸우는
데드풀 3의 오프닝 시퀀스는 정말 올해 최고의 오프닝이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았다
두 번째로 인상적이었던 음악 중 하나는 Goo Goo Dolls - Iris
https://www.youtube.com/watch?v=_HZM0QiuUS8
출처: 구구돌스 공식 유튜브 채널
위 영상은 2004년 7월에 있었던 올해 20주년 된 전설의 버펄로 라이브
다른 강력한 음악들 대비 넘어갈 수도 있는 음악이라 넣은 구구돌스의 아이리스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1998년도 영화 시티오브엔젤(City of Angels)의 사운드 트랙으로 쓰였던 음악인데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라 바로 알게 된 것도 있지만 다른 음악들 대비 두 번이나 나온 음악이라 더 좋아서 올려본다
그리고 사이가 안 좋은 데드풀과 울버리는 한 차를 타고선 이동하는데 나오는 노래 Avril Lavigne - I'm With You
https://www.youtube.com/watch?v=dGR65RWwzg8&list=PLqRTf49yR21hSGaq4viF6zLzVK9z1EVQO&index=26
출처: 에이브릴 라빈 공식 채널
2002년, 무려 22년 전에 나왔지만 아직도 요즘 음악 같은 느낌의 I'm With You...
사이가 안 좋아서 티격태격 계속 싸우며 이동하는데 나오는 음악이 너무 의미심장해서 웃지 않을 수 없었다 ㅋㅋㅋㅋ
관객들도 나도 빵 터짐 ㅋㅋㅋ
다들... 나랑 동년배였나??? ㅋㅋㅋㅋㅋㅋㅋ
후반 데드풀 떼거지들과 싸우는 장면에 등장한 마돈나의 Like A Prayer
https://www.youtube.com/watch?v=79fzeNUqQbQ
출처: 마돈나 공식 유튜브 채널
다양한 세계관의 데드풀들이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시작하는 대 학살(?????) 극에
1989년도에 발표한 마돈나의 청량한 음색이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에 다양한 데드풀들이 몰려와 엄청 죽이는 그 와중에 "기도하는 사람처럼" 이라니 ㅋㅋㅋ
화면과 음악이 반대인 경우는 정말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긴 한데
전체적으로 쓰인 음악들이 전부 명곡이기도 하지만 화면으로 보이는 영상의 상징적인 부분과
스토리적으로 흐르는 요소요소를 고려한 음악들의 선곡이 정말 너무너무 좋았다
특히나 도입 부분 만으로도 무슨 음악인지 알 수 있기에 길게 나오지도 않은 휴잭맨 주연 영화
위대한 쇼 맨 메인 음악이 짧게 나온 것도 인상적이었다
2. 사람 놀라게 하는 등장 캐릭터들
이전 글에서 썼듯, 오랜 역사를 가진 마블 캐릭터들은
경영난으로 쪼개고 쪼개져서 많은 회사에 팔렸었고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지만
형편없이 제작되거나 아예 촬영도 하기 전 제작이 무산되었었다
그래도 2000년 이후 제작 된 캐릭터들 중엔 성공한 캐릭터들도 있는데
디즈니의 20세기 폭스사 인수 이후 이번 데드풀에서는 정말 생각지도 못한 존재로 만나 너무 반가웠어서 인상적인 캐릭터 몇 만 써보자면
엘렉트라 (Elektra) - 제니퍼 가너 (Jennifer Garner)
워낙 좋아하는 액션 캐릭터였기도 하지만
엘렉트라가 드라마 데어데블(벤 에플렉)에 출연한 게 2003년이고 엘렉트라 단독 영화가 2005년이라 하더라도
20년 전 캐릭터인데 정말 20여 년 만에 만나는 엘렉트라가 너무 아름다워서 깜놀 ㄷㄷㄷㄷㄷ
심지어 몸 관리 엄청 힘들게 하신 데다 액션마저 소화를... ㄷㄷㄷ 헐... (물론 스턴드 더블이 있다 하더라도 기본은 본인)
그 와중에 데드풀은 데어데블 일은 안 됐다며 ㅋㅋㅋㅋㅋㅋㅋ (데어데블 = 벤 에플렉, 이혼해서 없는 사람 취급 ㅋ)
블레이드 (Blade) - 웨슬리 스나입스 (Wesley Snipes)... ㄷㄷㄷ
이 영화도 1998, 2002, 2004 ㄷㄷㄷㄷ 진짜 20년 전 캐릭터인데 살이 많이 빠지신 점 외엔 정정하게 등장해서 놀랐다
실제 액션 활약은 엘렉트라에 비하면 오히려 적었는데 시원시원한 롱소드 액션은 크게 없었어도 그냥 반가웠다
갬빗 (Gambit) - 채닝 테이텀 (Channing Tatum)
영화 제작 준비가 다 끝나고 촬영만 들어가면 되었지만 결국 무산되었던 채닝 테이텀의 갬빗
다른 사람이 아닌 채닝 테이텀이 직접 나와서 사람들도 나도 놀랐던 등장이었다
컨셉 사진조차 나오지 못하고 그대로 접혀버린 갬빗이었지만 너무 잘 어울렸고
데드풀에서도 짧지만 스스로 매우 하고 싶었던 배역이었던 만큼 준비를 잘했는지 멋지게 활약해서 좋았었다
판타스틱 4 (Fantastic Four) - 크리스 에반스 (Chris Evans)
미친 ㅋㅋㅋㅋㅋㅋ
처음에 후드가 벗겨졌을 땐 너무 앳된 모습이라 보정 CG 너무 한 거 아닌가 했었는데
캡틴 아메리카에서 판타스틱 4인 게 밝혀졌을 땐 진짜 극장 뒤집혀지는 줄 알았다 ㅋㅋㅋㅋㅋ
극장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 폭소에 한국 사람처럼 완전 박수 크게 치면서 소리 지르고 일어날 뻔한 거 참는 들썩들썩 ㅋㅋ
판타스틱 4는 마블이 돈 없을 때 헐값 중 헐값으로 스탠리 옹께서 팔아버린 판권이었는데
하필 팔려도 큰 회사도 아니고 작은 독일 회사에 팔려서 20세기 폭스의 구입으로는 해결이 안 되었는데
이걸 회수 하기 위해 생전 스탠리 옹 께서도 노력을 많이 하셨다던 작품이었는데 어떻게 된 건지 순순히 정리가 되어
디즈니가 회수하였지만 이미 그동안 만들어진 판타스틱 4는 모두 망삘이었고 크리스 에반스가 출연했던 2005년의 판타스틱 4도 결국 큰 빛을 못 봤는데 이걸 20년 만에 이렇게 이용하다니 진짜 한참 웃었다 ㅋㅋㅋㅋㅋㅋ
그 외에도 잠깐 등장하는 헨리카벨의 울버린과 엑스맨 시리즈에서 나왔던 캐릭터들이 짧게 라도 나와서 반가움이 있었고
구석구석 화면에 보이는 아이템들까지 눈길을 끌어서 개인적으로 정말 볼게 많았던 영화였다
마블에서는 현재 잘 나가는 캐릭터들을 드라마화 작업을 많이 완성했고 (디즈니 플러스를 구독 안 해서 본 건 없;;)
이후 20세기 폭스사 아래 있었던 위의 캐릭터들을 재 작업 한다는 이야기들이 있는데
기존 위 배우들로 다시 하는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다고 뉴스는 많지만
결국 만들어서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정말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이번 데드풀로 추억의 캐릭터들이 소환되어서 너무 고마웠고 재미있게 봤다
엄청난 몸을 만들기 위해 CG나 대역 없이 소화 한 휴잭맨의 몸도 엄청 놀라웠고
데드풀에 출연하기 위해 얼굴도 안 나오는데 출연한 전 렉섬 FC의 축구선수 폴 물린 (Wrexham, Paul Mullin)의 출연과
메튜 메커너히가 카우보이 데드풀로 출연도 깨알 포인트였던 ㅋ
아무튼 2차 관람하러 갈 영화였다
...쓰고보니 별거 아닌데 막상 정리하니 시간 엄청 걸린 이번 글... ㅠㅠ
읽으신 분들은 하트 좀 눌러주세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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