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면] 연남동 분식집 천국이네
230310, 11
Republic of Korea / Seoul
Yeonnam Dong
연남동 천국이네 분식집
해외 살면서 한식이 먹고 싶은 건 당연한 걸 수도 있겠지만
김치조차 잘 안먹는 나에게 먹고 싶은 한식이란 근사한 한정식이나 제대로 차려진 밥상보다는
가장 그리운게 분식류였다
냉면 쫄면 김밥 라면 라볶이... ㅠ _ㅜ
그래서 해외 생활하면서 한식이 엄청나게 그립다!!!... 나는 건 냉면 정도이고 평소엔 시큰둥한 편인데
한국에 오면 1일 1면의 생활화!!!!
하지만 오랜만에 한국가서 느낀 건 김밥천국이 많이 사라졌다는 거?
연남동과 홍대에서 일주일가량 머물면서
브랜드 있는 관리되는 분식집보다는 정말 동네 분식집의 음식이 먹고 싶어서
숙소 근처의 일반 분식집을 찾아 이 천국이네 분식집을 찾아왔다
* 연남동에서 묵은 숙소: https://bluesword.tistory.com/1860
이 당시 묵었던 숙소 근처에 있어서 혼자 걸어갈만한 곳이라 더 반갑게 찾아갔다
연남동은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내가 묵는 숙소 근처에도 엄청나게 많은 숙소들이 있었는데
일반 빌라를 개조하거나 단독주택을 개조하거나 하면서 만든 정말 많은 숙소들이 인상적이었는데
외국인 관광객이 많아서 그런지 메뉴판을 아주 잘 만들어놓은 게 인상적이었다
사진 보고 골라!
나는 일단 쫄면과 김밥을 주문해 봤다
잘 말린 김밥과
밥 식은 지 얼마 안 되었는지 따듯한 밥... ㅋㅋㅋㅋㅋㅋㅋㅋ
분식류 뿐만 아니라 식사류도 ㅎ
오 쫄면...
한국 와서 처음 먹는 쫄면이라 기대 기대 +_+
굵은 쫄면 면발에
매운 거 잘 못 먹으니 양념장 좀 덜 넣어 달라고 해서 맵긴 했지만 싹싹 다 먹을 수 있었던 쫄면
요즘의 얇은 면이 아니고 야채도 좀 거칠게 다듬어진 느낌이 있어서 그런지
브랜드 분식점들과는 다른 약간 시골의 분식집 느낌? ㅎㅎㅎㅎ
이런저런 프랜차이즈 분식점들의 깔끔하고 잘 정리된 맛도 좋지만
이런 동네 분식점 맛이 먹고 싶었기에 개인적으로 매우 흡족했다 (매워서 헉헉댔지만;;)
다음날 또 왔다
라면 먹으러 ㅋ
어제오늘 같은 김밥을 주문했는데 맛이 일정한 거 봐선 나름 들쭉날쭉 하는 맛은 아닌가 보다
그렇다고 아주 맛있다라기보다
분식점 보단 좀 잘 만든 가정집에서 만든 김밥느낌이 더 많이 난다
라면!
남이 끓여준 분식집 라면!!!!
그래 이게 먹고 싶었다 ㅎ
그런데 기본 라면인데 생각보다 좀 평이했다는 건 의외의 함정? ;;
직장 생활할 땐 근무하던 건물 지하나 근처에 항상 라면집이 있어서 늘 먹었던 그런 전문가의 맛을 기대한 건 아니지만
음... 좀 오랜만에 한국에서 먹은 라면치곤 아쉬운 면이 없지 않았다
배달도 아니고 가게에서 먹는 건뎅;;
그래도 기본적으로 내가 원했던 "동네 분식집맛"을 느낄 수 있었던 분식집이었다
'Asia > Korea' 카테고리의 다른 글
[1일 1면] 부평역 근처 면 맛집, 대림 국수 (5) | 2023.08.02 |
---|---|
서울역 그리고 남대문 시장 (2) | 2023.08.01 |
언제나 좋은 국립중앙박물관 방문 (2023년) (9) | 2023.07.20 |
공장과 맛집과 예술과 명품이 있는 곳, 성수동 거리 (5) | 2023.07.11 |
삐딱하지만 음식은 삐딱하지 않은 맛집 성수 삐딱 (SeongSu Ppittak) (2) | 2023.07.10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1일 1면] 부평역 근처 면 맛집, 대림 국수
[1일 1면] 부평역 근처 면 맛집, 대림 국수
2023.08.02 -
서울역 그리고 남대문 시장
서울역 그리고 남대문 시장
2023.08.01 -
언제나 좋은 국립중앙박물관 방문 (2023년)
언제나 좋은 국립중앙박물관 방문 (2023년)
2023.07.20 -
공장과 맛집과 예술과 명품이 있는 곳, 성수동 거리
공장과 맛집과 예술과 명품이 있는 곳, 성수동 거리
2023.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