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를 카페로, 성수동 대림창고갤러리
230308
Republic of Korea / Seoul
Seongsu-dong Daelim Changgo
성수동 대림창고갤러리
점심을 거하게 얻어먹고 ㅎ
저녁 약속까지는 시간이 한참 많이 남아서 지인이 추천해 준 대림창고에서 음료를 마시며 주변 구경을 좀 해보려고 가봤다
창고로 20여 년간 쓰던 건물을 정비해서 카페 겸 갤러리로 바꾸었다는데
인기가 많다는데 나는 처음 들었다...
아... 나 이제 시골사람...
진짜 무슨 방직공장처럼 보이고 간판도 대림창고 그대로... ㅎㅎㅎ
그 건물 그대로 내부만 리모델링해서 카페로 쓰고 있다고 한다
위 사진의 "사무실" 옆에 있는 큰 문이 입구
사무실이란 글자도 밖에 그대로 공장이었을 때 붙어있던 거 그대로인가 보다
내부로 들어가면 사무실이었던 자리는 유리창이 예쁜 카페 좌석이다 ㅎ
내부도 널찍~
사진보다 더 넓어 보였는데
캐나다에서 이런 카페를 본 적이 없어서 우와 우와 했다... 아 나란 촌사람...
아메리카노가 6,000원...
음료 종류도 많고 빵과 디저트류들이 많았는데
조각 케이크는 전부 9천 원
한참 한국 딸기에 집중하던 때라 딸기우유를 주문했다
딸기가 많이 안 들어가 있고 설탕이 많아서 달달~ 했다
딸기맛은 그냥 딸기맛 나는 느낌;;
같이 간 지인이 마신 아메리카노는 정말 그냥 아메리카노...;;
안쪽으로 들어왔더니 여기도 넓~~ 직한 좌석들이 마련되어 있었다
갤러리라고 하더니 이런저런 미술작품, 설치미술품들이 있었고
개인적으론 다양한 의자를 좋아하는데 이 카페는 의자가 통일이 아니라 이런저런 의자들이 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나가는 길에 본 조형물
방직공장에서 실제 썼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자세히 보면 진짜 제조업을 했던 것 같은 물건이라 신기했다
공장 그대로의 외관을 간직한 채 내부는 매우 넓고 환하고
창고였다는 게 안 느껴질 정도로 매우 깔끔한 공간이라 여기서 한 시간 정도 일정 정리 하면서 한숨 돌리기 좋았었다
다만 빵을 비롯해서 기본 음료들 모두 가격대가 맛 대비 높다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이렇게 인테리어나 공간을 돈 주고 사는 듯한 카페에선 맛을 딱히 기대하지 않는 게 맞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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