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6 비스트의 서막, 이젠 놔주자
Transformers: Rise of the Beasts, 2023
트랜스포머6 비스트의 서막
이젠 놓아 줘야지... 놓아 줘야지...
이젠 포기해야... 하면서도 개봉한다니까 예매했다
첫날 첫상영도 아니고
개봉 전 행사를 보러 다녀왔다
사실 예매하면서 개봉한다는 첫날 예매를 한거긴한데
사전 행사인지는 몰랐다 ;;
이런걸 몇번 보긴 했는데 별거 없다.
배우가 오는 행사도 아니고 특별한 이벤트가 있을 때가 있긴 한데 그래봤자 끝나고 포스터 받아가세요 하는거 정도?
보통 20분 정도 나오는 광고가 안나오고
영상 나오기 전에 저렇게 화면 나와서 사진찍는 시간도 주고
제작 과정이나 배우들의 코멘터리 영상이 나온다
유튜브에 있는거라 특별한건 아니다;;;;
참고로 이 영화는 마이클 베이가 감독에서 완전 손을 뗀 영화이다
그전에도 손 놓는다 놓는다 했지만 완전히 떼진 못했는데
이번 영화는 아... 마이클베이가 진짜 손을 놨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났다
이 글은
이젠 트랜스포머에 대해서 다 내려놓는 마음으로 쓰는 글이라
보통은 영화에 대해 아주 모르고 보길 원하는 마음으로 내용이나 캐릭터에 대해 상세히 쓰는편은 아닌데
이번엔 이 글을 보는 다른 사람도 다 내려놓고... 보지 말라는 마음으로 쓰는글이라 내용이 다수 있다
트랜스포머 팬이라면, 영화를 볼 예정이라면 그냥 뒤로가기를 누르시면 된다
영화 초반 시퀀스는 역시나 괜찮다
화면은 멋지고 전투도 나름 좀 있다 그런데 그 이후...
옵티머스 프라임은 여전히 뚜드려 맞고;;
범블비는 여전히 고통받고 =_ =....
언젠가 부터 옵티머스 프라임의 캐릭터성이 좀 변한거 같다... 라는 생각만 했는데
이젠 완전히 그 성격이 굳었나 보다
엄청 성급하게 전투에 달려들어서 크게 다치는 캐릭터가 생기고 망가지고 작전은 망하는게 이젠 수순 =_ =...
옵티머스 프라임은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지탱하는 하나의 큰 캐릭터인데...
그냥 꼰대 아저씨가 되었다
... 성격 급한 아저씨 리더로 때 되면 폼잡고 지정 멘트 해주고...
이건 그냥 새 감독의 표현력 한계로만 보였다
그리고 등장인물들 ... ;;;
남자주인공은 퇴역군인 히스페닉
일을 제대로 못 구하는데 아픈 동생이 있어서 치료비가 정말 필요해서 차량 탈취 범죄에 가담하고...
등장인물 스토리가 시작부터 신파극으로 구질구질하다 -_ -
그리고 그 동생마저 연기가???? ... 나중엔 어이없이 진지함으로 귀여움보단 그저 헛웃음만 난다
주인공은 생활고에 시달리던 사람이 뜬금없이 내가 지키겠어! 이러고
스토리상 맞긴 한데 그런 연기들이 계속되는 엄청 삐걱거리는 흐름이었다
여주인공은 흑인인데
전문직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편하게 다닌다. 연기나 표현도 똑똑한 흑인여성을 만들기 위한 캐릭터라는게 너무 티나는???
매우 좋게 표현해서 편하게 다니는거지 주인공 답지 않은 매우 편함이라 초반 등장할때 빼곤 후즐근함 그 자체;;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여주인공들은 상당히 힙하게 스타일리쉬한 스타일링이 있어 왔는데
영화의 배경은 왜 1994년인지 모르겠지만
시대를 넘어서 편한옷도 멋진 스타일링을 만들 수 있고
아이템 한두개로도 전문직을 보여줄 수 있었을텐데 그냥 동네 산책하던 흑인여성이 뛰어다니는 느낌
모든 외모는 각자의 개성이 있다
사람에 따라서 미의 기준이 다른 만큼 다양한 마스크의 배우들이 있는데
그 배우의 외모를 어떻게 스타일링 해서 멋지게 보여주느냐를 확인할 수 있는게 영화인데
이 영화에선 감독이나 스타일링팀이 여배우를 전혀 안 챙긴 느낌만 들었다
비교하고 싶진 않지만 지난5편의 주인공 로라 하드독 ...
- _ ㅡ...
그리고 액션... 액션 액션....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그동안 놓아주지 못한 이유는
개연성이건 스토리건 기존 스토리들과의 어그러진 세계관이건 뭐건간에
어쨌든 액션씬 하나만큼은 끝짱나게 멋지게 나왔기 때문에 그거 하나 보는 재미라고 있어왔는데...
스토리 개막장 개연성 0 으로 욕을 많이 먹었지만
후반 액션씬들 만큼은 화려했던 트랜스포머 5의 장면들...
하지만 이 영화엔 그마저도 없다
화려하게 변신하는 새삥 자동차, 신형 전투기, 번쩍번쩍한 대형 캐릭터 등 뭔가 눈에 띄는 캐릭터도 없는데
나오는 비행기마저 백년전 전쟁에 쓰였을 법한 비행기에 조금 이쁘다 할만한 옛날 자동차들... 하...
포르쉐와 두카티 바이크 정도만 예쁜캐릭터일 뿐,
그 당시에도 멋진 자동차는 있어왔는데 왜 다 낡아빠진 것들이냐...
캐릭터들만 봐도 트랜스포머 1편보다 못하다
이 영화의 배경은 1994년, 트랜스 포머 1편은 2007년이라 십여년 정도 밖에 안 차이 안나는데 ㅋㅋㅋ
액션과 스케일 모드 다 퇴화 한 느낌
뭘 보여주려고 하는건지 박터지게 치고 박고 화려하게 부서지거나 폭발하는 로봇전투액션 장면은 정말 기대치에 못 미친다
액션영화에 액션이 없다니!!
다른 사람들이 다 까더라도 나는 그래도 액션이 볼만하다며 버리지 않았는데!! -_ -...
이젠 쉴드쳐줄게 정말 하나도 없다 -ㅅ-
그리고 쿠키영상에 지아이조 나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아이조 나올때 관객들 다 빵빵터져서 그 생뚱맞음에 미친듯이 웃고 나도 웃고 ㅋㅋㅋㅋㅋㅋㅋ
가뜩이나 해즈브로(트랜스포머 장난감 만드는 회사)가 트랜스포머를 망친거라는 말이 많은데 지아이조라니 ㅋㅋㅋ
물론 해즈브로에 트랜스포머와의 콜라보 시리즈가 있다
하지만 트랜스포머 마지막에 지아이조! 두둥! 하니까 아 이거 진짜 어쩌려고... 하면서 그저 웃고 나왔다 -_ -
이번 영화 내용중에 트랜스포머와 사람이 합체하는 장면이 나오긴 하지만 이걸 위한 빌드업이었구나... ㅎㅎㅎ
이 장난감 시리즈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엄청 환영하고 피를 끓게 만드는 감정이 있겠지만
트랜스포머와 지아이조 보다는 아이언맨을 더 많이 기억하는 현재의 사람들에겐
그저 웃음 포인트가 하나 되었을 뿐이었다
* 쿠키영상은 하나뿐이다
* IMDB 6.6 / 로튼토마토 전문가 53%, 관객 93% / 내 점수 5
감독 흑인, 여주인공 흑인... 이라 그런지 관객들이 흑인 비율이 꽤 되었고
영화 평점도... 그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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