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칸다하르, 내용은 알겠지만... 재미가?

KANDAHAR, 2023

칸다하르

 

 

이제는 제라드 버틀러 자체가 장르일 것 같은 새 영화
칸다하르를 보고 왔다

   

예고편도 안보고 오긴 했는데...
  
뭐 예전엔 망작의 아이콘이었어도 잠수함 영화 이후 나오는 영화들 모두 평타 이상 했었고
포스터에 일단 총기류 보인다? 일단 제라드 버틀러 액션영화임 ㅋ
    

어... 그런데 이거 영화가...???

  
  
일단 ... 이거 그냥 단순한 액션영화가 아니었다
   
정보 노출로 인해 중동에서 활동하던 미정보요원의 신원이 노출로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하는... 영화인데
그렇게 단순하게 흘러가지가 않는다
   * 각본가가 실제로 미 정보기관에서 일할때 스노든 폭로로 낭패를 겪어본 적이 있어 그 경험으로 각본을 썼다고 한다
    
       
분쟁국들 각자의 나라의 상황에 탈레반, IS에 미 정보국 스파이 까지...
   
그래서 이 영화에서 미국은 엄청 바쁘다 남의 나라 연구 시설도 박살내야 하고 (이 내용에 대해선 옳다 그르다는 다른 문제로...)
전쟁장사도 해야 하고 정보 노출로 인한 요원과 통역사를 탈출 시키며 정의의 사도처럼 마지막 까지 자존심 살리고...
... 화면과 스토리는 멋지지만 정확하겐 남의 나라에서 무력 행위... ;; - 보다가 하도 뻔하고 지루하게 흘러가니 그냥 비꽈봤다 -_ -...
    
조금 새로웠던건 중동의 무장단체들의 변화였다 이젠 케케묵은 아저씨들이 총들고 아무데나 총알 날리는 그런 상황이 아니고
상당히 젊어진 연령대에 세련된 음악들도 배경으로 나오고
사용하는 장비들도 생각보다 최신 장비들이다
우리가 뉴스로 보는 그 꾸질꾸질하고 망가진 가난한 환경들과 다른 상황이란게 눈에 보였다
    

탈출 하기 위해 달려가는 화면들도 엄청 예쁘다
매우 정성들여서 촬영한 느낌?

이란의 아름다운 도시 풍경과 탈출하는 아프가니스탄 사막지대 풍광조차 정말 멋지게 촬영을...
  * 관광할 생각은 접는게 좋다 다녀 온 기록만으로 입국거부되는 나라들이 더 많다

   

미국의 남의 나라 참견 + 그곳에 사는 사람들 이야기 + 무장 단체들의 힘싸움 + 탈출 + 아름다운 중동....
  
무얼 말할려는지는 대충 알겠는데...
그 내용이 너무 많고 액션 영화 보러 왔는데 중동 나라들의 싸움이 친절하지 않게 드라마로 표현되니 지루함이 꽤나 길어졌다
뒤에 앉은 아저씨 대놓고 큰 하품 몇번씩이나 하더란;;;

    

하지만 나 개인적으로는   
북한과 강한 주변 국가 정세들 속에 사는 한국 사람으로서 미국에 대해 다른 생각이 들기도 했다

  
    
* IMDB 6.3 / 로튼토마토 전문가 47%, 관객 79% / 내점수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