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질주 10, 팬이지만 이번편은 좀?
Fast X, 2023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2001년의 1편을 시작으로 무려 20년 넘게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분노의 질주 10편!! ㄷㄷㄷ
10편이 개봉하여 보고 왔다
평단의 평가가 워낙 좋다는 소식을 듣기도 했지만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소식을 들었는데..
마지막이 아니던데??? -_ -...
마지막이라며!!!! ... -ㅅ-... 나처럼 낚이는 분 없길 바라며 쓰는 글
사실 예고편도 한번 안보고 영화 보러 왔다 ㅋ
영화를 기대없이 보는걸 좋아해서 예고편을 안보고 오긴 했지만... 음...
빈 디젤은 여전하다
23년의 시간이 지난 만큼 나이든 것도 보이긴 하지만 이 정도면 나이든거 티도 안 나는거 아님? ㅋ
20여년간 늙은 건 형 뿐이 아니라는거... 잠시 눈물 ㅠㅠ
일단 문제는
기존의 적 -> 패밀리 ... 이렇게 되는 과정이 너무 답습이라는 거다
그전까지는 뭐 그럴 수 있다, 그런 거지 뭐, 그 바닥이 그 바닥... 이랬지만
아니 이번엔 아니 ... 하... 원수도 보통 원수가 아닌데 이걸 받아준다고????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내가 팬이고 뭐건 간에 아닌건 아닐건진데 이건 너무한 느낌? 하...
아무튼 샤를리즈 테론과 미쉘 로드리게스는 둘 다 좋아하는 배우인데
분노의 질주에 꼭 들어가는 장면 (가족 식사, 도심 레이스, 여성 격투 액션) 중 하나인 여성 격투 장면은 흥미로웠다
보면서 어으... 할 정도로
하지만 기존에 이미 지나 카라노 (6편)와 론다 로우지(7편) 에서 살벌한 액션을 먼저 보아서 그런지
헐리우드에서 액션영화 경력을 노련하게 쌓아 온 샤를리즈와 미쉘의 액션은 뭔가 긴박감 보단 스타일리쉬하단 느낌이 먼저 들었다
그래서 액션을 소화할 수 있는 여배우가 워낙 많지 않으니 항상 환영하는 편인데도
이번에 출연한 마블... 아... 아닌 브리 라슨은 좀 생뚱맞았다;;
패션쇼 하러 나왔나? ;;
꾸민듯 안 꾸민듯 꾸민 자연스러움과 스타일리쉬한걸 좋아하는 내 눈에 분노의 질주 출연진들은 모두 세련됨이 있는데
브리 라슨은 그 와중에도 작정하고 온갖 걸 다 걸치고 나온 느낌 -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극 중 대사에서 미쉘 로드리게스가 만났을 때 하는 대사가 내가 생각한 말 그대로여서 웃겼다
그래서 컨셉인가??? 싶었던 캐릭터
오리지널 스타터가 아님에도 아~주 자연스럽게 패밀리로 자리잡은 나탈리 엠마뉴엘도 인상적이지만
돌아 온 성강도 ... 성강 이제보니 꿀 배역 같음;;
딱히 큰일 없이 ㅋㅋㅋ 그냥 뭔가 계속 주섬주섬 먹고 운전 기가 막히게 하는 장면을 보여주는데
은근 개그캐릭터? ㅎㅎㅎ
죽었다 돌아와서 그런지 뭔가 대사 많지도 않음 그런데 활약함 ㅋㅋㅋㅋㅋㅋ
형 오래오래 해주세요 오래오래 있어주세요!!!
이래저래 잡소리가 많았는데
어쨌거나 이 영화의 중요한건 액션이고 액션이고 액션!! 인 만큼 액션은 역시 끝내주게 나온다
자동차 액션, 레이싱 액션, 1:1 액션, 총기액션, 폭팔 액션 등등등등...
총 다다다, 폭팍 팡팡에 건물도 뿌셔뿌셔, 폭팔도 화려하고 차도 화끈하게 부수고 태우고 날리고..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핵심이 액션이자 "볼만한" 장면이 기본인 만큼 아쉽게 나오진 않는다
내가 불만인건 그 중간에 왜 어린애가 껴있냐 이건거다
처음부터 아니 왜 어린애가... 부터 시작해서
후반에는 어린애가 날라서... 하.... =_ =.... 관객들도 웃고 나도 웃고 허허허허허허
부모가 히스패닉계인데 아이는 완전 흑인인건 뭐 대충 넘어간다 쳐도
... 어린이에게 운전을 가르치고 싶으면 어린이용 카트가 있고
재능이 있으면 F1 에 도전해서 범죄 안 저지르고 수백억 연봉 땡길 수 있는데 그건... 나 혼자만의 생각일 뿐이겠지...;;
혹시 아나? 막스 처럼 운전면허 따기 전에 F1 시트에 먼저 앉게 될지?
아... ㅋㅋ 이번 영화의 개그 중심 아쿠아맨 ㅋㅋㅋ
나올때마다 진지함+코믹+살벌함을 오가는 캐릭터로 웃기다가도 웃기지 않는건
이 배우의 매력 그 자체라 나쁘지 않았다
앞서 브리라슨의 패션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지만
극 중 제이슨 모모아의 패션도 엄청나게 럭셔리함으로 쳐 발랐는데 전혀 배우가 묻히지 않았던 것도 대단하게 보였다
다만 예전 영화와 이번 영화와 맞물리게 이어지게 만들려고 하면서 약간 어거지성으로 꽂아넣은? 그런 캐릭터로 보였다는거...
굳이 저렇게 만들어야 했나 싶었지만 후반의 완성됨을 보니 이유가 있긴 있었다는거?
아무튼 악당과 싸우는 토레도 패밀리의 싸움은 액션과 액션! 으로 발라져 있지만
굳이 저런 캐릭터를 써야 했고, 아까운 캐릭터를 굳이 그렇게 보내야 했나... 라는 생각과
왜 어린이가 살벌한 액션 장면에 껴서 기분을 망치게 하느냐 ... 하는 생각이 아주 크게 들었다
그리고 쿠키영상... 하...
아 그래... 죽었다고 믿은 캐릭터가 다시 돌아오는거 그럴 수 있다
그런데 사람의 캐릭터가 완전 망가질 수 있는 무리수 아닌가??? 아니 왜?? 굳이???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죽은 사람 되살리기는 그저 웃음만 났다
* IMDB 6.3 / 로튼토마토 전문가 55%, 관객 85% / 내 점수 6.0
* 쿠키영상 있음
'Shopping & Culture > Movie - 2023~24'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칸다하르, 내용은 알겠지만... 재미가? (0) | 2023.05.31 |
---|---|
영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나도 나름 추억 있는데 지루했;; (2) | 2023.05.29 |
존윅4, 2시간 49분짜리 스타일리시 액션극 (6) | 2023.04.17 |
포커 페이스, 도박 영화인줄 알았다 (2) | 2023.03.25 |
앤트맨3, 두 번 봤지만... (2) | 2023.03.22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영화 칸다하르, 내용은 알겠지만... 재미가?
영화 칸다하르, 내용은 알겠지만... 재미가?
2023.05.31 -
영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나도 나름 추억 있는데 지루했;;
영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나도 나름 추억 있는데 지루했;;
2023.05.29 -
존윅4, 2시간 49분짜리 스타일리시 액션극
존윅4, 2시간 49분짜리 스타일리시 액션극
2023.04.17 -
포커 페이스, 도박 영화인줄 알았다
포커 페이스, 도박 영화인줄 알았다
2023.03.25